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위정 제이 - 편해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위정 제이 - 편해

건방진방랑자 2021. 5. 26. 16:15
728x90
반응형

 위정 제이(爲政 第二)

 

 

편해(篇解)

 

 

학이(學而)편해(篇解)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위정(爲政)이라는 편명은 단 순히 위정이덕(爲政以德)’, 이라는 첫 구절의 첫 두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특별한 주제의식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편의 주제는 정치와 관련된 것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어떤 일관된 주제의식이 있는 장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위정(爲政)편은 비교적 후대에 성립한 것으로, 전국시대의 백가쟁명(百家爭鳴)하던 시기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유가에 대한 어떤 아폴로제틱(apologetic, 변명의)한 주장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브룩스는 이 편을 안연(顔淵)제십이(第十二), 자로(子路)제십삼(第十三)의 두 편의 정치사상적 흐름을 계승하여 요약한 것으로 보아 자로(子路)편 뒤에 오는 편으로 재편하였다. 자로29~30에서 주장하는 어떤 호전적(好戰的)인 전쟁철학을 보다 무위(無爲的)이고 도덕적이고 가족주의적이며 역사주의적인 색채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키무라(木村英一)는 이 편이 직전제자의 시대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노나라의 공문후학의 손에 의하여 편집된 것으로 공자 말년 학교에 대한 인상이 아직 잔상으로 남아있다고 본다. 5장부터 8장까지 효()에 대한 주제가 편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증자 후학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위정(爲政)편은 잡다하게 보이지만 1장부터 4장까지가 전편의 강령을 형성하고, 그 강령이 다음부터 효(5~8), 군자의 덕성(12~14), 학문방법(15~18), 정치문답(19~21), (23~24)의 각기 관련된 주제로 전개되어 나가는 형식을 취하여 하나의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1~4장의 내용은 군자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공자 말년의 서당에서 제자들 사이에서 지침으로 여겨졌던 공자의 명언 4개를 전송한 것이며, 4개의 명구가 전편의 강령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21장까지가 일차편집된 것이고 논어전체의 체제를 잡을 때 예에 관련된 2324장이 추가되었는데 이 말미의 두 장은 예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팔일(八佾)편과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혹자는 2324장은 팔일편에 소속되는 착간(錯簡)이라고 본다.

 

당시의 정치라는 것은 제례(祭禮)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므로 예에 대한 언급이 위정(爲政)의 주제와 별개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크게 보면 정치, 효도, 학문, 수양, 인격, 종교 등의 주제가 하나로 어우러진, 그 나름대로 어떤 통일된 내면의 흐름이 있는 편집으로 보여진다.

 

 

모두 24장이다.

凡二十四章.

 

 

주희는 24장이라는 것 이외에는 전편의 성격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인용

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