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잠
잠갑배(蘸甲杯)
술잔을 손으로 잡을 적에 손톱이 술에 적셔지는 것을 말한 것으로, 즉 철철 넘치는 술잔을 의미한다.
잠내(簪柰)
‘왕후의 죽음’을 말한다. 한 성제(漢成帝) 때에 삼오(三吳)의 여자가 흰 꽃(白花)을 꽂아서 바라보매 마치 흰 능금꽃[素柰]과 같았는데, 이에 대하여 전하는 말에 “천공(天公) 직녀(織女)가 죽어서 그렇게 옷을 입은 것이다.”고 하더니, 이때에 두 황후(杜皇后)가 붕어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잠로(湛盧)
칼 이름이다.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보검(寶劍)이었다고 한다.
잠룡(潛龍)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물속에 잠겨 있는 용이니 쓰지 말 것이다[潛龍勿用].” 한 데서 온 말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인재가 때를 만나지 못해 불우한 처지에 있는 것을 말한다.
잠룡(潛龍)
쓰이지 못하고 숨어 있음을 말한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초구잠룡물용(初九潛龍勿用) 주(注)에 “초양(初陽)이 아래에 있어 쓰이지 못하므로 그 상이 잠룡과 같다.” 하였다.
잠리(簪履)
비녀와 가죽신. 즉 높은 벼슬아치들의 예복(禮服) 차림을 뜻하는데, 비녀란 곧 관(冠)에 꽂는 것이다.
잠마(蠶馬)
고신씨(高辛氏) 때 어떤 사람이 이웃 나라에 납치되어 가고 그가 타던 말만 남아 있자 그의 아내가 “우리 남편을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내 딸을 시집보내겠다.” 하니, 그 말이 벌떡 일어나 나갔다가 수일 만에 주인을 찾아 태워가지고 들어왔다. 그런데 그 뒤부터는 말이 아무것도 먹지 않고 트집을 부리므로 남편이 그 사실을 물으니, 부인이 남편을 찾기 위해 맹세한 사실을 말하자 그는 당장 말을 쏘아 죽여서 가죽을 벗겨 뜰에 널어놓았는데, 그의 딸이 그 옆을 지나자 말가죽이 갑자기 일어나서 그 처녀를 싸가지고 뽕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래서 그 처녀가 누에로 화(化)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원화전습유(原化傳拾遺)』
잠모(岑牟)
‘군대의 고각사(鼓角士)들이 쓰는 모자’이다.
잠미시(蠶尾詩)
청(淸) 나라 왕사정(王士禎)이 지은 잠미집(蠶尾集)의 시를 말한다. 잠미집 10권, 속집 2권, 후집 2권이 있다.
잠부론(潛夫論)
후한(後漢) 왕부(王符)가 지은 책 이름이다. 난세(亂世)를 만나 세속과 영합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고 살면서 당시 정치와 사회에 대한 분개한 심정을 총 35편(篇)으로 나누어 펼친 고론(高論)이다.
잠불(簪紱)
고대 관원의 복식(服飾)인 머리 장식 비녀와 실로 만든 허리띠로 현귀(顯貴) 혹은 사환(仕宦)의 뜻으로 쓰인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싸늘한 바람이 남악을 휘몰아치매, 그대 총애받은 것을 깜짝 놀라는 듯.[涼颷振南嶽 之子寵若驚]”이라는 비슷한 시구가 보인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19 「동원사군용릉행(同元使君舂陵行)」 / 유의어: 漁村記(권근)
잠삼(岑參)
당(唐) 나라 사람으로 두보(杜甫)와 함께 문장에 능하였다.
잠삼면(蠶三眠)
누에는 본디 네 잠을 자고나서는 섶에 올라가 집을 짓는 것이므로, 세 잠을 잤다는 것은 곧 ‘반 평생이 이미 지났음’을 비유한 말이다.
잠삼욕(蠶三浴)
‘누에가 멱감는다는 것’으로, 누에의 종자를 처음 고를 때 소금물이나 들나물 꽃의 즙에 담궈 생명력이 강한 것만 골라내는 일종의 종자 고르는 방식이다.
잠실(蠶室)
중죄인(重罪人)에게 궁형(宮刑)을 행하는 장소.
잠실음형(蠶室淫刑)
남자는 거세(去勢)를 하고 여인은 음부를 봉함하는 형벌.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밀실에 불을 계속 지펴 높은 온도를 유지시키는 방이 잠실(蠶室)인데, 궁형(宮刑)에 처한 자는 그 잠실에 있게 하였다. 『한서(漢書)』 「무제기(武帝紀)」 / 인용: 哀絶陽(정약용)
잠어(蠶魚)
어부(魚鳧) 잠종(蠶從). 모두 촉 나라 선대 왕들의 이름이다.
잠옹(潛翁)
이명준(李命俊)의 호가 잠와(潛窩)이다.
잠와기(潛窩記)
잠와(潛窩)는 이명준의 당호(堂號)로, 이에 대해서 계곡이 지어 준 기문(記文)이 계곡집(谿谷集) 8권에 보인다.
잠잠(湛湛)
중후한 모양, 물이 깊고 가득찬 모양, 물이 잠잠한 모양, 맑고 깨끗한 모양, 깊은 모양, 이슬이 많이 내린 모양, 물이 사납게 흐르는 소리
잠잠(岑岑)
머리가 아픈 모양,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모양
잠잠(涔涔)
비가 많이 오는 모양, 땀과 눈물이 많이 흐르는 모양, 괴롭고 피곤한 모양, 날씨가 흐리고 어두운 모양
잠저(潛邸)
① 임금이 등극(登極)하기 이전 저택을 말한다.
② 임금이 등극하기 이전의 시기를 말한다.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 『삼국유사(三國遺事)』
잠참(岑參)
당(唐) 나라 시인이다. 고적(高適)과 함께 시로 유명하여 고잠(高岑)이라 칭해짐.
잠채필(簪彩筆)
사관(史官)이나 시종신(侍從臣)으로 활약하는 것을 말한다. 예문관 검열이나 승정원 주서 등 사관을 잠필지신(簪筆之臣)이라고 한다.
잠총(蠶叢)
옛날 촉왕(蜀王)의 선조를 말한다. 그가 처음 백성들에게 누에치기를 가르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뒤에 촉 나라의 별칭이 되었다. 촉왕(蜀王) 본기(本紀)에 “촉왕의 선조가 이름이 잠총이었는데 후세에 촉 나라의 국호가 되었다.” 하였다.
잠총국(蠶叢國)
잠총(蠶叢)은 옛날 촉왕(蜀王)의 선조 이른다. 그가 처음 백성들에게 누에치기를 가르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뒤에 촉 나라의 별칭이 되었다. 촉왕본기(蜀王本紀)에 “촉왕의 선조가 잠총이었는데, 후세에 촉 나라의 국호가 되었다.” 하였다.
잠필(簪筆)
붓을 머리에 꽂는다는 뜻으로, 예문관 검열(藝文館檢閱)이나 승정원 주서(承政院注書)의 별칭이다.
잠호(簪蒿)
‘가난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동관한기(東觀漢記)』에 “두림(杜林)이 외효(隗囂)의 땅에 있으면서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아 쑥대로 비녀하고 풀로 자리를 깔 정도로 가난하였으나 그의 녹을 먹지 않았다.” 하였다.
잠홀(簪笏)
잠(簪)은 잠필(簪筆)로 관에 꽂은 붓을 말하고, 홀(笏)은 조회 때에 신하가 가지는 수판(手板)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그 내용을 거기에 기록하여 잊어버릴 것을 대비하는 용도로 쓰인다. 곧 ‘벼슬살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인용
'어휘놀이터 > 어휘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휘사전 - 260. 장 (0) | 2020.05.30 |
---|---|
어휘사전 - 259. 잡 (0) | 2020.05.30 |
어휘사전 - 257. 잔 (0) | 2020.05.30 |
어휘사전 - 256. 작 (0) | 2020.05.20 |
어휘사전 - 255. 자 (0) | 2020.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