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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궁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다
13-2. 중궁(仲弓)이 계씨(季氏)의 가신이 되어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능한 관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들의 사소한 과실은 용서해라. 슬기로운 자와 재능 있는 자를 등용하라.” 13-2.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중궁이 여쭈 었다: “슬기로운 자와 재능 있는 자를 어찌 알고 등용하오리까?” 曰: “焉知賢才而擧之?”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네가 알고 있는 슬기로운 자와 재능 있는 자를 우선 등용한다면, 네가 모르는 슬기로운 자와 재능 있는 자를 세상이 내버려두겠는가?”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
세부적 뜻은 번역에 다 반영되어 있다. 구한말의 대유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1837~1900)가 『격치고(格致藁)』라는 희대의 걸문(傑文)을 쓰면서 곽외(郭隗)의 천리마 뼉다귀 얘기를 했는데, 이 장을 읽으면서 그 얘기가 생각난다. 죽은 천리마 뼉다귀도 비싼 값에 사들였는데 어찌 산 천리마가 몰려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자신의 『격치고』가 죽은 천리마의 뼈다귀 노릇이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장과 관련해서 6-4를 보라. 중궁이라는 인물과 관련하여 많은 텍스트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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