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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계씨 제십육 - 13. 공자가 그 자식인 백어를 멀리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계씨 제십육 - 13. 공자가 그 자식인 백어를 멀리하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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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공자가 그 자식인 백어를 멀리하다

 

 

16-13. 진항(陳亢)이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물어 말하였다: “당신은 아드님이시니 역시 좀 특별한 것을 배우는 것이 있으시겠군요?”
16-13. 陳亢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
 
이에 백어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버지께서 일찍이 홀로 서 계실 때에 내가 빠른 걸음으로 집안 뜰을 지나가는데 말씀하시었다. ‘()를 배우고 있느냐?’ 그래서 내가, ‘아직 못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더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느니라말씀하시므로, 나 리()는 물러나자마자 시()를 배웠노라. 타일(他日)에 또 아버지께서 홀로 서 계실 때에 내가 빠른 걸음으로 집안 뜰을 지나가는데 말씀하시었다. ‘()를 배우고 있느냐?’ 그 래서 내가, ‘아직 못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더니, ‘()를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설 수조차 없느니라말씀하시므로, 나 리()는 물러나자마자 예()를 배웠노라. 이 두 가지를 아버지로부터 들었노라.”
對曰: “未也. 嘗獨立, 鯉趨而過庭. : ‘學詩乎?’ 對曰: ‘未也.’ ‘不學詩, 無以言.’ 鯉退而學詩. 他日又獨立, 鯉趨而過庭. : ‘學禮乎?’ 對曰: ‘未也.’ ‘不學禮, 無以立.’ 鯉退而學禮. 聞斯二者.”
 
진항이 물러나와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하나를 물어 셋을 들었으니 이 아니 기쁠손가! ()를 들었고, ()를 들었으며, 또한 군자는 아들이라고 특별히 대접치 아니 함을 들었노라.”
陳亢退而喜曰: “問一得三, 聞詩, 聞禮, 又聞君子之遠其子也.”

 

편해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본 편에서 가장 오리지날한 말년 공단의 실제 삽화를 전하는 유일한 장이라 할 것이다. 진항(陳亢) 즉 자금(子禽)에 관해서는 이미 충분히 설()하였다. 공자의 아들 백어보다 나이가 20살이나 어리다. 하여튼 좀 정탐끼가 있는 특이한 인물이나, 사물을 선의로 해석하는 면도 있는 좋은 사람이다. 이 장의 내용은 노나라에서는 전승되지 않은 아주 은밀한 내용이 제나라에서 자금 자신의 자술로서 전하여져 논어에 실리게 된 아주 기적 같은 파편이다. 성인의 사생활의 면모를 잘 알게 해준다.

 

백어(伯魚)는 성이 공()이요, 명은 리(), 백어는 자()이다. 공자가 결혼한 다음해 20살 때 태어났다. 그리고 공자가 귀로한 다음 해에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이 대화는 그가 죽기 직전에 이루어진 소중한 단편이다. 백어는 불 행하게도 학문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아들 자사(子思)를 남기었다. 그 자사가 대성하여 중용(中庸)이라는 만고불후의 명작을 남기었다.

 

 

 

 

인용

목차

전문 / 본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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