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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상 - 21. 생각지도 못한 기림, 갑작스런 헐뜯음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상 - 21. 생각지도 못한 기림, 갑작스런 헐뜯음

건방진방랑자 2022. 12. 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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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생각지도 못한 기림, 갑작스런 헐뜯음

 

 

4a-21.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별일도 하지 않았는데 예기치 않은 명예를 얻을 수도 있고,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하여 온전한 사업을 수행하였는데도 가혹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孟子曰: “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毁.”

 

매우 짧지만 맹자의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언급이다. ‘복덕불일치(福德不一致)’는 모든 종교의 존립을 정당화하는 구실로서 활용되어왔다. 불교가 윤회를 말하는 것도, 칸트가 신과 영혼불멸을 요청하는 것도 비슷한 기반 위에 서있다. 그러나 맹자는 복덕불일치라는 현상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간이 선행을 하여도 그에 대한 응당한 사회적 평가가 수반되지 않는 것은 별일을 안 했는데도 의외의 명예를 획득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우발적인 사건일 뿐이다. 인간존재의 선행은 근원적으로 사회적 평가(social assessment)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맹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훼예(毁譽)가 어떠하든지간에 대장부(大丈夫)는 자기 신념에 따라 정의로움을 실천하면 그뿐이다. ‘복덕불일치의 대중적 문제는 왕도 정치의 사회적 차원의 문제이지, 개인적 수양이나 응보의 문제는 아니라 는 것이다. ‘복덕불일치의 문제는 대체로 지식인의 비애에 관한 것이며, 그러한 비애는 굴복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 맹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허약함을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6a-16, 17도 같이 참고해보라.

 

 

 

 

인용

목차 / 맹자

전문 / 본문

중용 강의

논어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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