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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하 - 33. 요순(堯舜)과 탕무(湯武)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하 - 33. 요순(堯舜)과 탕무(湯武)

건방진방랑자 2023. 1. 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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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요순(堯舜)과 탕무(湯武)

 

 

7b-33.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요와 순은 천성 그대로의 성품으 로써 지극한 도()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탕과 무는 수신을 통 하여 천성 그대로의 성품을 회복한 사람들이다沃案: 이 명제는 7a-30과 같이 대조해보는 것이 좋다.
7b-33. 孟子曰: “, 性者也; , 反之也.
 
동작이나 용모의 사소한 절도가 모두 저절로 예()에 들어맞는 것은 진실로 성덕의 극치라 말할 수 있다. 죽은 사람에게 소리를 내어 곡()하며 애통해하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 보고 들으라고 생색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항상스러운 평소의 덕성을 굴절시키지 아니 하는 것은 그로 인하여 작록(爵祿)을 구하기 위함은 아니다. 입으로 내는 말에 반드시 신실함이 있는 것은 나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하는 것을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군자는 오직 하루하루 바른 법도를 실천할 뿐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천명을 기다릴 뿐이다.”
動容周旋中禮者, 盛德之至也; 哭死而哀, 非爲生者也; 經德不回, 非以干祿也; 言語必信, 非以正行也. 君子行法, 以俟命而已矣.”

 

요ㆍ순과 탕ㆍ무에 대한 견해는 7a-30에도 나와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전개되는 말과 그 첫 명제와의 관련성을 놓고 주희는 재미난 논점을 펼치고 있다. 동용주선(動容周旋)’부터 비이정행야(非以正行也)’까지 는 요ㆍ순의 케이스에 해당되는 것이고, ‘군자행법(君行行法), 이사명이이의(以俟命而已矣)’는 탕ㆍ무의 케이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앞의 케이스는 성지지덕(性之之德)’이요 뒤의 케이스는 반지지사(反之之事)’라는 것이다.

 

그런데 유교의 본래적 사상이나 맹자의 주장은 인간 모두가 성인이 될 수가 있는 것이므로, 이 명제를 요ㆍ순과 탕ㆍ무를 꼭 주어로 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용(中庸)20생이지지(生而知之)’하든, ‘학이지지(學而知之)’하든, ‘곤이지지(困而知之)’하든, 결국 안다고 하는 데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한 사상이 이 장에도 깔려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장의 동용주선중례자(動容周旋中禮者)’중용(中庸)20성자(誠者)는 불면이중(不勉而中)하고 불사이득(不思而得)하며 종용중도(從容中道)하니, 그것은 성인의 경지라 할 수 있다라고 한 것과 상통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후의 사명(俟命)’의 메시지는 7a-1입명(立命)’과 관련있고 또 중용(中庸)14군자거이이사명(君子居易以俟命)’과 관련이 있다. ‘소인행험이요행(小人行險以徼幸)’과 대구를 이루는 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맹자는 순결한 양심의 법칙에 따라 행할 것을 요구하며 일체의 공리주의적 사유를 거부하고 있다.

 

 

 

 

인용

목차 / 맹자

전문 / 본문

중용 강의

논어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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