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하늘을 알리
凡四十六章.
孟子曰: “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心者, 人之神明, 所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性則心之所具之理, 而天又理之所從以出者也. 人有是心, 莫非全體, 然不窮理, 則有所蔽而無以盡乎此心之量. 故能極其心之全體而無不盡者, 必其能窮夫理而無不知者也. 旣知其理, 則其所從出. 亦不外是矣. 以『大學』之序言之, 知性則物格之謂, 盡心則知至之謂也.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存, 謂操而不舍; 養, 謂順而不害. 事, 則奉承而不違也.
殀壽不貳, 修身以俟之, 所以立命也.”
殀壽, 命之短長也. 貳, 疑也. 不貳者, 知天之至, 修身以俟死, 則事天以終身也. 立命, 謂全其天之所付, 不以人爲害之.
○ 程子曰: “心也, 性也, 天也, 一理也. 自理而言謂之天, 自稟受而言謂之性, 自存諸人而言謂之心.”
張子曰: “由太虛, 有天之名; 由氣化, 有道之名; 合虛與氣, 有性之名; 合性與知覺, 有心之名.”
愚謂盡心知性而知天, 所以造其理也; 存心養性以事天, 所以履其事也. 不知其理, 固不能履其事; 然徒造其理而不履其事, 則亦無以有諸己矣. 知天而不以殀壽貳其心, 智之盡也; 事天而能修身以俟死, 仁之至也. 智有不盡, 固不知所以爲仁; 然智而不仁, 則亦將流蕩不法, 而不足以爲智矣.
해석
凡四十六章.
모두 46장이다.
孟子曰: “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성(性)을 알고, 성(性)을 알면 하늘을 안다.
心者, 人之神明,
심(心)은 사람의 신명한 것으로
所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모든 이치가 갖춰져 온갖 일에 응대할 수 있는 것이다.
性則心之所具之理,
성(性)은 마음에 구비된 이치이고
而天又理之所從以出者也.
천(天)은 또한 이치가 따라서 나오는 것이다.
人有是心, 莫非全體,
사람이 소유한 이 마음은 전체가 아님이 없지만
然不窮理,
이치를 궁리하지 않으면
則有所蔽而無以盡乎此心之量.
가려지는 것이 있어 이 마음의 양을 다할 줄 모른다.
故能極其心之全體而無不盡者,
그러므로 마음의 전체를 지극할 수 있어 다하지 않음이 없는 사람은
必其能窮夫理而無不知者也.
반드시 이치를 궁리할 수 있고 알지 못함이 없다.
旣知其理, 則其所從出. 亦不外是矣.
곧 이치를 알면 따라서 나오게 되니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以『大學』之序言之,
『대학』의 차례로 그것을 말하면
知性則物格之謂,
성(性)을 안다는 건 물격(物格)을 말하는 것이고,
盡心則知至之謂也.
마음을 다한다는 건 지지(知至)를 말하는 것이다.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마음을 보존하여 성(性)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려는 까닭이다.
存, 謂操而不舍;
존(存)은 잡고서 버리지 않는 것을 말하고
養, 謂順而不害.
양(養)은 순응하여 해치지 않는 것을 말하며
事, 則奉承而不違也.
사(事)는 받들어 어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殀壽不貳, 修身以俟之, 所以立命也.”
요절하거나 장수함에 의심하지 않아 수신하고서 기다리는 것은 명(命)을 세우려는 까닭이다.”
殀壽, 命之短長也. 貳, 疑也.
요수(殀壽)은 수명의 길고 짧은 것이다. 이(貳)는 의심하는 것이다.
不貳者, 知天之至,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늘을 아는 지극함으로
修身以俟死, 則事天以終身也.
수신하고서 죽기를 기다리면 하늘을 섬김으로 목숨을 마치는 것이다.
立命, 謂全其天之所付,
명을 세운다는 것은 하늘이 부여한 것을 온전히 하여
不以人爲害之.
인위적인 것으로 해치지 못하게 함을 말한다.
○ 程子曰: “心也, 性也, 天也, 一理也.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마음과 성(性)과 하늘은 하나의 이치다.
自理而言謂之天, 自稟受而言謂之性,
이치로부터 말하면 하늘이고, 품부 받은 것으로부터 말하면 성(性)이며,
自存諸人而言謂之心.”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말하면 마음이라 말한다.”
張子曰: “由太虛, 有天之名;
장자가 말했다. “태허(太虛)를 따라 하늘의 명칭이 있고
由氣化, 有道之名;
기화(氣化)를 따라 도(道)의 명칭이 있으며,
合虛與氣, 有性之名;
허(虛)와 기(氣)를 합해 성(性)의 명칭이 있고,
合性與知覺, 有心之名.”
성(性)과 지각을 합해 마음의 명칭이 있다.”
愚謂盡心知性而知天,
내가 생각하기로 마음을 다하고 성(性)을 알아 하늘을 아는 것은
所以造其理也;
이치에 나아가려는 까닭이고,
存心養性以事天,
마음을 보존하고 성(性)을 길러 하늘을 섬기려는 것은
所以履其事也.
그 일을 실천하려는 까닭이지만,
不知其理, 固不能履其事;
그 이치를 알지 못하면 진실로 그 일을 실천할 수가 없게 된다.
然徒造其理而不履其事,
그러나 다만 그 이치에 나갔지만 일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則亦無以有諸己矣.
또한 자기에게 소유할 수가 없다.
知天而不以殀壽貳其心,
하늘을 알고 요절하거나 장수함으로 그 마음을 의심하지 않는 것은
智之盡也;
지혜의 극진함이고,
事天而能修身以俟死,
하늘을 섬겨 수신함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은
仁之至也.
인(仁)의 지극함이다.
智有不盡, 固不知所以爲仁;
그러나 지혜가 극진하지 않으면 진실로 인을 행할 줄을 알지 못한다.
然智而不仁,
그러나 지혜롭지만 인하지 않다면
則亦將流蕩不法, 而不足以爲智矣.
또한 장차 방탕한 데로 흘러 법도가 없으니 지혜가 되기에 부족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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