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감상 - 상권 30. 이규보의 ‘유어(游魚)’와 ‘문앵(聞鶯)’ 시의 이해 본문

연재/한문이랑 놀자

소화시평 감상 - 상권 30. 이규보의 ‘유어(游魚)’와 ‘문앵(聞鶯)’ 시의 이해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7:19
728x90
반응형

이규보의 유어(游魚)’문앵(聞鶯)’ 시의 이해

 

 

圉圉紅鱗沒復浮 비리비리한 붉은 물고기 물에 빠졌다가 다시 나타나니,
人言得意好優游 사람들은 뜻을 얻어 잘 노닌다고 말하네.
細思片隙無閑睱 곰곰이 생각하면 조금도 한가하지 못하니,
漁父方歸鷺又謀 어부가 곧 돌아가면 해오라기가 또 도모하려 하겠지.

 

소화시평권상 30의 첫 번째 시인 유어(游魚)는 물고기가 노니는 걸 보고 한가하다[]’고 느끼던 당시의 통념을 깨는 변안법(飜案法, 기존의 관념을 180도 뒤집음)’을 썼다. 그래서 작자는 물고기를 통해 자신을 투영함으로 제대로 된 본질은 모른 채 자기 식대로 재단하고 평가하여 득의호유우(得意好優游)’라 말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公子王孫擁綺羅 공자와 왕손이 기생을 끼니
要憑嬌唱助歡多 요컨대 교태로움과 노래가 즐거움을 도와줌이 많기 때문이라네.
東君亦解人間樂 동군 또한 인간의 즐거움을 이해하는지,
開了千花遣爾歌 온 꽃이 피길 마치자 너의 노래(鶯聲) 보내주네.

 

문앵(聞鶯)이라는 시는 1구와 2구에선 질펀한 술자리에서 환락에 빠지는 귀공자들의 모습을, 3구와 4구에선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대조하고 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