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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고자 하 - 1. 쇠보다 깃털이 더 무겁다고?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하 - 1. 쇠보다 깃털이 더 무겁다고?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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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쇠보다 깃털이 더 무겁다고?

 

凡十六章.

 

 

人有問屋廬子: “禮與食孰重?” : “禮重.”

, 平聲.

, 國名. 屋廬子, , 孟子弟子也.

 

色與禮孰重?”

人復問也.

 

: “禮重.” : “以禮食, 則飢而死; 不以禮食, 則得食, 必以禮乎? 親迎, 則不得妻; 不親迎, 則得妻, 必親迎乎?”

, 去聲.

 

屋廬子不能對, 明日之以告孟子. 孟子: “於答是也何有?

, 如字.

何有, 不難也.

 

不揣其本而齊其末, 方寸之木可使高於岑樓.

, 初委反.

, 謂下. , 謂上. 方寸之木至卑, 喩食色. 岑樓, 樓之高銳似山者, 至高, 喩禮. 若不取其下之平, 而升寸木於岑樓之上, 則寸木反高, 岑樓反卑矣.

 

金重於羽者,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

, 帶鉤也. 金本重而帶鉤小, 故輕, 喩禮有輕於食色者; 羽本輕而一輿多, 故重, 喩食色有重於禮者.

 

取食之重者, 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食重? 取色之重者, 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色重?

, 與啻同, 古字通用, 施智反.

禮食親迎, 禮之輕者也. 飢而死以滅其性, 不得妻而廢人倫, 食色之重者也. 奚翅, 猶言何但. 言其相去懸絶, 不但有輕重之差而已.

 

往應之曰: 紾兄之臂而奪之食, 則得食; 不紾, 則不得食, 則將紾之乎?

, 音軫.

, 戾也.

 

踰東家牆而其處子, 則得妻; 不摟, 則不得妻, 則將摟之乎?”

, 音婁.

, 牽也. 處子, 處女也. 此二者, 禮與食色皆其重者, 而以之相較, 則禮爲尤重也.

此章言義理事物, 其輕重固有大分, 然於其中, 又各自有輕重之別. 聖賢於此, 錯綜斟酌, 毫髮不差, 固不肯枉尺而直尋, 亦未嘗膠柱而調瑟. 所以斷之, 一視於理之當然而已矣.

 

 

 

 

해석

凡十六章.

모두 16장이다.

 

 

人有問屋廬子: “禮與食孰重?” : “禮重.”

임나라 사람이 옥려자(屋廬子)에게 ()와 식()에서 무엇이 중요합니까?”라고 물으니, “()가 중요합니다.”라고 대답했다.

, 平聲.

, 國名.

임은 국명이다.

 

屋廬子, , 孟子弟子也.

옥려자는 이름이 연()이니, 맹자 제자다.

 

色與禮孰重?”

()과 예()에서 무엇이 중요합니까?”라고 물으니,

人復問也.

임나라 사람이 다시 물었다.

 

: “禮重.”

옥려자가 ()가 중요합니다.”라고 대답했다.

 

: “以禮食, 則飢而死; 不以禮食, 則得食, 必以禮乎? 親迎, 則不得妻; 不親迎, 則得妻, 必親迎乎?”

그러자 임나라 사람이 ()를 갖춰 먹으려 하면 굶어 죽고, 예를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더라도 반드시 예대로 해야 합니까? 친영(親迎)의 예법을 갖추면 아내를 얻지 못하고, 친영(親迎)의 예를 어기면 아내를 얻을 수 있더라도 반드시 친영(親迎)의 예법을 행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 去聲.

 

屋廬子不能對, 明日之以告孟子.

옥려자가 대답하지 못해서 다음날에 추() 나라로 가서 맹자에게 어제의 일을 말했다.

 

孟子: “於答是也何有?

맹자께서 대답함에 이것이 어려울 게 있겠는가?

, 如字.

何有, 不難也.

하유(何有)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不揣其本而齊其末, 方寸之木可使高於岑樓.

시작부분을 맞추지 않고 끝만을 나란히 한다면 한 마디의 나무를 누각의 높고 날카로운 부분보다도 높게 할 수 있다.

, 初委反.

, 謂下. , 謂上.

()은 아래를 말한다. ()은 위를 말한다.

 

方寸之木至卑, 喩食色.

한 마디의 나무는 지극히 낮으니 식()과 색()을 비유한 것이다.

 

岑樓, 樓之高銳似山者,

잠루(岑樓)는 누각의 높고 날카로운 것이 산을 닮은 것으로

 

至高, 喩禮.

지극히 높은 것으로 예()를 비유했다.

 

若不取其下之平,

만약 아래 부분의 평행을 유지하지 않고

 

而升寸木於岑樓之上,

마디의 나무를 누각의 뾰족한 부분의 위에 올린다면

 

則寸木反高, 岑樓反卑矣.

한 마디의 나무는 도리어 높아지고 누각의 높은 부분은 도리어 낮아진다.

 

金重於羽者,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

쇠는 깃털보다 무거우니 어찌 하나의 갈고리 쇠와 한 수레의 깃털을 말한 것이겠는가?

, 帶鉤也.

()는 띠의 갈고리다.

 

金本重而帶鉤小, 故輕,

금은 본래 무겁지만 띠의 갈고리는 작기 때문에 가볍다.

 

喩禮有輕於食色者;

예가 식()과 색()보다 가벼운 것을 비유했다.

 

羽本輕而一輿多, 故重,

깃털은 본래 가벼우나 한 수레는 많기 때문에 무거우니,

 

喩食色有重於禮者.

()과 색()이 예()보다 중요한 것을 비유했다.

 

取食之重者, 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食重? 取色之重者, 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色重?

()의 중요한 것과 예()의 가벼운 것을 취하여 비교하면 어찌 식()만이 중요할 뿐이겠으며, ()의 무거운 것과 예()의 가벼운 것을 취하여 그것을 비교하면 어찌 색()만이 중요할 뿐이겠는가?

, 與啻同, 古字通用, 施智反.

禮食親迎, 禮之輕者也.

()와 식(), 친영(親迎)은 예()의 가벼운 것이다.

 

飢而死以滅其性, 不得妻而廢人倫,

주리고 굶주려 죽어 그 본성을 멸하는 것과 아내를 얻지 못해 인륜을 폐하는 것은

 

食色之重者也.

식색(食色)의 중요한 것이다.

 

奚翅, 猶言何但.

해시(奚翅)는 어찌 단지라는 말과 같다.

 

言其相去懸絶,

서로의 거리가 현격하여

 

不但有輕重之差而已.

다만 경중(輕重)의 차이가 있을 뿐만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往應之曰: 紾兄之臂而奪之食, 則得食; 不紾, 則不得食, 則將紾之乎?

가서 대답하라. 형의 팔을 비틀어 빼앗아 먹으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고 비틀지 못하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없더라도 비틀겠는가?

, 音軫.

, 戾也.

()은 비튼다는 것이다.

 

踰東家牆而其處子, 則得妻; 不摟, 則不得妻, 則將摟之乎?”

동쪽 집의 담장을 넘어 처녀를 보쌈하면 아내를 얻고, 보쌈하지 못하면 아내를 얻지 못하더라도 보쌈하겠는가?”

, 音婁.

, 牽也. 處子, 處女也.

()는 끌어온다는 것이다. 처자(處子)는 처녀다.

 

此二者, 禮與食色皆其重者,

이 두 가지는 예()와 식색(食色)의 모두 중요한 것이지만,

 

而以之相較, 則禮爲尤重也.

서로 비교한다면 예()가 더욱 중요하다.

 

此章言義理事物, 其輕重固有大分,

이 장은 의리(義理)와 사물(事物)은 경중(輕重)이 본래 크게 분별이 있다.

 

然於其中, 又各自有輕重之別.

그러나 그 가운데에 또한 각각 스스로 경중(輕重)의 분별이 있다.

 

聖賢於此, 錯綜斟酌,

성현(聖賢)이 이에 여기저기서 종합하고 참작하여

 

毫髮不差,

터럭만큼의 차이도 없게 했으니,

 

固不肯枉尺而直尋,

진실로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펴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고

 

亦未嘗膠柱而調瑟.

또한 일찍이 기러기발에 아교칠을 하여 거문고를 조율하는 것을 하지도 않았다.

 

所以斷之, 一視於理之當然而已矣.

그것을 결단하기로 한결같이 이치의 당연함을 볼 뿐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晴窓軟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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