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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진심 상 - 39. 3년상에 대한 맹자의 확고한 신념 본문

고전/맹자

맹자 진심 상 - 39. 3년상에 대한 맹자의 확고한 신념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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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년상에 대한 맹자의 확고한 신념

 

 

齊宣王欲短喪. 公孫丑: “爲朞之喪, 猶愈於已乎?”

, 猶止也.

 

孟子曰: “是猶或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已矣.”

, 之忍反.

, 戾也. 敎之以孝弟之道, 則彼當自知兄之不可戾, 而喪之不可短矣. 孔子: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所謂敎之以孝弟者如此. 蓋示之以至情之不能已者, 非强之也.

 

王子有其母死者, 其傅爲之請數月之喪. 公孫丑: “若此者, 何如也?”

, 去聲.

氏曰: “王子所生之母死, 厭於嫡母而不敢終喪. 其傅爲請於王, 欲使得行數月之喪也. 時又適有此事, 問如此者, 是非何如?”

儀禮: “公子爲其母練冠, 麻衣, 縓緣, 旣葬除之.” 疑當時此禮已廢, 或旣葬而未忍卽除, 故請之也.

 

: “是欲終之而不可得也. 雖加一日愈於已, 夫莫之禁而弗爲者也.”

, 音扶.

言王子欲終喪而不可得, 其傅爲請, 雖止得加一日, 猶勝不加. 我前所譏, 乃謂夫莫之禁而自不爲者耳.

此章言三年通喪, 天經地義, 不容私意有所短長. 示之至情, 則不肖者有以企而及之矣.

 

 

 

 

해석

齊宣王欲短喪. 公孫丑: “爲朞之喪, 猶愈於已乎?”

제선왕이 상() 기간을 줄이고자 했다. 공손추가 “1년상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만두는 것보단 낫습니다.”라고 말했다.

, 猶止也.

()는 그치게 한다는 것과 같다.

 

孟子曰: “是猶或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已矣.”

맹자께서 이것은 누군가가 형의 팔을 비트는데 그대가 우선 천천히 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또한 효제(孝悌)로 가르칠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之忍反.

, 戾也.

()은 어긋나게 하는 것이다.

 

敎之以孝弟之道, 則彼當自知兄之不可戾,

가르치길 효제(孝弟)의 도로 하면 저 사람은 마땅히 형을 비틀어선 안 되며

 

而喪之不可短矣.

초상을 단축시켜선 안 됨을 스스로 알게 된다.

 

孔子: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공자가 자식이 태어나 3년이 지나야만 부모의 품을 떠날 수 있으니

 

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재여는 3년의 사랑을 부모에게 받았는가?”라고 말했으니,

 

所謂敎之以孝弟者如此.

이른바 가르치길 효제로 함이 이와 같다는 것이다.

 

蓋示之以至情之不能已者,

대체로 지극한 정이 그만둘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지,

 

非强之也.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니다.

 

王子有其母死者, 其傅爲之請數月之喪. 公孫丑: “若此者, 何如也?”

왕자 중에 어머니가 죽은 자가 있어 스승이 그를 위해 수개월의 초상을 청했다. 공손추가 이와 같다면 어떻습니까?”라고 말했다.

, 去聲.

氏曰: “王子所生之母死,

진양(陳暘)이 말했다. “왕자를 낳은 어머니가 죽었지만

 

厭於嫡母而不敢終喪.

적모(嫡母)에게 압존(壓尊)되어 감히 초상을 마치질 못했다.

 

其傅爲請於王, 欲使得行數月之喪也.

스승이 임금에게 청하여 몇 개월의 초상을 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時又適有此事,

당시에 또한 마침 이 일이 있었으니

 

問如此者, 是非何如?”

공손추가 이와 같다면 시비가 어떻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儀禮: “公子爲其母練冠,

의례를 살펴보면 쓰여있다. “공자는 어머니를 위해 연포(練布)로 만든 관을 쓰고

 

麻衣, 縓緣, 旣葬除之.”

삼베를 입으며 붉은색으로 만든 옷을 입고 이미 장례 지낸 후에야 벗는다.”

 

疑當時此禮已廢,

당시에 이런 예법은 이미 없어졌거나

 

或旣葬而未忍卽除, 故請之也.

이미 장례 지냈는데도 차마 벗을 수 없었기에 청한 것인 듯하다.

 

: “是欲終之而不可得也. 雖加一日愈於已, 夫莫之禁而弗爲者也.”

맹자께서 이 경우는 마치려 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비록 하루라도 더해진다면 그만두는 것보다 나으니, 앞에서 말한 사례는 금하지 않았음에도 하지 않으려는 경우를 말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音扶.

言王子欲終喪而不可得, 其傅爲請,

왕자는 상을 마치고자 했지만 할 수가 없자 스승이 요청했으니

 

雖止得加一日, 猶勝不加.

비록 다만 하루만 더해지더라도 오히려 더해지지 않는 것보다 낫다.

 

我前所譏,

내가 전에 비난한 것은

 

乃謂夫莫之禁而自不爲者耳.

금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此章言三年通喪,

이번 장에선 3년의 통상은

 

天經地義,

하늘의 법이고 땅의 뜻으로

 

不容私意有所短長.

사사로운 뜻으로 줄이거나 늘이기를 용납하지 않음을 말했다.

 

示之至情, 則不肖者有以企而及之矣.

지극한 정을 보여주면 불초한 사람도 이르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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