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씨춘추 (14)
건빵이랑 놀자
3. 존사(尊師) 1. 10명의 성인과 6명의 현인이 스승을 높이다 십성육현존사(十聖六賢尊師) 神農師悉諸, 黃帝師大撓, 帝顓頊師伯夷父, 帝嚳師伯招, 帝堯師子州支父, 帝舜師許由, 禹師大成贄, 湯師小臣, 文王ㆍ武王師呂望ㆍ周公旦. 齊桓公使管夷吾, 晉文公師咎犯ㆍ隨會, 秦穆公師百里奚ㆍ公孫枝, 楚莊王師孫叔敖ㆍ沈尹巫, 吳王闔閭師伍子胥ㆍ文之儀, 越王句踐師范蠡ㆍ大夫種. 此十聖人六賢者, 未有不尊師者也. 今尊不至於帝, 智不至於聖, 而欲無尊師, 奚由至哉! 此五帝之所以絶, 三代之所以滅. 2. 잘 배운다는 것에 대해 시위선학(是謂善學) 且天生人也, 而使其耳可以聞, 不學, 其聞不若聾; 使其目可以見, 不學, 其見不若盲; 使其口可以言, 不學, 其言不若爽; 使其心可以知, 不學, 其知不若狂. 故凡學非能益也, 達天性也. 能全天之所生, 而勿..
7. 자신에 대해 정의를 내린 공자 천자입태학(天子入太學) 故子貢問孔子曰: “後世將何以稱夫子?” 孔子曰: “吾何足以稱哉! 勿已者, 則好學而不厭, 好敎而不倦, 其惟此邪.” 天子入太學祭先聖, 則齒嘗爲師者弗臣. 所以見敬學與尊師也. 해석 故子貢問孔子曰: “後世將何以稱夫子?” 그러므로 자공이 공자께 “후대 사람들이 장차 어떻게 부자를 칭송하겠습니까?”라고 여쭈었다. 孔子曰: “吾何足以稱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어찌 칭송받을 만하겠는가. 勿已者, 則好學而不厭, 好敎而不倦, 其惟此邪.” 나에 대한 칭송을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면 나는 배우길 좋아하여 싫어하지 않았고 가르치길 좋아하여 게을리 않았으니 오직 이것일 뿐이다.” 天子入太學祭先聖, 則齒嘗爲師者弗臣. 천자가 태학에 들어가 선대의 성인들을 제사지낼 적에 ..
6. 배움을 실천하여 몸을 이룰 때 천하가 평정된다성신위천하정(成身爲天下正) 君子之學也, 說義必稱師以論道, 聽從必盡力以光明. 聽從佛盡人, 命之曰背; 說義不稱師, 命之曰叛. 背叛之人, 賢主弗內之於朝, 君子不與交友. 故敎也者, 義之大者也; 學也者, 知之盛者也. 義之大者, 莫大於利人, 利人莫大於敎; 知之盛者, 莫大於成身, 成身莫大於學. 身成則爲人子弗使而孝矣, 爲人臣弗令而忠矣, 爲人君弗疆而平矣. 有大勢, 可以爲天下正矣. ▲ 영화 [와호장룡]을 보면 무술과 공부가 얼마나 많이 닮았는지를 알 수 있다. 해석君子之學也, 說義必稱師以論道, 군자의 학문은 뜻을 말할 때는 반드시 스승을 말하고서 도를 논해야 하고 聽從必盡力以光明. 가르침을 듣고서 실천함에 반드시 힘을 다하여 훤히 빛내야 한다. 聽從佛盡人, 命之曰背; ..
5. 스승을 봉양하는 방법근양지도(謹養之道) 生則謹養, 謹養之道, 養心爲貴; 死則敬祭, 敬祭之術, 時節爲務, 此所以尊師也. 治唐圃, 疾灌寖, 務種樹, 織葩屨, 結罝綱, 捆蒲葦, 之田也, 力耕耘, 事五穀, 如山林, 入川澤, 取魚鼈, 求鳥獸, 此所以尊師也. 視輿馬, 愼駕御, 適衣服, 務輕煗, 臨飮食, 必蠲絜, 先周和, 務甘肥, 必恭敬, 和顔色, 審辭令, 疾趨翔, 必嚴肅, 此所以尊師也. 해석生則謹養, 스승이 살아계실 땐 봉양함을 신중히 해야 하니 謹養之道, 養心爲貴; 봉양을 신중히 하는 방법은 스승의 마음을 봉양하는 걸 귀하게 여기고 死則敬祭, 스승이 돌아가셨을 땐 제사를 공경하게 해야 하니 敬祭之術, 時節爲務, 제사를 공경하게 하는 기술은 시기와 계절에 맞춰 힘쓰는 것으로, 此所以尊師也. 이것이 스승을 존중..
4. 배우는 방법 변설론도(辨說論道) 凡學必務進業, 心則無營. 疾諷誦, 謹司聞, 觀驩愉, 問書意, 順耳目, 不逆志, 退思慮, 求所謂, 時辨說, 以論道, 不苟辨, 必中法, 得之無矜, 失之無慙, 必反其本. 해석 凡學必務進業, 心則無營. 일반적으로 배운다는 것은 반드시 힘써 학업(學業)을 진척시켜야 하지만 마음엔 미혹됨이 없어야 한다. 疾諷誦, 謹司聞, 읊고 외는 걸 빠르게 해야 하고 스승의 말씀 듣기를 삼가야 하며 觀驩愉, 問書意, 의문스런 내용은 스승의 즐거운 때를 보아 글의 내용을 묻되 順耳目, 不逆志, 묻는 방식이 스승의 귀와 눈에 순종하여 뜻을 어겨선 안 되고 退思慮, 求所謂, 물러나선 생각하고 고민해 말해준 본질을 구하며 時辨說, 以論道, 때때로 말씀을 변론하여 도를 논구해야 하되 不苟辨, 必中法,..
3. 배워서 사람이 되다 유학위천하명사(由學爲天下名士) 子張, 魯之鄙家也, 顔涿聚, 梁父之大盜也, 學於孔子. 段干木, 晉國之大駔也, 學於子夏. 高何ㆍ縣子石, 齊國之暴者也, 指於鄕曲, 學於子墨子. 索盧參, 東方之鉅狡也, 學於禽滑黎. 此六人者, 刑戮死辱之人也, 今非徒免於刑戮死辱也, 由此爲天下名士顯人, 以終其壽, 王公大人從而禮之. 此得之於學也. ▲ 배움을 통한 변화에 대한 좋은 예시를 보여준 영화 [굿윌헌팅] 해석 子張, 魯之鄙家也, 顔涿聚, 梁父之大盜也, 學於孔子. 자장(子張)은 노나라의 비천한 집안사람이었고 안탁취(顔涿聚)는 양보(梁父)【양보(梁父): 태산 아래 한 지령. 『史記』 「봉선서」에 보면, 예로부터 封 제사는 泰山에서 지내고 禪 제사는 양보에서 지냈다는 말이 있음.】라는 곳의 대도둑이었지만 공자..
2. 잘 배운다는 것 시위선학(是謂善學) 且天生人也, 而使其耳可以聞, 不學, 其聞不若聾; 使其目可以見, 不學, 其見不若盲; 使其口可以言, 不學, 其言不若爽; 使其心可以知, 不學, 其知不若狂. 故凡學非能益也, 達天性也. 能全天之所生, 而勿敗之, 是謂善學. 해석 且天生人也, 而使其耳可以聞, 不學, 其聞不若聾; 또한 하늘이 사람을 낼 때는 그 귀로 들을 수 있도록 했지만 배우지 않는다면 그 들음이란 귀머거리만 못하게 된다. 使其目可以見, 不學, 其見不若盲; 그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지만 배우지 않는다면 그 봄이란 소경만 못하게 된다. 使其口可以言, 不學, 其言不若爽; 그 입으로 말할 수 있도록 했지만 배우지 않는다면 그 말이란 벙어리만 못하게 된다. 使其心可以知, 不學, 其知不若狂. 그 마음으로 알 수 있도..
1. 10명의 성인과 6명의 현인이 스승을 높이다 십성육현존사(十聖六賢尊師) 神農師悉諸, 黃帝師大撓, 帝顓頊師伯夷父, 帝嚳師伯招, 帝堯師子州支父, 帝舜師許由, 禹師大成贄, 湯師小臣, 文王ㆍ武王師呂望ㆍ周公旦. 齊桓公使管夷吾, 晉文公師咎犯ㆍ隨會, 秦穆公師百里奚ㆍ公孫枝, 楚莊王師孫叔敖ㆍ沈尹巫, 吳王闔閭師伍子胥ㆍ文之儀, 越王句踐師范蠡ㆍ大夫種. 此十聖人六賢者, 未有不尊師者也. 今尊不至於帝, 智不至於聖, 而欲無尊師, 奚由至哉! 此五帝之所以絶, 三代之所以滅. 해석 神農師悉諸, 黃帝師大撓, 신농(神農)씨는 실제(悉諸)를 스승 삼았고 황제(黃帝)는 대요(大撓)를 스승 삼았으며 帝顓頊師伯夷父, 帝嚳師伯招, 제전욱(帝顓頊)은 백이보(伯夷父)를 스승 삼았고 제곡(帝嚳)은 백초(伯招)를 스승 삼았으며 帝堯師子州支父, 帝舜師許由..
2. 자초(子楚)의 즉위에서 세자 정(政)의 등극까지 ① 자초의 즉위 1. 6년 후 진소왕(秦昭王)이 죽고 안국군이 즉위하여 효문왕(孝文王)이 되었고, 그가 즉위 3일 만에 죽자 자초가 즉위하여 장양왕(莊襄王)이 됨. 2. 장양왕은 여불위를 승상으로 삼고 문신후(文信候)로 봉했으며 10만 호를 식읍으로 줌. 3. 장양왕은 즉위 3년 만에 죽고 정(政)이 계승했으나 13살로 어렸기에, 모친 태후와 여불위가 섭정함. ② 여불위의 섭정 1. 진나라의 국력 신장 및 자신 가문의 번창을 위해 유능한 빈객을 후대했고, 『여씨춘추(呂氏春秋)』를 편찬함. 2. 정(政)의 생모와 계속해서 정을 통하다 발각되어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한 그는 그녀와의 관계를 끊을 만한 대책을 생각함. 3. 노애(嫪毐)를 들이게 하여 태후와..
각주구검(刻舟求劍) 고지식함이란 무엇인가? 楚人有涉江者, 其劍自舟中墜於水. 遽契其舟曰: “是吾劍之所從墜.” 舟止, 從其所契者, 入水求之. 舟己行矣而劍不行, 求劍若此, 不亦惑乎. 以古法爲其國與此同. 時己徙矣, 以法不徙. 以此爲治, 豈不難哉.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察今)」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한 젊은이가 양자강(揚子江)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그만 실수하여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찌 할 줄 몰라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결국 젊은이는 하나의 꾀를 냈다. 그래서 허둥지둥 허리춤에 있던 단검을 빼서 칼이 떨어진 곳을 배에 새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배가 나루터에 도착하자 그는 곧 옷을 벗고 배 밑의 칼로 표시한 부분의 강물로 들..
2.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수신에 있다 楚王問爲國於詹子. 詹子對曰: “何聞爲身, 不聞爲國.” 詹子豈以國可無爲哉? 以爲爲國之本在於爲身. 身爲而家爲, 家爲而國爲, 國爲而天下爲. 故曰以身爲家, 以家爲國, 以國爲天下. 此四者, 異位同本. 故聖人之事, 廣之則極宇宙窮日月, 約之則無出乎身者也. 慈親不能傳於子, 忠臣不能入於君, 唯有其材者爲近之. 해석 楚王問爲國於詹子. 초나라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초나라 현인인 詹何에게 물었다. 詹子對曰: “何聞爲身, 不聞爲國.” 첨자가 “저는 몸을 다스린다는 건 들어봤어도 나라를 다스린다는 건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詹子豈以國可無爲哉? 첨자가 어찌 나라 다스리는 것을 무위로 할 수 있다고 여겼겠는가? 以爲爲國之本在於爲身.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몸을 다스리는 데..
1. 통치자는 一을 잡아야 만물의 바른 표준이 된다 天地陰陽不革, 而成萬物不同. 目不失其明, 而見白黑之殊; 耳不失其聽, 而聞淸濁之聲. 王者執一, 而爲萬物正. 軍必有將, 所以一之也; 國必有君, 所以一之也; 天下必有天子, 所以一之也; 天子必執一, 所以摶之也. 一則治, 兩則亂. 今御驪馬者, 使四人人操一策, 則不可以出於門閭者, 不一也. ▲ 킹덤 시즌2의 5화 장면. 조학주 일당을 축출하기 위해 세자 이창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궁으로 간다. 해석 天地陰陽不革, 而成萬物不同. 천지음양의 이치는 바뀌지 않지만 만물이 만들어지는 건 동일하지가 않다. 目不失其明, 而見白黑之殊; 눈이 밝음을 잃지 않으니 흰색과 검은색의 다름을 보고 耳不失其聽, 而聞淸濁之聲. 귀가 들음을 잃지 않으니 청아하고 둔탁한 소리를 듣는다. 王者..
2. 색안경을 끼고 보면 모두 빨갛다 人有亡鈇者, 意其鄰之子. 視其行步, 竊鈇也; 顏色, 竊鈇也; 言語, 竊鈇也; 動作態度, 無爲而不竊鈇也. 相其谷而得其鈇. 他日復見其鄰之子, 動作態度無似竊鈇者. 其鄰之子非變也, 己則變矣. 變也者無他, 有所尤也. 해석 人有亡鈇者, 意其鄰之子.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었는데 이웃의 자식을 의심했다. 視其行步, 竊鈇也; 걸음걸이를 보니 도끼를 훔친 듯했고, 顏色, 竊鈇也; 안색을 보니 도끼를 훔친 듯했으며 言語, 竊鈇也; 말하는 걸 보니 도끼를 훔친 듯하여 動作態度, 無爲而不竊鈇也. 동작과 태도로 하는 것이 도끼를 훔치지 않음이 없었다. 相其谷而得其鈇. 그러다 골짜기를 보니 도끼가 거기에 있었다. 他日復見其鄰之子, 動作態度無似竊鈇者. 다른 날에 다시 이웃의 자식..
3.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친구 伯牙鼓琴, 鍾子期聽之. 方鼓琴而志在太山, 鍾子期曰: “善哉乎鼓琴, 巍巍乎若太山.” 少選之間, 而志在流水, 鍾子期又曰: “善哉乎鼓琴, 湯湯乎若流水.” 鍾子期死, 伯牙破琴絕弦, 終身不復鼓琴, 以爲世無足復爲鼓琴者. 非獨琴若此也, 賢者亦然. 雖有賢者, 而無禮以接之, 賢奚由盡忠? 猶御之不善, 驥不自千里也. 해석 伯牙鼓琴, 鍾子期聽之. 백아가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그것을 들었다. 方鼓琴而志在太山, 鍾子期曰: 곧 거문고를 타면서 생각을 태산에 두고 연주하면 종자기가 말했다. “善哉乎鼓琴, 巍巍乎若太山.” “좋구나! 거문고를 탐이여. 높고도 큼이 태산 같도다.” 少選之間, 而志在流水, 鍾子期又曰: 잠시 후에 생각을 흐르는 물에 두고 연주하면 종자기가 말했다. “善哉乎鼓琴, 湯湯乎若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