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한문
(1) 단어의 짜임을 알 수 있다.
단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 ‘단어의 짜임’은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두 개 이상의 의미 요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를 이룰 때에는 반드시 기능상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단어의 짜임을 문법적 기능 관계에 따라 이해하게 되면,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하여 어휘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를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활용할 수도 있다. 단어의 짜임은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술 관계(主述關係), 술목 관계(述目關係), 술보 관계(述補關係), 수식 관계(修飾關係), 병렬 관계(竝列關係)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술 관계는 주어(主語)와 서술어(敍述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나타내고, 주어는 서술어의 진술을 받는 대상이 된다.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는 서술어와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소유를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단어는 어순(語順)이 우리말과 다르다. 술보 관계는 서술어와 보어(補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단어도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수식 관계는 수식어(修飾語)와 피수식어(被修飾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의 성격에 따라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병렬 관계는 성분이 같은 말들이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에는 서로 상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단,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용어나 상호 관계를 도식적으로 강조하는 식의 문법 중심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례를 통하여 단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풀이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2) 품사의 종류와 특성을 알 수 있다.
‘품사(品詞)’는 어휘를 의미와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공통된 성질을 가진 것끼리 모아 놓은 단어들의 갈래를 말한다. 한문의 단어는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품사가 바뀌고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한문의 품사는 단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문장에서의 쓰임까지 고려하여 이해하여야 한다.
품사에는 ‘실사(實辭)’와 ‘허사(虛辭)’가 있다. ‘실사’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진다. 실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가 있다. 명사(名詞)는 사물이나 개념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대명사(代名詞)는 사람이나 사물, 장소 및 상태나 동작 등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수사(數詞)는 사물의 수량(數量)이나 차례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동사(動詞)는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 행위, 심리 활동, 소유, 존재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형용사(形容詞)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또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부사(副詞)는 동사나 형용사 또는 다른 부사를 수식하여 정도, 범위, 시간, 부정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허사’는 어휘적 의미가 없거나 그다지 실재적이지 않고, 단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낸다. 허사는 주된 기능이 문장 안에서의 문법적인 기능이므로 기본적으로 문장에서의 쓰임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허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가 있다. 개사(介詞)는 일반적으로 명사나 대명사 등 명사류(名詞類) 앞에 놓여 그 명사류를 서술어와 연결해주면서 처소, 대상, 도구, 시간, 원인, 비교 등의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접속사(接續詞)는 단어와 단어, 어구(語句)와 어구, 문장과 문장 등을 서로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단어이다. 어조사(語調詞)는 단어나 어구 또는 문장의 앞, 가운데나 뒤에 와서 문법적인 의미나 어기(語氣)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감탄사(感歎詞)는 문장의 밖에 독립적으로 놓여 화자(話者)의 부름, 느낌, 놀람이나 응답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단, 품사를 학습할 때에는 문장의 풀이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개략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문법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성어의 겉뜻과 속뜻을 이해할 수 있다.
‘성어(成語)’는 예로부터 관용적으로 널리 쓰여 특별한 뜻을 나타내는 숙어(熟語)를 말한다. 특히,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성어가 이루어진 내력(來歷)이나 그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학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학습자가 한문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고사성어의 학습은 단순히 겉뜻만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고사의 내력이나 고문헌에서 유래된 속뜻을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한문 Ⅰ
(1) 단어의 짜임을 알고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단어의 짜임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품사의 활용을 알 수 있다.
한문의 단어는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품사가 바뀌고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명사는 동사처럼 쓰여 문장에서 그 자체로 술어가 되기도 하고, 동사 앞에서 부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수사도 동사 앞에서 부사처럼 쓰이기도 하며 동사는 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형용사는 그 뒤에 명사나 대명사 등이 올 때 ‘∼라고 여기다’는 뜻을 갖기도 하며 명사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한문의 품사는 단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문장에서의 쓰임인 활용까지 고려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3) 허사의 쓰임을 알 수 있다.
같은 품사에 속하는 허사들 간에도 문법적 기능과 의미 차이가 있으므로 각 허사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여 정확하게 문장을 해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동일한 허사가 다른 품사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 허사들이 문맥에 따라 동일한 문법적 기능과 의미를 갖기도 하기 때문에 개별 허사의 특성을 알고 문장에서의 다양한 쓰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연용(連用)되어 쓰이는 허사들에 대해서도 지도하도록 한다.
(4) 성어의 유래를 알 수 있다.
성어의 유래를 원전(原典)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성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함께 문장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한문 Ⅱ
(1) 유의어를 이해하여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다.
유의어란 의미 자질(資質)의 차원이 대체로 같지만 정도(程度), 상태(狀態), 기능(機能)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단어군(單語群)을 말한다. 유의어 간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문장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지은이의 표현 의도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인용
1. 추구하는 인간상
2. 교육목표
3. 목표
4. 내용의 영역과 기준
1. 내용 체계
2. 학교급별 성취기준
3. 영역 성취 기준
4. 학습내용 성취기준
5. 교수·학습 방법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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