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
345. 파
파강(播降)
후손을 전파시키다. 곧 왕통을 이음.
파강미(播糠眯)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공자(孔子)가 노자(老子)를 보고 인의(仁義)를 말하자, 노자는 ‘겨를 뿌려 눈에 들어가면 천지와 사방이 뒤바뀐다.’ 했다.” 한 말이 있다.
파개(爬疥)
한유(韓愈)의 시에, “번거로움을 덞이 종기를 째는 것 같아라. 옴 오른 데를 긁듯이 정말 기분이 시원하다네[祛煩類決癰 愜興劇爬疥].”하였다.
파경(破鏡)
깨진 거울이란 뜻으로 부부의 이별 또는 이혼을 비유한 고사성어다. / 인용: 설씨녀(薛氏女),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파경(葩經)
『시경(詩經)』은 내용이 꽃봉오리처럼 아름답다 한다.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시경(詩經)』은 바르고 꽃봉오리와 같다[詩正而葦]” 하였다. 이때문에 『시경(詩經)』을 ‘파경(葩經)’이라고도 한다.
파경상천(破鏡上天)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고대하는 말이다. 파경(破鏡)은 반달을 가리킨 것으로, 고악부(古樂府)에 “언제나 돌아오려나 반달이 하늘에 날아올랐네[何當大刀頭 破鏡飛上天].” 한 데서 온 말이다. / 인용: 설씨녀(薛氏女),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파경중원(破鏡重圓)
반으로 잘라졌던 거울이 합쳐져 다시 둥그런 본 모습을 찾게 됨. 살아서 이별한 부부가 다시 만나는 것을 상징하는 말로 쓰인다. / 인용: 설씨녀(薛氏女),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파공(坡公)
송대(宋代)의 학자 동파(東坡) 소식(蘇軾)을 말한다.
파과지년(破瓜之年)
여자의 나이 열 여섯 살, 남자의 나이 예순 네 살을 이르는 말의 고사성어다.
파교(灞橋)
중국 장안(長安)의 동쪽에 있던 다리 이름이다.
파교려배흥(灞橋驢背興)
예전 어느 사람이, 정격(鄭繫)이라는 당나라 정승에게 “요새 시 지은 것이 있는가.” 물으니, “시는 파교(灞橋)에 바람 불고 눈올 때에 나귀 타고 가는 사람에게나 있지 이렇게 편한 정승된 사람에게는 시가 없는 법이라.”고 대답하였다 한다.
파교설(灞橋雪)
시본사(詩本事)에, “맹호연(孟浩然)의 시사(詩思)는 파교에 풍설이 부는 가운데 나귀의 등 위에 있다.” 하였다. 파교(灞橋)는 장안(長安)의 동쪽에 있는 다리로, 옛날에 이곳에서 객을 전송하면서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주면서 이별하였다고 한다.
파교시(灞橋詩)
당(唐) 나라 때 재상 정경(鄭綮)이 시를 잘하였는데, 혹자가 묻기를 “상국께서 근래에 새로운 시를 지었습니까?”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시사(詩思)가 파교의 풍설(風雪) 속 나귀의 등 위에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얻으리오.”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즉 세속 일에 분주하여 시흥을 일으킬 수 없음을 뜻한 말이다.
파교용견과(灞橋聳肩過)
소동파(蘇東坡)의 「증사진하수재(贈寫眞何秀才)」란 시에 “또 보지 못했는가. 눈 속에 나귀를 탄 맹호연(孟浩然)이 눈썹을 찌푸리고 시를 읊으매 움츠린 어깨가 산처럼 높네.” 하였다. 이 시에서는 위의 구절과 함께 눈 속의 흥취를 말하기 위하여 용사되었다.
파교풍설(灞橋風雪)
장안(長安) 동쪽에 있는 패수(灞水)의 다리로, 버드나무가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 당(唐)의 정계(鄭綮)가 시를 잘하였는데 한 사람이 “상국(相國)은 요즈음 새로운 시를 얻었는가?” 묻자 그는 “시흥(詩興)은 패교에서 풍설(風雪)을 맞으며 나귀를 몰아가는 때라야 떠오른다. 어찌 이런 데서 될 법이나 할 말인가.” 대답하였다.
파교행음(灞橋行吟)
당(唐)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이 눈 오는 날 노새를 타고 패교에서 시를 읊었던 고사를 말하는데, 소식(蘇軾)의 ‘贈寫眞何充秀才’라는 시에 나온다.
파군오자(巴郡吳資)
화양국지(華陽國志) 에”오자(吳資)가 파군 태수(巴郡太守)로 있으면서 자주 풍년(豐年)이 들자 사람들이 ‘새벽 바람 솔솔 불어오더니, 단비 내려 벼싹(禾苗)을 적시누나. 우리 임금 시무를 걱정하시어, 그 덕으로 우리들은 살기 편하다오[習習晨風動 澍雨潤禾苗 我后恤時務 我人以優饒].’ 했다.” 하였다.
파금당작초당(把琴堂作草堂)
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기를 희망한 말이다. 금당은, 공자(孔子)의 문인 복자천(宓子賤)이 단보재(單父宰)로 있으면서 거문고만 타고 당(堂) 아래를 내려가지 않고도 고을이 잘 다스려졌다는 고사에서, 즉 정무(政務) 집행하는 곳을 가리킨다. 『설원(說苑)』 「정리(政理)」, 『여씨춘추(呂氏春秋)』 「찰현(察賢)」
파금은섬(破琴隱剡)
거문고를 부수고 섬산(剡山)에 은거한 것은 진(晋) 나라 때 은사 대규(戴逵)의 고사이다.
파낭회종각(破浪懷宗慤)
장쾌한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남조(南朝) 송(宋) 나라 때, 종각(宗慤)이 어렸을 적에 숙부인 종병(宗炳)이 뜻을 묻자, 대답하기를, “저는 큰 바람을 타고 만리의 큰 파도를 깨뜨리고 싶습니다.” 하였다. 『송서(宋書)』 卷76 「종각열전(宗慤列傳)」
파내국(波奈國)
파라나국(波羅奈國)의 약칭. “부처께서 파라나국에 계셔 숲과 못 속에서 여러 천인(天人)들을 위하여 묘한 법을 나타내어 이르셨다.” 『법원주림(法苑珠林)』
파노설등주(坡老說登州)
파로(坡老)는 소동파(蘇東坡)를 가리키는데, 그의 시집 속에 등주(登州)에서 지은 시가 여러 편 보이며, 원풍(元豐) 말년에 등주에서 입조(入朝)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사마온공신도비(司馬溫公神道碑)」
파도무(播鼗武)
어진 사람이 속세를 피하여 은둔한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미자(微子)」에, “북을 치는 방숙(方叔)은 하내(河內)로 들어가고, 작은 북을 흔드는 무(武)는 한중(漢中)으로 들어갔다[鼓方叔入於河, 播鼗武入於漢].” 하였다.
파동한회(怕動寒灰)
세월이 빠름을 안타깝게 여기는 말이다. 후기(候氣)의 법에 의하면, 방(室)을 삼중으로 밀폐시킨 다음, 그 안에 각 율관(律管)을 설치하고 거기에 갈대 재(葭灰)를 넣어두면, 기(氣)가 이를 때마다 그 재가 날아 흩어진다고 한다.
파두(爬頭)
‘머리를 긁적이다’라는 뜻이다.
파라밀(波羅蜜)
불가의 말로, 건너 피안(彼岸)에 올랐다는 뜻이다. 「심경(心經)」 註
파락호(破落戶)
깨어지고 몰락한 집안. 권세 있던 집안의 자식들이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여 파산되고 몰락하여 결딴난 사람을 이른다. 즉, 경우 없이 노는 건달이나 불량배 또는 행세하는 집안의 무례하고 못된 자제를 말한다.
파란만장(波瀾萬丈)
파도의 물결치는 것이 만장(萬丈)의 길이나 된다. 일의 진행에 변화가 심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 유의어: 파란만장(波瀾萬丈)
파랑풍(破浪風)
남조 송(南朝宋) 종각(宗慤)이 소년 때에 “나의 소원은 장풍을 타고서 만 리의 물결을 헤쳐 보는 것이다[願乘長風破萬里浪].”라고 말한 고사가 있다. 『송서(宋書)』 「종각전(宗慤傳)」
파려(玻瓈)
불교에서 말하는 칠보(七寶) 가운데 하나로, 수정(水晶)이나 수옥(水玉)을 말한다.
파렴치(破廉恥)
염치가 없어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파릉(巴陵)
양천(陽川)의 옛 이름이다.
파릉한사(灞陵寒士)
파릉(灞陵)은 중국 장안(長安)동쪽에 있는 한 문제(漢文帝)의 능으로서 그 주변 일대를 말하고 한사는 가난한 선비라는 뜻인데, 당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을 가리킨다.
파리(巴里)
파촉(巴蜀) 지방 사람들의 비속한 가곡(歌曲)이란 뜻으로, 전하여 자신의 시가(詩歌)를 겸칭(謙稱)하는 말로 쓰인다. 원래는 ‘巴俚’이다.
파리영액(玻瓈靈液)
그릇에 담긴 홍시(紅柿)의 진액을 말한다.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도사 두세 사람 그 사이에 자리잡고, 파리 그릇에 영액 담아 자꾸 입에 가져가네[二三道士席其間 靈液屢進頗黎盌].”라는 구절이 있다. 『한창려집(韓昌黎集)』 卷4 遊靑龍寺 贈崔大補闕
파리음(巴俚吟)
파인(巴人)의 곡조란 뜻으로 비속한 가곡을 이르는데, 전하여 자신의 시가(詩歌)에 대한 겸사로 쓰는 말이다.
파목(頗牧)
금중파목(禁中頗牧)의 준말로, 문무(文武)를 겸비한 조정의 시종신(侍從臣)을 뜻하는 말이다. 파목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 나라의 명장인 염파(廉頗)와 이목(李牧)을 병칭한 말인데, 당 선종(唐宣宗) 때 한림학사 필함(畢諴)이 강족(羌族)을 격파할 대책을 상세히 올리자, 황제가 “우리 조정의 시종신 중에 염파와 이목 같은 명장이 있을 줄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는가.(孰謂頗牧在吾禁署)”하고, 필함을 절도사(節度使)로 임명해서 공을 세우게 했던 고사가 있다. 『신당서(新唐書)』 卷183 「필함전(畢諴傳)」
파방(罷榜)
택당(澤堂)이 대사간(大司諫)으로 있던 중에, 전시(殿試)를 보이는 시험장의 분위기가 엄숙하지 못했다는 사람들의 말이 있자, 양사(兩司) 합동으로 합격을 취소할 것(罷榜)을 논계(論啓)하여 윤허를 받았는데, 이로 인해 비방하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파부결장(破斧缺斨)
『시경(詩經)』 빈풍(豳風) 「파부(破斧)」에 있는, 주공이 내란을 평정한 것을 옮은 것이다.
파부침선(破釜沈船)
결사(決死)의 각오로 싸움터에 나서거나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파붕수비육(破朋愁鄙育)
아무리 힘센 사람이 와서 깨려고 해도 깰 수 없을 정도로 붕당(朋黨)이 굳어 있다. 비육(鄙育)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진(秦)의 역사(力士)인 임비(任鄙)와 주(周)나라 때 위(衛)의 용사(勇士)였던 하육(夏育).
파비행당영입림(把臂行當永入林)
뜻이 같은 친구와 은거(隱居)하겠다는 말이다. 세설(世說)에 “사안(謝安)이 예장(豫章)을 지나면서 만일 칠현(七賢)을 만나면 반드시 팔을 잡고 숲 속으로 들어가겠다.” 하였다.
파사(波沙)
‘파사(婆娑)’와 같은 뜻으로 다음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① (천천히) 도는 모양
②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양
③ 흔들리는 모양
④ 빙빙 도는 모양
파사(波斯)
고대(古代)에 진보(珍寶)를 많이 생산하기로 유명했던 파사국(波斯國페르시아)을 가리킨다. 서남아(西南亞)에 위치한 나라로 고대 중국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이 많이 나는 나라로 알려져 전하여 보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음. 『삼보태감(三寶太鑑)』 「서양기(西洋記)」 / 인용: 大賈(이조원)
파사(簸篩)
‘키질하다’는 뜻이다.
파사간금(披沙揀金)
① 모래를 헤집고 금을 줍다
② 많은 데에서 훌륭한 것을 고르다 / 인용: 海東遺珠序(홍세태)
파사성(婆娑城)
경기도 여주(驪州)의 소산(小山) 임강(臨江)에 있는 성. 선조(宣祖)때 승려 의엄(義嚴)이 수축한 것이라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卷七
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한 것을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파산(坡山)
경기도 파주(坡州)의 옛 이름이다.
파산인(破山刃)
어떤 농부가 밭을 갈다가 보검을 하나 얻었는데, 어떤 상인이 백만금을 주고 그 칼을 사겠다고 하면서 다음날 찾으러 오겠다고 하였다. 그 농부가 그날 밤 우연히 검을 뽑아서 뜨락에 있는 돌을 가리키자 돌이 그 자리에서 쪼개졌다. 그 다음 날 상인이 돈을 가지고 와서는 탄식하기를, “검광(劍光)이 이미 다했다.” 하고는, 그 검을 사지 않았다.
파산중적이파심중적난(破山中賊易破心中賊難)
‘산 속의 적을 격파하긴 쉽지만 마음 속 적을 격파하긴 어렵다’는 말로, 수양의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다.
파선(坡仙)
송(宋) 나라 소식(蘇軾)을 가리킨다.
파선부옥선(坡仙賦玉仙)
소동파(蘇東坡)의 시에, “멀리 상상컨대 2월 왕성 밖에 옥선의 큰 복꽃이 바다와 같다.[遙知二月王城外 玉仙洪福花如海]”라는 구절이 있다.
파선활화팽(坡仙活火烹)
파선은 동파 신선으로 소식(蘇軾)에 대한 미칭이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권43 「급강전다(汲江煎茶)」에 “생수 찻물 모름지기 숯불로 끓여야기에 스스로 낚시터 임해 깊고 맑은 강물을 떴네[活水還須活火烹 自臨釣石取深淸].” 하였다.
파소(爬搔)
긁고 빗질하는 것으로 다스림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글에 “벌처럼 뭉치고 개미처럼 모이니 어찌 긁고 빗질하랴[蜂屯蟻聚 何用爬梳].” 하였다. 여기의 소(梳) 역시 소(搔)와 의미가 같음.
파수교(灞水橋)
장안(長安) 동쪽의 파수에 놓인 다리 이름인데, 당(唐) 나라 때 정계(鄭綮)가 시를 잘했으므로, 혹자가 정계에게 “상국(相國)이 요즘에 신시(新詩)를 짓는가?”하고 묻자, 대답하기를, “시상(詩想)이 눈보라치는 파교(灞橋)의 나귀 등 위에 있는데, 어떻게 시를 지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파시(坡詩)
소동파(蘇東坡)의 시.
파시유사(坡詩柳詞)
소동파(蘇東坡)의 시와 유초청사(柳梢靑詞).
파신(波臣)
① 수족(水族)이다. 옛날 사람들은 강과 바다에 사는 수족들도 역시 임금과 신하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후대에는 물에 빠져 죽은 자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② 수족(水族)의 신하란 뜻으로 붕어를 가리킨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장자(莊子)가 감하후(監河侯)를 찾아가 곡식을 빌려 하자, 그는 백성에게 세금을 거두어 빌려주려 하였다. 장자(莊子)는 성을 내면서 ‘나는 오다가 길에서 부르는 이가 있기에 돌아보니, 수레바퀴 속의 고인 물에 있는 붕어였습니다. 나는「붕어야! 왜 나를 부르는가?」하고 물었더니, 붕어는「나는 동해(東海)의 파신(波臣)인데, 그대는 나에게 한 말(斗)의 물을 주어 살게 할 수 없겠는가?」하였습니다. 나는「좋다! 나는 오월(吳越)의 왕을 찾아가는 길이니, 서강(西江)의 물을 끌어다 주마. 」하자, 붕어는 성을 내면서「나는 내가 늘 있던 물이 아니면 싫소. 나는 한 말의 물만 있으면 충분한데 그대는 이렇게 말하니, 차라리 나를 마른 생선 가게에서 찾는 것이 나을거요.」했습니다.’ 하고는 받지 않았다.” 하였다.
파심중적난(把心中賊難)
마음속의 도적을 부수기 어렵다. 그 만큼 마음을 다스리기 어렵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파안대소(破顔大笑)
근엄한 얼굴 표정을 깨고 크게 웃음.
파양강(鄱陽江)
안휘성(安徽省) 경계에서 발원(發源)하여 파양현(鄱陽縣) 남을 지나 파양호(鄱陽湖)로 들어가는 강.
파연루(破煙樓)
아비보다 더 훌륭한 자식을 말한다. 연루는 안개가 낀 높은 누각을 이르는데, 서언고사(書言故事)에 의하면, 자식이 아비보다 나은 것이 마치 말(馬)의 뒷발굽이 앞발굽보다 훨씬 멀리 뛰어서 곧장 안개 낀 높은 누각을 쳐부수고 넘어가는 것과 같다[跨竈撞破煙樓]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파옹(坡翁)
소식(蘇軾)을 가리키는데, 소식의 「석상대인증별시(席上代人贈別詩)」에 “연자를 쪼개고 모름지기 속을 보아야겠네 바둑 한 판 끝나면 다시 만날 기약 없으리 해진 적삼도 거듭 기울 날이 있나니 밥먹을 때마다 어찌 숟가락을 잊으리오[蓮子擘開須見臆 楸枰著盡更無期 破衫却有重逢日 一飯何曾忘却時]” 한 데서 온 말이다. 『소동파집(蘇東坡集)』 卷九
파원(巴猿)
원숭이. 파협원명(巴峽猿鳴).
파유(巴歈)
파유가(巴歈歌)의 약칭으로 가곡(歌曲)의 이름이다. 『후한서(後漢書)』 「남만전(南蠻傳)」에 “풍속이 가무(歌舞)를 좋아했는데, 고조(高祖)가 그를 관찰하고 말하기를 ‘이는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하던 노래이다.’ 하고 악인(樂人)에게 명하여 익히게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파유가이다.” 하였다.
파일휘(把一麾)
지방 수령(守令)이 되었음을 이른다. 안연지(顔延之)의 오군영(五君詠)에 “한 깃대로 태수 되어 나갔네[一麾乃出守]”하였다.
파자국(巴子國)
고국(古國)의 이름이다. 두보(杜甫)의 둘째 시에 “巴山春色靜”이라는 구절이 있다.
파적(破的)
① 과녁에 적중시키는 것으로서 말과 글이 이치에 꼭 들어맞는 것을 말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품조(品藻)」
② 요점을 찔러 정확하게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파제(破題)
글의 모두(冒頭)에 제목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을 말함. 명청대 과거시험에서는 팔굉문(八股文)의 처음 두 구절을 파제라고 하였는데, 뒤에는 사작(寫作)의 한 법식으로 자리 잡았다.
파제족자왕(破齊足自王)
한신(韓信)이 제(齊)를 격파하고는 한왕(漢王)에게 청하여 제왕(齊王)이 되었다.
「파주문월(把酒問月)」
이백(李白)의 시로,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는다는 시가 있다.
파주위선(把酒爲船)
진(晉) 나라의 필탁(畢卓)이 말하기를 “수백 섬의 술을 가득 실은 배를 얻어 사계절의 진미를 배의 양쪽에 놓아두고서 오른 손에는 술잔을, 왼손에는 게를 잡고 술배 안에서 헤엄을 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일생을 마치기에 충분하다.” 한 데서 나온 것으로, 술을 마시며 자유분방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진서(晉書)』 卷四十九 「필탁전(畢卓傳)」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기세. 무인지경(無人之境)을 가듯 아무런 저항 없이 맹렬히 진군하는 기세. 곧, 거침없이 맹렬히 적을 치는 기세.
파징(波澄)
해평(海平)의 고호이다.
파창(巴唱)
초나라의 민간에서 유행하던 속된 노래인 파인하리(巴人下里)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세속적인 음악을 말한다.
파천황(破天荒)
오랜 황폐를 깨뜨렸다는 뜻으로 초창을 말한다. 전례가 없는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전에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는 일. 사민사(謝民師)의 시에, “만 리라 한때에 기족(驥足)을 달리니, 백년인 오늘날에 천황을 깨뜨렸네[萬里一時展驥足 百年今日破天荒].” 하였다.
파체서(破軆書)
서체(書軆)의 한 가지. 진(晉) 나라 왕헌지(王獻之)가 왕희지(王羲之)의 행서(行書)를 변형하여 만든 것.
파초삼백본(芭蕉三百本)
옛날에 글씨를 잘 썼던 회소(懷素)는, 집이 가난하여 종이가 없어서, 고향 마을에 파초 1만 그루를 심어 놓고 그 잎에다 글씨를 연습했다 한다.
파총산(嶓冢山)
감숙성(甘肅省) 천수현(天水縣)과 예현(禮縣)의 사이에 있는 산 이름이다.
파투(巴渝)
파와 투는 모두 옛날 촉(蜀) 땅의 지명으로, 그곳의 민간 무곡(武曲)인 파투가(巴渝歌)가 있었는데, 주(周) 나라 때에 군악(軍樂)으로 채택되었다 하며, 한 고조(漢高祖)가 이를 듣고서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할 때 사용한 곡이라고 말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후한서(後漢書)』 「남만전(南蠻傳)」
파파(派派)
동종에서 갈려 나온 여러 갈래
파파(巴巴)
매우, 심히, 노인, 종족 이름
파파(婆婆)
조모(祖母)의 별칭이다.
파평공(坡平公)
파평군(坡平君) 윤필상(尹弼商)을 가리키는데, 성종(成宗) 10년(1479) 명(明) 나라가 건주위(建州衛)를 토벌할 때 그가 좌의정(左議政)으로 서정도원수(西征都元帥)를 겸하여 군사 5천을 거느리고 가서 건주위를 토벌하였다.
파행(跛行)
두 다리로 온전히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걸어감. 어떤 일이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균형이 깨어진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파협원명(巴峽猿鳴)
사관(謝觀)의 청부(淸賦)에, “파협에 가을이 깊으면 오밤중 원숭이가 달을 보고 부르짖네[巴峽秋深五夜之哀猿叫月].” 하였다.
파협월(巴峽月)
파산. 중국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 서쪽에 있는데, 그곳에 처량한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많다 한다. 사관(謝觀) 청부(淸賦)에 “요대(瑤臺)에 서리 가득한데 현학(玄鶴)의 울음소리 하늘에서 들리고, 파협의 늦가을 오경 밤에 원숭이 구슬픈 소리 달빛 속에 부르짖는다.” 한 구절이 있다.
파호위준(破瓠爲樽)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하기를, “내가 큰 박(瓠)의 씨앗을 심었더니 열매가 열렸는데, 닷 섬(五石)을 담을 만큼 크고, 물을 담자니 바가지가 찌그러질까봐 들 수도 없으며, 쓸모가 없네.” 하였더니, 장자(莊子)가 답하기를, “그런 큰 바가지가 있다면 왜 띄움박(樽)을 만들어 강호(江湖)에 띄우지 않는가.” 하였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파휴(罷休)
그만두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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