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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104. 정작과 선조임금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104. 정작과 선조임금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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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정작과 선조임금

 

 

鄭古玉碏, 北窓之弟, 亦奇士也.

嘗有子規詩曰: ‘劍外稱皇帝, 人間託子規. 梨花古寺月, 啼到五更時. 遊子千年淚, 孤臣再拜詩. 愁腸一叫斷, 何用苦摧悲.’ 此詩膾炙一世.

張瞽師順命, 嘗召入禁中, 宣廟: “汝近往何處?” 對曰: “流寓海西矣.” 宣廟曰: “鄭碏近在海州, 此人嗜酒, 其能得飮否?” 仍誦梨花古寺一聯曰: “佳作佳作! 恨不見全篇, 汝或記否?” 順命誦之, 御筆卽書壁.

 

 

 

 

해석

鄭古玉碏, 北窓之弟, 亦奇士也.

고옥(古玉) 정작(鄭碏)은 북창 정렴(鄭磏)의 아우로 또한 기이한 선비다.

 

嘗有子規詩曰: ‘劍外稱皇帝, 人間託子規. 梨花古寺月, 啼到五更時. 遊子千年淚, 孤臣再拜詩. 愁腸一叫斷, 何用苦摧悲.’

일찍이 자규(子規)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劍外稱皇帝 人間託子規 검각산(劍閣山) 밖에선 황제라 일컬어지다가 인간세상에선 소쩍새에 의탁하여
梨花古寺月 啼到五更時 배꽃 피고 옛 사찰에 달 뜨자 오경에 이르도록 울어대네.
遊子千年淚 孤臣再拜詩 나그네 천년동안 눈물 짓고 외로운 신하 두 번 절하며 시 짓네두보(杜甫)의 두견시(杜鵑詩), “나는 보면 언제나 두 번 절한다, 옛날 임금의 넋을 소중히 여겨서[我見常再拜 重是古帝魂].”라고 한 데서 인용한 것이다.
愁腸一叫斷 何用苦摧悲 근심스런 창자는 한 번 절규에 끊어지니 어찌 고통스레 슬퍼하느냐?

 

此詩膾炙一世.

이 시는 한 시대에 회자되었다.

 

張瞽師順命, 嘗召入禁中, 宣廟: “汝近往何處?” 對曰: “流寓海西矣.”

맹인 장순명(張順命)은 일찍이 부름에 궁궐에 들어가니 선조께서 너는 근래에 어느 곳으로 갔는가?”라고 물었고 해서에 흘러다니며 우거합니다.”라고 대답했다.

 

宣廟曰: “鄭碏近在海州, 此人嗜酒, 其能得飮否?”

선조께서 듣기로 정작이 최근에 해주에 있는데 이 사람이 술을 즐기지만 얼마나 마시는지 모르겠구나.”라고 말씀하셨다.

 

仍誦梨花古寺一聯曰: “佳作佳作! 恨不見全篇, 汝或記否?”

이어 배꽃 핀 옛 사찰한 연구를 외우니 좋구나 좋구나! 전편을 보지 못함이 한스러우니 너는 혹 기억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

 

順命誦之, 御筆卽書壁.

장순명이 그걸 외우자 임금께선 곧바로 벽에 썼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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