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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고려와 조선 한시, 표절보고서
詩家最忌剽竊, 而古人亦多犯之.
成獨谷‘淸宵見月思親淚, 白日看雲憶弟心’ 用老杜‘思家步月淸宵立, 憶弟看雲白日眠’之句.
姜通亭「寄弟」詩, ‘江山此日頭將白, 骨肉何時眼更靑’ 用黃山谷‘江山千里俱頭白, 骨肉十年終眼靑’之句.
해석
詩家最忌剽竊,
시인들은 가장 표절을 꺼리는데
而古人亦多犯之.
옛 사람도 또한 많이 그것을 범했었다.
독곡 성석린의 「고성에서 아우에게 부치며[在固城寄舍弟]」라는 시는 다음과 같은데.
淸宵見月思親淚 | 맑은 밤에 달을 보니 어버이 생각나 눈물 나고 |
白日看雲憶弟心 | 환한 대낮에 구름 보니 아우가 그리운 마음이 이네 |
用老杜‘思家步月淸宵立, 憶弟看雲白日眠’之句.
두보의 「이별을 한스러워하며[恨別]」라는 시의 구절을 사용했다.
思家步月淸宵立 | 집 생각에 달빛 아래 거닐다 맑은 밤에 서 있었고, |
憶弟看雲白日眠 | 아우 생각에 구름 보다가 한낮에 잠들었지. |
姜通亭「寄弟」詩, ‘江山此日頭將白, 骨肉何時眼更靑’
통정 강회백의 「아우에게 부치다[寄弟] / 봄날 형과 아우에 부침[春日寄昆季]」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江山此日頭先白 | 강산에서 오늘 내 머리가 먼저 세려고 하니 |
骨肉何時眼更靑 | 어느 때나 골육을 만나 다시 청안이 될까? |
用黃山谷‘江山千里俱頭白, 骨肉十年終眼靑’之句
산곡 황정견의 「왕랑을 보내며[送王郞]」이라는 시의 구절을 사용했다.
江山萬里俱頭白 | 만리 먼 강산에서 모두 머리 세더라도 |
骨肉十年終眼靑 | 골육이기 때문에 10년 뒤라도 마침내 청안이 되리라.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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