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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상 - 25. 옛 도를 배워서 먹고 마시는 데 사용하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상 - 25. 옛 도를 배워서 먹고 마시는 데 사용하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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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옛 도를 배워서 먹고 마시는 데 사용하다

 

 

4a-25. 맹자가 악정자를 꾸짖어 말씀하시었다: “그대가 자오(子敖)에 게 찰싹 붙어 따라온 것은 단지 사치스럽게 먹고 마시면서 여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야沃案: 그렇게 따라 붙어오면서 제나라에 벼슬자리를 구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여기 나는 맥락적 의미를 그렇게까지는 확대하지 않는다. 그대는 옛 성인의 대도를 배우기를 지향하는 사람이야. 그런 자네가 자네의 배움을 그렇게 사치스럽고 먹고 마시는 데 활용하다니,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4a-25. 孟子謂樂正子: “子之從於子敖, 徒餔啜也. 我不意子學古之道, 而以餔啜也.”

 

우리는 살아가면서 방편의 편리함 때문에 원칙을 망각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이러한 맹자의 기록은 특별한 훈시를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맹자 주변에 있었던 이야기를 리얼하게 우리에게 전달한 것이다.

 

학인은 권력이나 금권에 아부해서는 아니된다. 돈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같이 하면서 그들의 대열에 끼어 즐긴다는 착각을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그만큼 자기를 천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중한 초청이 아니면 부귀자의 분위기에 자청해서 휩쓸리거나 빌붙어 부스러기라도 핥아먹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아니 된다. 맹자는 부귀(富貴)나 빈천(貧賤)에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위무(威武)에도 굴하지 않는 대장부(大丈夫)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선비상이 이런 맹자의 영향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하여튼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장이다.

 

 

 

 

인용

목차 / 맹자

전문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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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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