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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순이 성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
7a-16.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순이 깊은 산 속에서 살고 있었을 때에는【‘심산지중(深山之中’은 순이 역산(歷山) 산기슭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전설과 관련있다】, 집에는 나무와 돌밖에 별다른 것이 없었고, 밖에 나가면 사슴과 돼지들과 같이 놀았을 뿐이니, 진실로 심산(深山)의 야인(野人)과 다를 바가 아무 것도 없었다【‘기회(幾希)’의 용법은 4b-19에 기출】. 7a-16. 孟子曰: “舜之居深山之中, 與木石居, 與鹿豕遊, 其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幾希. 그러나 단 한 번이라도 좋은 말씀을 듣거나, 단 한 번이라도 선한 행동을 목격하게 되면 그 선함으로 쏠리는 마음의 자세가 마치 대하 제방이 터져서 물이 패연(沛然)하게 쏟아져 나오는 듯하여 아무도 그를 저지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삶의 자세야말로 순을 위대하게 만든 점이다.” 及其聞一善言, 見一善行, 若決江河, 沛然莫之能禦也.” |
같은 주제의 파편이 2a-8에도 실려있다. 그리고 순의 호문호찰(好問好察)은 『중용(中庸)』 제6장의 주제이다. 본장의 주제는 맹자의 성인론의 중요한 측면이며, 『중용』의 메인 테마와도 깊은 관련성을 맺고 있다. 그러니까 「진심」편은 이러한 맹학(孟學)의 전반적 측면을 골고루 짧은 로기온자료를 중심으로 배열한 것이라는 가설도 설득력을 갖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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