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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64-2.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서거정~성현)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64-2.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서거정~성현)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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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서거정~성현)

 

 

徐四佳剛中龍鍾, “黑雲暗淡葡萄雨, 紅霧霏微菡萏風.” 未嘗不歎其沖融.

金佔畢齋季溫淸心樓, “十年世事苦吟裏, 八月秋容亂樹間.” 未嘗不歎其爽朗.

金東峰悅卿山居, “龍曳洞雲歸遠壑, 雁拖秋日下遙岑.” 未嘗不歎其雅健.

成虛白磬叔延慶宮古基, “羅綺香消春獨在, 笙歌聲盡水空流.” 未嘗不歎其凄楚.

 

 

 

 

 

 

해석

徐四佳剛中龍鍾, “黑雲暗淡葡萄雨, 紅霧霏微菡萏風.”

사가 서강중의 늙고 병들다[龍鍾]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黑雲暗淡葡萄雨 검은 구름 어둑하다가 포도에 비 내리고,
紅霧霏微菡萏風 붉은 노을 자욱하다가 연꽃엔 바람 부네.

 

未嘗不歎其沖融.

일찍이 평온하고 넉넉함에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金佔畢齋季溫淸心樓, “十年世事苦吟裏, 八月秋容亂樹間.”

점필재 김계온의 청심루에서 가정의 시에 차운하다[次淸心樓韻]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十年世事孤吟裏 10년의 세상일은 홀로 읊조리는 속에 있고,
八月秋容亂樹間 8월의 가을모습은 어지러운 숲 사이에 있네.

 

未嘗不歎其爽朗.

일찍이 상쾌하고 명랑함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金東峰悅卿山居, “龍曳洞雲歸遠壑, 雁拖秋日下遙岑.”

동봉 김열경의 산에 기거하며[山居]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龍曳洞雲歸遠壑 용은 동굴의 구름을 끌고서 먼 골짜기로 돌아가고
雁拖秋日下遙岑 기러기는 가을 해를 끌어당겨 먼 봉우리로 내려오네.

 

未嘗不歎其雅健.

일찍이 우아하고 건실함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成虛白磬叔延慶宮古基, “羅綺香消春獨在, 笙歌聲盡水空流.”

허백 허경숙의 연경궁의 옛 터에서[延慶宮古基]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羅綺香消春獨在 여인 향기 사라진 채 봄만 홀로 있고
笙歌聲盡水空流 생황의 노랫소리 끊어진 채 물만 부질없이 흐르네.

 

未嘗不歎其凄楚.

일찍이 서늘하고 초라함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전문

늙음의 여유로움이 담긴 서거정의 한시

슬픈 정감으로도, 시원한 정감으로도 읽히는 기이한 김종직의 한시

도인을 칭송하는 품격 있는 김시습의 한시

영사시에 담긴 서글픈 마음을 담아낸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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