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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박은~노수신)
朴挹翠仲說之「福靈寺」詩, “春陰欲雨鳥相語, 老樹無情風自哀.” 未嘗不歎其神奇.
李容齋擇之之「大興道中」詩, “多情谷鳥勸歸去, 一笑野僧無是非.” 未嘗不其閑淡.
鄭湖陰雲卿之「荒山戰場」詩, “商聲帶殺林巒肅, 鬼燐憑陰堞壘荒.” 未嘗不歎其勁悍.
盧蘇齋寡悔之「寄尹李」詩, “日暮林烏啼有血, 天寒沙雁影無隣.” 未嘗不其悽惋.
해석
朴挹翠仲說之「福靈寺」詩, “春陰欲雨鳥相語, 老樹無情風自哀.”
읍취헌 박중열의 「복령사(福靈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春陰欲雨鳥相語 | 봄구름은 비 내릴 듯하니 새들이 서로 지저귀고 |
老樹無情風自哀 | 늙은 나무 정이 없으니 바람이 절로 애처롭네. |
未嘗不歎其神奇.
일찍이 신령스럽고 기이함을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李容齋擇之之「大興道中」詩, “多情谷鳥勸歸去, 一笑野僧無是非.”
용지 이택지의 「대흥동 가는 도중에[大興道中]」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多情谷鳥勸歸去 | 다정한 골짜기의 새는 돌아가길 권하고 |
一笑野僧無是非 | 한바탕 웃는 들의 스님은 시비를 안 따지네. |
未嘗不其閑淡.
일찍이 한가함과 담백함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鄭湖陰雲卿之「荒山戰場」詩, “商聲帶殺林巒肅, 鬼燐憑陰堞壘荒.”
호음 정운경의 「황산의 싸움터[荒山戰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商聲帶殺林巒肅 | 가을바람이 살기를 띠어 숲은 스산하고, |
鬼燐憑陰堞壘荒 | 도깨비불은 음지에 붙어 성가퀴가 황량하네. |
未嘗不歎其勁悍.
일찍이 굳세고 사나움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盧蘇齋寡悔之「寄尹李」詩, “日暮林烏啼有血, 天寒沙雁影無隣.”
소재 노과회의 「윤과 이 두 명의 친구에게 부치다[寄尹李二故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日暮林烏啼有血 | 석양에 숲의 까마귀 울음에 피가 있고 |
天寒沙雁影無隣 | 날씨 차가운 모래사장 기러기 그림자 짝이 없네. |
未嘗不其悽惋.
일찍이 처량하고 한탄스러움에 탄식하지 않음이 없었다.
인용
속세를 벗어나 사찰에 들어가야만 보이는 것을 노래한 박은
여행을 담은 한시의 유형들, 그리고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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