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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정치 풍자를 담은 칠언절구 한시들
崔侍中承老「禁中新竹」詩曰: “錦籜初開粉節明, 低臨輦路綠陰成. 宸遊何必將天樂, 自有金風撼玉聲.” 有諷戒音樂之意.
李亨齋稷「登鐵嶺」詩曰: “崩崖絶磵愜前聞, 北塞南州道路分. 回首日邊天宇淨, 望中還恐起浮雲.” 有憂讒畏譏之意.
權愼村思復「放鴈」詩曰: “雲漢猶堪任意飛, 稻田胡自蹈危機. 從今去向冥冥外, 只要全身勿要肥.” 以譬逐利之徒.
해석
崔侍中承老「禁中新竹」詩曰: “錦籜初開粉節明, 低臨輦路綠陰成. 宸遊何必將天樂, 自有金風撼玉聲.”
시중 최승로의 「궁궐 속 새 대나무[禁中新竹] / 궁궐 동쪽 못에서 새로 자란 대나무[禁中東池新竹]」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錦籜初開粉節明 | 대껍질이 막 벌어져서 마디가 분명하다가 |
低臨輦路綠陰成 | 임금 가는 길에 낮게 임해서 녹음을 이루었네. |
宸遊何必將天樂 | 임금님 거둥에 하필 천악을 거느리겠는가? |
自有金風撼玉聲 | 절로 가을바람 불 땐 옥소리가 울릴 텐데. |
有諷戒音樂之意.
화려한 음악을 풍자적으로 경계하는 뜻이 있다.
李亨齋稷「登鐵嶺」詩曰: “崩崖絶磵愜前聞, 北塞南州道路分. 回首日邊天宇淨, 望中還恐起浮雲.”
형재 이직의 「철령에 올라서[登鐵嶺] / 철령, 정해년 7월에 동북 지방의 도순문사로 부임하라는 명을 받고 이 행차가 있었다[鐵嶺 丁亥七月受東北都巡問之命有是行]」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崩崖絶磵愜前聞 | 깎아지른 벼랑 깊은 골짜기는 전에 듣던 그대론데, |
北塞南州道路分 | 북쪽 변방과 남쪽 고을의 길이 철령에서 갈라진다네. |
回首日邊天宇淨 | 머리 돌리니 해 근처 하늘은 맑은데, |
望中還恐起浮雲 | 바라보는 가운데 다시 뜬구름 일어날까 두렵다네. |
有憂讒畏譏之意.
참소를 근심하고 비난을 두려워하는 뜻이 있다.
權愼村思復「放鴈」詩曰: “雲漢猶堪任意飛, 稻田胡自蹈危機. 從今去向冥冥外, 只要全身勿要肥.”
신촌 권사복의 「기러기를 놓아주며[放鴈]」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雲漢猶堪任意飛 | 하늘은 오히려 니 뜻대로 날 수 있는데, |
稻田胡自蹈危機 | 어쩌자고 논을 밟아 위기에 처했나? |
從今去向冥冥外 | 이제부터 까마득한 저 하늘 밖으로 날아가서 |
只要全身勿要肥 | 다만 몸을 보전하길 구하고 살찌길 구하지 말라. |
以譬逐利之徒.
이익을 쫓는 무리를 비유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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