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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83-3. 홍만종이 뽑은 명시 선집(정사룡~차천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83-3. 홍만종이 뽑은 명시 선집(정사룡~차천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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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홍만종이 뽑은 명시 선집

 

 

鄭湖陰後臺夜坐: ‘山木俱鳴風乍起, 江聲忽厲月孤懸.’ 厲振掉, 如秦師過周, 免冑超乘.

盧蘇齋卽事: ‘秋風乍起燕如客, 晩雨暴過蟬若狂.’ 逸老健, 馬援钁鑠, 據鞍顧眄.

黃芝川詠海: ‘兩儀高下輪輿轉, 太極鴻濛汞鼎開.’ 奇傑雄渾, 夸父追日, 烏獲扛鼎.

崔東皐朝天: ‘終南渭水如相見, 武德開元得再攀.’ 高雅典重, 如啇彛周鼎, 儼列東序.

車五山明川: ‘風外怒聲聞渤海, 雪中愁色見陰山.’ 汪洋憤猛, 如潮捲百川, 雷掀萬竅.

 

 

 

 

해석

鄭湖陰後臺夜坐: ‘山木俱鳴風乍起, 江聲忽厲月孤懸.’

호음 정사룡의 밤에 후대에 앉아[後臺夜坐]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山木俱鳴風乍起 산과 나무가 함께 울리니, 바람이 홀연히 일어나고,
江聲忽慮月孤懸 강물 소리는 문득 사나워지니, 달이 외롭게 걸렸고나.

 

厲振掉,

맹렬하고 떨쳐 흔드니,

 

如秦師過周, 免冑超乘.

진나라 군사가 주나라를 지나는데 투구를 벗고 수레에 타는 것과 같다.

 

盧蘇齋卽事: ‘秋風乍起燕如客, 晩雨暴過蟬若狂.’

소재 노수신의 자평 노준이 동래에 부임하는 것을 전송하며[送盧子平埈 赴東萊] / 느낀 대로 짓다[卽事]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秋風乍起燕如客 가을바람이 갑자기 일어나니 제비는 손님 같고,
晩雨暴過蟬若狂 늦은 비가 세차게 지나니 매미는 미친 듯하구나.

 

逸老健,

거침없이 내달리며 노련하며 굳건하니,

 

馬援钁鑠, 據鞍顧眄.

마원이 건강하여 고삐를 잡고 둘러보는 것 같다.

 

黃芝川詠海: ‘兩儀高下輪輿轉, 太極鴻濛汞鼎開.’

황정욱의 이성 동쪽의 누각에서 차운하다[次利城東軒韻] / 바다를 읊다[詠海]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兩儀高下輪輿轉 음양이 오르내리더니 수레바퀴 구르고,
太極鴻濛汞鼎開 태극이 열리기 전이라 수은 솥이 열리네.

 

奇傑雄渾,

기이하고 준걸하며 웅혼하니,

 

夸父追日, 烏獲扛鼎.

과보(夸父)태양 잡으려 8일 간 달리다가 목이 마려워 위수를 다 마셔 버렸고, 대택으로 물 마시러 가다가 죽음가 해를 쫓고, 오획이 솥을 든 것과 같다.

 

崔東皐朝天: ‘終南渭水如相見, 武德開元得再攀.’

동고 최립의 천자에 조회하며[朝天] / 태좌(台座)의 운에 차운하며[次台韻通錄]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終南淸渭如常見 종남산과 위수를 항상 볼 수 있다면,
武德開元得再攀 태평성대 다시 잡을 수 있으련만.

 

高雅典重, 如啇彛周鼎,

고아하고 전중하니 상나라의 술그릇과 주나라의 솥을고대 종묘(宗廟)에 간직했던 두 가지 제기(祭器)의 이름인데, 그 표면에 유공자(有功者)의 미덕(美德), 공렬(功烈), 훈로(勳勞) 등을 새겨서 길이 자손에게 전했다고 한다

 

儼列東序.

엄연히 태학의 보배로운 제기들과 함께 늘어선 것 같다.

 

車五山明川: ‘風外怒聲聞渤海, 雪中愁色見陰山.’

오산 차천로의 함경도 명천에서[明川]이란 시는 다음과 같다.

 

風外怒聲聞渤海 거센 바람 너머 발해의 파도소리 들리고
雪中愁色見陰山 눈 속의 근심스런 색 어둔 산에 보인다.

 

汪洋憤猛,

웅장하고 성대한 분남과 사나움이

 

如潮捲百川, 雷掀萬竅.

조수가 온갖 천에서 흐르고 우레가 온갖 구멍에서 번쩍대는 것 같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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