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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옹전(閔翁傳) - 7화: 민옹이 말한 나이가 많은 사람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민옹전(閔翁傳) - 7화: 민옹이 말한 나이가 많은 사람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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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민옹이 말한 나이가 많은 사람

 

박지원(朴趾源)

 

 

翁能見長年者乎?”

: “見之. 吾朝日入林中, 蟾與兎爭長. 兎謂蟾曰: ‘吾與彭祖同年, 若乃晩生也.’

蟾俛首而泣. 兎驚問曰: ‘若乃若悲也蟾曰: ‘吾與東家孺子同年, 孺子五歲乃知讀書. 生于木德, 肇紀攝提, 迭王更帝, 統絶王春, 純成一曆, 乃閏于, , 暮朝宋. 竆事更變, 可喜可驚, 吊死送往, 支離于今. 然而耳目聰明, 齒髮日長, 長年者乃莫如孺子. 彭祖乃八百歲, 蚤夭閱世, 不多更事, 未久吾是以悲耳.’ 兎乃再拜郤走曰: ‘若乃大父行也.’

由是觀之, 讀書多者, 最壽耳.”

 

 

 

 

 

 

해석

翁能見長年者乎?”

내가 말했다. “옹은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을 보았소?”

 

: “見之.

옹이 말했다. “보았지.

 

吾朝日入林中, 蟾與兎爭長.

내가 아침나절 숲 속에 갔더니 두꺼비와 토끼가 서로 나이가 많다고 다투고 있더군.

 

兎謂蟾曰: ‘吾與彭祖同年,

토끼가 두꺼비에게 말했지. ‘나는 팽조(彭祖)800살까지 살았다는 전설적인 인물로, 劉向列仙傳, 葛洪神仙傳등에 소개되어 있다.와 동갑이니

 

若乃晩生也.’

너는 나보다 늦게 태어났다.’

 

蟾俛首而泣.

두꺼비가 고개를 푹 숙이고 울더군.

 

兎驚問曰: ‘若乃若悲也?’

토끼가 놀라 물었지. ‘너는 왜 그처럼 슬퍼하느냐이본에는 若乃何悲也로 되어 있다. 이본에 따라 번역하면 너는 어째서 슬퍼하느냐?’이다.?’

 

蟾曰: ‘吾與東家孺子同年,

두꺼비가 말했지. ‘나는 동쪽 이웃집의 어린애와 동갑인데

 

孺子五歲乃知讀書.

그 어린애가 5살 먹어서 글을 배우게 되었지.

 

生于木德, 肇紀攝提,

그 애는 목덕(木德)十八史略첫머리에, “天皇氏는 목덕으로 왕이 되니 歲星(목성)攝提, 寅方에 나타났다.”라고 하였는데, 십팔사략에서는 천황씨를 三皇五帝 이전 중국 최초의 왕으로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初學 역사 교과서인 십팔사략을 읽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으로 태어나서 섭제격(攝提格) 인년(寅年)으로 왕조의 기년(紀年)을 시작한 이래

 

迭王更帝, 統絶王春,

여러 왕대를 거치다가, () 나라의 왕통(王統)이 끊어짐으로써

 

純成一曆,

순수한 역서(曆書) 한 권이 이루어졌고上古부터 주 나라 때까지의 정통 왕조의 역사를 섭렵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春秋에서는 일 년의 첫 달을 春 王正月이라 표기하여 주 나라의 왕통을 받들고 있음을 나타냈다. 순수한 역서란 춘추를 가리키는 듯하다.,

 

乃閏于, ,

마침내 진()으로 이어졌으며진 나라와 같이 정통으로 인정받지 못한 왕조는 윤달과 같다고 해서 閏統이라 貶下한다., () 나라와 당() 나라를 거친 다음

 

暮朝宋.

아침에는 송() 나라, 저녁에는 명() 나라를 거쳤지.

 

竆事更變, 可喜可驚,

그러는 동안에 갖가지 일을 다 겪으면서 기뻐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였으며,

 

吊死送往, 支離于今.

죽은 이를 조문하기도 하고 장례를 치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루하게 이어져 왔지.

 

然而耳目聰明, 齒髮日長,

그런데도 귀와 눈이 밝고 이와 머리털이 갈수록 자라나니,

 

長年者乃莫如孺子.

나이가 많기로는 그 어린애만 한 자가 없겠지.

 

彭祖乃八百歲, 蚤夭閱世,

팽조는 기껏 800살 살고 요절莊子齊物論에서 요절한 아이보다 더 오래 산 자가 없으니, 그에 비하면 팽조도 요절한 셈이다[莫壽乎殤子 而彭祖爲夭].”라고 하였다.하여 시대를 겪은 것도 많지 않고

 

不多更事, 未久吾是以悲耳.’

일을 겪은 것도 오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나는 슬퍼한 것이다.’

 

兎乃再拜郤走曰: ‘若乃大父行也.’

토끼가 이 말을 듣고는 거듭 절하고 뒤로 물러나 달아나면서 말했지. ‘너는 내 할아버지뻘이다.’

 

由是觀之, 讀書多者,

이로 미루어 보건대 글을 많이 읽은 사람이

 

最壽耳.”

가장 오래 산 사람이 될 걸세.”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민옹이란 사람에 대해

2: 연암 울화병을 앓다

3: 박지원과 민옹의 인연

4: 밥 맛 없던 연암을 민옹이 고치는 법

5: 민옹이 연암의 불면증을 고치는 법

6: 민옹이 본 귀신과 신선

7: 민옹이 말한 나이가 많은 사람

8: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9: 불사약에 대한 민옹의 견해

10: 민옹이 무서워하는 것

11: 들끓는 황충에 대한 민옹의 색다른 견해

12: 남의 놀림을 슬기롭게 낚아채다

13: 민옹의 마지막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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