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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공손추 상 - 7.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인함에 영향을 받는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공손추 상 - 7.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인함에 영향을 받는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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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인함에 영향을 받는다

 

 

孟子曰: “矢人豈不仁於函人哉? 矢人唯恐不傷人, 函人唯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

, 甲也. 惻隱之心人皆有之, 是矢人之心, 本非不如函人之仁也. 巫者爲人祈祝, 利人之生. 匠者作爲棺槨, 利人之死.

 

孔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智?夫仁, 天之尊爵,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不智也.

, 於虔反. , 音扶.

里有仁厚之俗者, 猶以爲美. 人擇所以自處而不於仁, 安得爲智乎? 孔子之言也. , , , , 皆天所與之良貴. 而仁者天地生物之心, 得之最先, 而兼統四者, 所謂元者善之長也’, 故曰尊爵. 在人則爲本心全體之德, 有天理自然之安, 無人欲陷溺之危. 人當常在其中, 不可須臾離者也, 故曰安宅. 此又孟子孔子之意, 以爲仁道之大如此, 而自不爲之, 豈非不智之甚乎?

 

不仁, 不智, 無禮, 無義, 人役也. 人役而恥爲役, 由弓人而恥爲弓, 矢人而恥爲矢也.

, 與猶通.

以不仁故不智, 不智故不知禮義之所在.

 

如恥之, 莫如爲仁.

此亦因人愧恥之心, 而引之使志於仁也. 不言智, , 義者, 仁該全體. 能爲仁, 則三者在其中矣.

 

仁者如射, 射者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 去聲.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해석

孟子曰: “矢人豈不仁於函人哉? 矢人唯恐不傷人, 函人唯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화살 만드는 장인이 어찌 갑옷을 만드는 장인에 비해 불인(不仁)하겠는가? 화살 만드는 장인은 오직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갑옷 만드는 장인은 오직 사람이 다칠까 걱정한다. 무당과 관을 만드는 장인도 또한 그러하기 때문에 기술이란 삼가지 않을 수가 없다.

, 甲也.

()은 갑옷이다.

 

惻隱之心人皆有之, 是矢人之心, 本非不如函人之仁也.

측은지심은 다 소유하고 있어 활 장인의 마음도 본래 갑옷 장인의 인함과 같지 않음이 없었다.

 

巫者爲人祈祝, 利人之生. 匠者作爲棺槨, 利人之死.

무당은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니 사람의 살아감을 이롭게 여긴다. 관을 만드는 장인은 관곽(棺槨)을 만드니 사람의 죽음을 이롭게 여긴다.

 

孔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智?夫仁, 天之尊爵,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不智也.

공자께서 인한 사람들이 있는 마을에 사는 게 아름다움이 되니, 인을 택하여 처하지 않고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라고 하셨으니, 무릇 인은 하늘의 높은 벼슬이며 사람의 편안한 집이다. 그러나 (그걸 하도록) 막지 않는데도 불인하니, 이것이야말로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 於虔反. , 音扶.

里有仁厚之俗者, 猶以爲美.

마을에 인후한 풍속이 있는 것을 오히려 아름다움으로 여긴다.

 

人擇所以自處而不於仁, 安得爲智乎? 孔子之言也.

사람이 자신이 거처할 곳을 택함에 인으로 하지 않으니,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이것은 공자의 말이다.

 

, , , , 皆天所與之良貴.

인의예지는 모두 하늘이 부여해준 진실한 귀함이다.

 

而仁者天地生物之心, 得之最先, 而兼統四者, 所謂元者善之長也’, 故曰尊爵.

인자는 천지생물의 마음으로 가장 먼저 얻어 겸하여 네 가지를 통솔하니, ‘()은 선()의 으뜸이다라는 것이고 높은 벼슬이라는 것이다.

 

在人則爲本心全體之德, 有天理自然之安, 無人欲陷溺之危.

사람에게 있어 본심과 전체의 덕을 갖춰 천리 자연의 편안함이 있기에 인욕에 빠지는 위험이 없다.

 

人當常在其中, 不可須臾離者也, 故曰安宅.

사람은 마땅히 떳떳함이 그 중심에 있어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편안한 집이라 말한 것이다.

 

此又孟子孔子之意, 以爲仁道之大如此, 而自不爲之, 豈非不智之甚乎?

이것 또한 맹자가 공자의 뜻을 해석하여 인도(仁道)의 큼이 이와 같다는 것이니, 스스로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어찌 지혜롭지 않음의 심함이 아니겠는가?

 

不仁, 不智, 無禮, 無義, 人役也. 人役而恥爲役, 由弓人而恥爲弓, 矢人而恥爲矢也.

인하지 않기 때문에 지혜롭지 못한 인간이 되고 예가 없기 때문에 의가 없는 사람이 되어 부림을 당한다. (인하려 지혜로워지려 노력하지 않고)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그것은 활 장인이 활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화살 장인이 화살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다.

, 與猶通.

以不仁故不智, 不智故不知禮義之所在.

불인하기 때문에 지혜롭지 못하며,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에 예의가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如恥之, 莫如爲仁.

그것을 부끄러워한다면, 인을 실천하는 것만 못하다.

此亦因人愧恥之心, 而引之使志於仁也.

여기서는 또한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뜻이 인에 부림을 당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不言智, , 義者, 仁該全體.

지와 예와 의를 말하지 않은 것은 인이 전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能爲仁, 則三者在其中矣.

인을 한다고 말하면, 세 가지가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仁者如射, 射者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인자는 활쏘기와 같으니, 활을 쏘는 사람은 자기의 자세를 바로 잡은 후에 쏜다. 쏘아 맞질 않더라도, 자기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으며, 도리어 자기에게서 원인을 찾을 뿐이다.”

, 去聲.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인을 한다는 것은 자기에게서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겠는가?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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