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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하 - 1. 토지에 대한 욕심으로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하 - 1. 토지에 대한 욕심으로

건방진방랑자 2023. 1. 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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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장구(盡心章句) ()

 

 

1. 토지에 대한 욕심으로

 

 

7b-1.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위나라의 혜왕(惠王)은 진실로 불인하도다! ()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마음으로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미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인(不仁)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지 아니 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마음으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미친다.”
孟子曰: “不仁哉, 梁惠王也! 仁者以其所愛及其所不愛, 不仁者以其所不愛及其所愛.”
 
공손추가 여쭈었다: “그게 뭔 말씀이오니이까?’
公孫丑曰: “何謂也?”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위나라의 혜왕은 토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인민들로 하여금 분골쇄신(粉骨碎身) 싸우게 만들었는데 결국 대패하였다미란기민(糜爛其民)’은 백성을 썩게 만든다는 뜻인데, 전사한 시체가 부패한다는 뜻이다. ‘대패(大敗)’는 장군 방연(龐涓)이 전사하고 태자 신()이 포로가 된 마릉의 전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두고 한 말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BC 353년의 전투이다. 위나라는 여기서부터 대세가 꺾이기 시작하였고 제나라 는 강성해지기 시작한다. 맹자는 당대의 역사상황의 전말을 꿰뚫고 있다. 패배에 넌더리를 내지도 않고 복수전을 기획하였는데, 도무지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자,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 태자 신()을 상장군으로 삼아 전장에 내몰아 결국 그 사랑하는 아들마저 죽게 만들었다. 이것이야말로 자기가 사랑하지 아니 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마음으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을 일컬은 것이다.”
梁惠王以土地之故, 糜爛其民而戰之, 大敗, 將復之, 恐不能勝, 驅其所愛子弟以殉之, 是之謂以其所不愛及其所愛也.”

 

1a-5에 태자를 잃은 사건에 관하여 회한에 찬 양혜왕 본인에 의한 언급이 있다. 영민한 태자 신이 죽고 불민한 아들이 왕위를 이었으니 그가 곧 양양왕(梁襄王)이다. 양왕은 맹자를 붙잡지 못했다. 위나라에서의 맹자의 체험의 일단을 진심편에 수록한 것이다. 비슷한 논지는 4a-14, 6b-8, 6b-9에도 있다.

 

 

 

 

인용

목차 / 맹자

전문 / 본문

중용 강의

논어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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