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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힘을 지닌 시의 특징 『소화시평』 권하 26번은 ‘글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문학론을 담고 있다. 글을 써본 사람은 이 글을 읽는 순간 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아계의 주장에 동의하게 되었을 것이다. 글이 힘을 지니려면 자신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거나 간접체험일지라도 무수히 고민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잘 버무리거나 할 때다. 그래서 국토종단을 다녀와선 쓴 글들이나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글들은 경험에 기반하여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내용이 알찰 수밖에 없고 읽는 사람도 그 경험에 장에 초대되어 그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글들이, 모든 작품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서만 진실성을 얻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간접체험을 통해 더 너른 세상을 누비고, 수많은 인연들을 만나며 생각을 넓히고 활..
개성이 묻어나는 시와 그걸 알아보는 사람 『소화시평』 권하 19번의 에피소드는 바로 이런 ‘조회수 높은 글 VS 쓰고 싶은 글’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아주 서두를 파격적으로 열어젖히고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진실한 사람이 아니며, 모두가 좋아하는 글이란 지극한 글이 아니다[爲人而欲一世之皆好之, 非正人也; 爲文而欲一世之皆好之, 非至文也]’라고 말이다. 이 말에 나는 충분히 동의한다. 애초부터 ‘모두가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선 불가능한 환상에 가까운 것임을 알기 때문이고, 설혹 천만 영화와 같이 대다수가 보는 좋아하는 영화가 나왔을지라도 그건 그 당시의 시대상황, 영화관 여건 등이 전체적으로 고려된 결과치일뿐, 작품의 질과는 완전히 무관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약 어떤 글 한 편..
목차 1. 준비: 창조적 착각이 만든 글쓰기의 역사 착각이 만든 변화, 환경이 만든 변화 무려 8년 만에 다시 독후감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다 첫 스타트가 그래도 좋다 2. 준비: 메뚜기 작전으로 초고를 완성하기 빈 강의실을 찾아라 순조롭던 세 번째 공모전 독후감 3. 결과: 도전과 힘찬 발걸음 ‘고요한 밤이 눈’과 새로운 인연을 맺다 끌린 이야기인 만큼 그만큼 복잡한 내용이었다 4. 결과: 서는 순간 넘어질까 조심하라 힘들지 않게 써진 원고 당선의 기쁨은커녕 처절한 실패를 맛보다 인용 지도 글쓰기
4. 결과: 서는 순간 넘어질까 조심하라 27일(화) 6시 30분에 처음으로 학교에 다시 올라간다. 전주에 자리 잡고 임고반에 들어왔지만 늦은 시간에 임고반에 올라간 적은 여태껏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시작은 해야 했기 때문에 노트북을 챙겨들고 올라온 것이다. 그때의 바람은 ‘시작이라도 됐으면’하는 거였다. ▲ 3월 28일. 초고 완성 후 다듬는 모습. 힘들지 않게 써진 원고 다행히도 지금 진리관은 예전과는 달리 강의실이 열려 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맘만 먹으면 한 강의실에 틀어 박혀 맘껏 끼적이는 게 가능하다. 여태껏 이런 환경을 그토록 원했었다. 하지만 서울에 있을 땐 도서관에선 타자를 치며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두 번이나 하이몬드 커피숍에서 글을 쓰며 시간을 ..
3. 결과: 도전과 힘찬 발걸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한다는 얘길 듣고 도전은 시작됐다. 2010년에 김대중 자서전 독후감 대회 이후로 글쓰기를 계속해왔기에 ‘김대중 자서전 대회에선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때 이후로 내실이 더욱 갖춰졌으니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더욱이 3월 말까지란 시간은 더욱 맘에 들었다. 3월 7일에 이사하고 15일엔 임고반에 들어왔으니 적응할 시간도 넉넉했고, 적응한 이후에 제 컨디션으로 한 번 책과 찐하게 데이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오랜만에 설레게 한 공모전이었다. ‘고요한 밤이 눈’과 새로운 인연을 맺다 이렇게 참가를 결정했지만 이제 고민이 되는 건 어떤 책을 선정해야 하는가 하는 ..
2. 준비: 메뚜기 작전으로 초고를 완성하기 대망의 수요일이 되었다. 이날은 어제의 흐름을 이어받아 거의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한 편의 글을 두 편으로 나눠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까지 글을 써본 경험으로 얘기해보자면 글을 편으로 나누지 않고 통으로 기억하며 쓸 경우 전반부에 너무나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후반부에선 급속도로 힘이 빠지고 질이 나빠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듯이 ‘수학의 정석’을 볼 때 그 방대한 분량을 모두 다 제대로 보겠다고 욕심을 내면 정작 집합이 넘어가기 전에 그 의욕은 산산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과 같다. ▲ 내용이 꽤 복잡하기에 두 번째 읽을 땐 좀 더 정리를 하며 읽었다. 빈 강의실을 찾아라 이른 아침부터 강의실 시간표를 확인하니 다행히..
1. 준비: 창조적 착각이 만든 글쓰기의 역사 글쓰기는 여러 번 말했다시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발적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도도하게 흐름을 유지해오고 있다. ▲ 15살때부터 31살 때까지 쓴 일기장들. 착각이 만든 변화, 환경이 만든 변화 그러다 심지어 고등학생 땐 ‘난 글 정말 잘 쓰는 사람이다’는 창조적인 착각까지 하기에 이른다. 그걸 착각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뚜렷한 칭찬을 받았던 적도, 수상 경력(교지에 두 번 나의 글이 실린 정도)이 있던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착각으로 꾸준히 일기장에 글을 쓸 수 있었고 그 명맥을 유지해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글쓰기가 하나의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건 단재학교란 글쓰기를 중시하는 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다. 다행히도..
브런치북 낙방과 글쓰기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브런치북 두 번째 도전 실패와 글쓰기에 대한 돌아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바보가 으스대지 않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인용 지도 글쓰기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아마추어 중에 아마추어인, 초짜 중에 초짜인 나에게 그렇다고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올리는 만무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모든 사람이 볼 만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런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여전히 기대를 했다. 그리고 또 바랐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그렇지만 희망을 걸었던 것은 ‘브런치북 프로젝트’였다. ‘브런치’란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1년에 두 번 책 출간 프로젝트를 한다. 브런치 관계자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열심히 지금까지 쓰인 글을 보고서 ‘충분히 출간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책으로 출간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미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브런치’란 플랫폼을 몰라서 도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고등학생 때 밑도 끝도 없이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근거도 없고, 그럴 만한 결과가 있었던 것도 아니며, 남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나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 간절히 바라면 입으로 끊임없이 외치면 된다.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그런 막연한 생각이 출발점이 될 때가 있다. 뭐든 딱 부러지게 ‘~~~하니, ~~~~할 거다’라고 생각하는 건 도전이기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으로 좇아가게 만든다. 그러니 그 어리던 순간부터 나는 나름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고,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한때 치기가 가득했다고도 ..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살다가 갑자기 멈춰 설 때가 있듯이, 계획대로 달려가다가 어긋나 생각을 다듬는 때가 있듯이 맹렬히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멍하니 멈춰 서서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에 빠져들 때도 있다. ▲ 세 번째 브런치북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달린다는 건 꿈이 있다는 것이고, 무언가 하면 될 것 같은 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엔 맹목적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한다면, 지금은 맹목적이지도 그냥 잘 될 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고 싶고, 할 만하기에,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그것이기에 할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정말 그렇다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꿈도 이루어지고 뭔가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되고..
우물의 파나가는 심정으로 글을 쓰는 이유 페이스북에 정성스럽게 쓴 글을 올리면, 무반응이던지 ‘좋아요’가 3개 정도 달리는 편이다. 글 한 편을 쓰기 위해선 예전엔 몇 날 며칠을 고생했었고, 요즘은 4시간 정도 고생을 하며 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쓴 후엔 사람들이 그만큼 봐주길 원하고, 애쓴 만큼의 호응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여러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나 보다. 거의 보지 않는 글을 쓰며 나 혼자만 만족하는 글을 쓴다는 자괴감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 '낙동강-한강 자전거 여행기'를 완성해 나갔다. 하지만 열심히 쓰지만 사람들에게 반응이 별로 없다. 책을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며칠 전엔 페이스북을 보다가 페북 스타에 가까운 차승민쌤의 글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
글쓰기와 조회수 1. 브런치와 블로그 글쓰기 플랫폼의 차이 블로그에 비해 브런치가 좋은 점 블로그가 브런치보다 좋은 점 서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블로그와 브런치를 동시에 운용하게 되다 2. 글을 쓴 후엔 조회수를 신경 쓰다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다 ‘발버둥을 표현한 글’에서 ‘조회수를 신경 쓰는 글’로 3. 조회수 올리기 작전과 조회수라는 허상 브런치의 조회수 높이기 작전 개시 작전 실패, 하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의 출현 조회수라는 허상을 발견하다 ‘발버둥을 표현한 글→조회수를 신경 쓰는 글→건빵다운 글’로의 나아감 인용 지도 목차
3. 조회수 올리기 작전과 조회수라는 허상 그런데 블로그에선 조회수 100건을 넘기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블로그에 썼던 ‘송곳 토크 콘서트’ 후기를 브런치에 올리자마자 조회수가 100건을 순식간에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블로그 6년의 공이 70회의 조회수를 만들었는데, 브런치에선 겨우 6일 만에 100명을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송곳 관련 글은 블로그 6년 공을 순식간에 넘어갔다. 브런치의 조회수 높이기 작전 개시 그 뿐인가? 심지어 26일엔 엄청 특이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학교에서 유명산으로 2학기 마무리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10시까지 학교에 가면 되기에 여유롭게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낙동강-한강 자전거 여행’의 영상을 편집 중이라 브런치엔 예전에 썼던 글 중 다시 소..
2. 글을 쓴 후엔 조회수를 신경 쓰다 지금도 생각나는 건 중2 때 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여 재작년까지 일기장을 빼곡히 채워 왔다는 것이다. 누가 보면 대단한 일이라 평가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대단한 일이라기보다 그저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을 뿐이다.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안에 울체가 있었고 그 울체를 풀어내는 방식이었던 셈이다. ▲ 10권 이상의 일기장이 알알이 쌓였다.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다 하지만 그런 발버둥은 착각으로 이어져서, 고 2때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글을 써야 하는 대회가 있으면 지원할 정도였다. 분명하게 다시 말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착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의 글에 대해 누구에게도 제대로 평가받아본 적..
1. 브런치와 블로그 글쓰기 플랫폼의 차이 요즘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있다. 11월 17일에 페이스북을 하던 도중, 섬쌤의 글을 통해 ‘브런치’라는 새로운 글쓰기 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섬쌤이 말한 “브런치 주소를 바꾸고, 매거진도 만들고 하다 보니 예전 링크로는 접속하지 못하게 됐어요.”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해석불가였다. 당연하다. 새로운 플랫폼을 써보지 않은 이상, 그 시스템에 대해 알리는 만무하니 말이다. 그래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 어떤지 봤더니, 블로그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뭔가 세련되어 보이는 게 맘에 들었고, ‘이것이다’라는 느낌이 와서 바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 섬쌤의 이 글을 통해 '브런치'란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에 비해 브런치가 좋은 점 첫째 링..
54. 닫는 글: 트위스트 교육학에 담긴 건빵의 세 가지 도전 트위스트 교육학 여는 글에 ‘아마도 이 강의를 듣고 남기는 기록들은 강의 내용과 내가 어떤 동작으로 트위스트를 췄는지에 대한 것일 거다. 그게 때론 물 흐르듯 경쾌한 동작일 수도 있고, 때론 스텝이 꼬여 흐름이 끊긴 어색한 동작일 수도 있다.’라고 쓰며, 트위스트 교육학을 듣는 각오를 밝혔다. 그 글을 쓴 지 46일 만에 드디어 그렇게 바라고 또 기다리던 닫는 글을 쓰게 됐다. 과연 나는 어떤 스텝을 밟으며 강의 내용과 함께 트위스트를 춘 것일까? ▲ 매주 월요일마다 강의가 열려 총 다섯 번 진행됐다. 일상을 서술하기 소감을 말하기 전에 트위스트 교육학 후기는 나에겐 두 가지 의미로 도전이었다는 것을 먼저 밝혀야겠다. 첫 번째 도전은 ‘특별한..
목차 1. 글쓰기 방식의 변화와 블로그 공개적인 글쓰기의 시작과 블로그에 담기는 강연 기록 다음 블로그에 찾아온 두 가지 변화 브런치와의 만남 블로그를 공부장으로 삼다 2.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티스토리와의 만남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티스토리와 함께 2019년을 3.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 다음블로그가 티스토리보다 편안한 점 애드센스 가입하기 애드센스 활용하기
2015년에 블로그의 글쓰기 방향이 크게 개편된 이후 블로그엔 예전엔 담기지 않을 글들이 많이 쓰여졌고 그만큼 블로그의 내용도 풍성해졌다. 그 후 3년이 지난 2018년에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건 누가 뭐라 해도 임용공부를 하는 내용을 모두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블로그를 공부장으로 삼다 공부해야 할 내용, 언젠가 봐야 할 내용들을 모두 블로그에 기재하기 시작했다. 2016년엔 258개의 게시글을, 2017년엔 79개의 게시글을 올린데 반해 이때엔 한 해에 4.000개의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 거기엔 임용 공부자료, 공부한 내용 정리, 그리고 후기 등이 모두 담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일 방문객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전엔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방문객 수가 10..
다음블로그는 2009년부터 시작했다. 그린비 출판사에서 독서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모아 『호모 부커스2.0』이라는 책을 출간한다는 이벤트가 시작됐고 심혈을 기울여 쓴 원고가 두 번의 심사를 모두 거치며 결국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때부터 그린비출판사에선 ‘블로그 피드를 보내달라’거나 ‘배너를 추가해 달라’거나 하는 전혀 생소한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블로그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그저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 책 리뷰를 간단하게 올리는 정도였으니 그게 무슨 말인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 호모부커스 2.0에 뽑힌 건 글쓰기와 독서의 흥미를 더욱 갖도록 도와줬다. 공개적인 글쓰기의 시작과 블로그에 담기는 강연 기록 그런 인연으로 다음에 블로그를 만들었고 시..
목차 1. 교보문고의 5만 년된 나무 테이블 알아? 알아, 교보문고의 탁자? 숨겨진 이야기는 사물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나무가 던진 메시지, ‘너 혼자 잘났니?’ 2. ‘눈물 시리즈’는 준규식 호곡장론 책! 책! 책! 사람 책을 읽읍시다! 울어재낄 수 있는, 그 마음 3.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그 글에 대한 평가를 듣는다는 것 서마가 강림하사, 눈물 시리즈를 쓰게 하셨네~ 할렐루야! 1부의 흡입력, 2부의 가슴뭉클함 내 글에 대한 평가를 듣다 조회수, 좋아요가 뭐길래 완벽한 글이 아닌, 나의 글을 쓸 수 있나? 남자에게 관대한 풍토, 그걸 잊지 마 4. 교사는 학생에게 빌미를 주는 존재다 한 학생을 오롯이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 쇼를 하는 아이들 행동을 바꿀 만한 빌미를 주는 교사여야 한다 『박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