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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생전(許生傳) - 9화: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본문

문집/열하일기

허생전(許生傳) - 9화: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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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박지원(朴趾源)

 

 

明日悉持其銀往遺之, 許生辭曰: “我欲富也, 棄百萬而取十萬乎? 吾從今得君而活矣. 君數視我計口送糧, 度身授布, 一生如此足矣, 孰肯以財勞神.” 氏說許生百端, 竟不可奈何.

卞氏自是度許生匱乏, 輒身自往遺之, 許生欣然受之. 或有加則不悅曰: “君奈何遺我災也.” 以酒往則益大喜, 相與酌至醉.

 

 

 

 

 

 

해석

明日悉持其銀往遺之,

이튿날, 변씨는 받은 돈을 모두 가지고 그 집을 찾아가서 돌려주려 했지만

 

許生辭曰:

허생은 사양하며 말했다.

 

我欲富也, 棄百萬而取十萬乎?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백만 냥을 버리고 십만 냥을 받겠소?

 

吾從今得君而活矣.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君數視我計口送糧, 度身授布,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양식이나 떨어지지 않고 옷이나 입도록 하여 주오.

 

一生如此足矣, 孰肯以財勞神.”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요. 왜 재물 때문에 정신을 괴롭히겠소.”

 

氏說許生百端, 竟不可奈何.

변씨가 허생을 여러 가지로 권유했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卞氏自是度許生匱乏,

변씨는 그 때부터 허생의 집에 양식이나 옷이 떨어질 때쯤 되면

 

輒身自往遺之, 許生欣然受之.

몸소 찾아가 도와주었고 허생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들였다.

 

或有加則不悅曰: “君奈何遺我災也.”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라고 말했다.

 

以酒往則益大喜,

혹 술병을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相與酌至醉.

서로 술잔을 기울여 취하도록 마셨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공부쟁이 허생, 7년 만에 세상에 나가다

2: 화끈하게 만냥을 빌려준 변부자

3: 허생의 장사수완, 매점매석

4: 빈 섬을 찾아 큰 그림을 그리다

5: 군도들의 산채에서 군도들에게 엄청난 말을 하다

6: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7: 섬에 지상낙원을 만들고 미련 없이 떠나다

8: 변부자, 허생에게 감동받다

9: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10: 조선 경제의 한계를 간파한 허생

11: 허생의 성공철학

12: 인재를 몰라보는 조선을 까발리다

13: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14: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15: 허생이 제시한 두 번째 계책

16: 허생이 제시한 세 번째 계책

17: 허생의 일갈과 떠남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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