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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심생전(沈生傳) - 3화: 심생의 끈기와 소녀의 침착함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심생전(沈生傳) - 3화: 심생의 끈기와 소녀의 침착함

건방진방랑자 2021. 5.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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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생의 끈기와 소녀의 침착함

 

이옥(李鈺)

 

 

生旣聞之, 不能忘, 夕詭於家曰: “窓伴某, 要與同夜, 請從今夕往.”

遂候人定往, 踰牆而入, 則初月淡黃,見窓外花木頗雅整, 燈火照窓紙甚亮. 靠壁依檐而坐, 屛息以侯.

室中有二梅香, 女則方低聲讀諺解稗語, 嚦嚦如雛鶯聲. 至三鼓許, 婭鬟已熟寐, 女始吹燈就寢. 而猶不寐者久, 若輾轉有所思者. 生不敢寐, 亦不敢聲, 直至曉鐘已動, 復爬牆而出.

 

 

 

 

해석

生旣聞之, 不能忘, 夕詭於家曰:

생이 듣고 잊을 수 없어 (어느 날) 저녁에 어른께 거짓말을 했다.

 

窓伴某, 要與同夜, 請從今夕往.”

동창 아무개와 함께 밤을 보내려 하니, 오늘 밤 가기를 청합니다

 

遂候人定往, 踰牆而入, 則初月淡黃,

마침내 망볼 자를 정하고 담장을 넘어 가니 초승달은 맑게 비추고,

 

見窓外花木頗雅整, 燈火照窓紙甚亮. 

창밖의 꽃나무는 매우 아름답게 정돈되어 있고, 등불은 창을 비추어 매우 밝았다.

 

靠壁依檐而坐, 屛息以侯.

창 아래 벽에 붙어 앉아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室中有二梅香, 女則方低聲讀諺解稗語,

방안에는 두 계집종이 있고, 그녀는 낮은 소리로 언해패설을 읽고 있는데,

 

嚦嚦如雛鶯聲.

고운 목소리가 마치 새끼 앵무의 지저귐 같았다.

 

至三鼓許, 婭鬟已熟寐,

북 세 번 울릴 쯤 두 종은 이미 잠에 빠졌는데,

 

女始吹燈就寢.

그녀는 비로소 등을 불어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而猶不寐者久, 若輾轉有所思者.

그러나 오래도록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는 것이 마치 무엇을 생각하는 듯 했다.

 

生不敢寐, 亦不敢聲,

생 역시도 감히 잘 수도 또한 감히 소리 낼 수도 없어,

 

直至曉鐘已動, 復爬牆而出.

줄곧 새벽종이 울리기를 기다려, 다시 담을 기어올라 나갔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1: 심생과 소녀의 첫 만남

2: 심생의 소자집 알아내기 작전

3: 심생의 끈기와 소녀의 침착함

4: 그녀 또한 상사병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5: 얼떨결에 소자를 안다

6: 마음을 알아챘지만 재치 있게 거부하다

7: 소자, 결국 맘을 열다

8: 자초지종을 부모에게 말하는 소자

9: 생의 느슨한 대처로 헤어지게 되다

10: 생이별 후에 소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다

11: 나쁜 인연에 얽혀 혼인조차 하지 못하고 병이 들어 죽는 한

12: 당신네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한

13: 밥 해드리고 옷을 해드리지 못한 한

14: 심생의 후일담

심생전을 남긴 이유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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