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재
재(宰)
고기를 썰어 나누어주는 사람.
재(齋)
불가(佛家)에서 한낮이 넘도록 굶는 것을 재(齋)라 하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을 장재(長齋)라고 한다. 『반야삼매경(般舟三昩經)』
재가출가(在家出家)
집에 있어도 욕심이 없이 청정(淸淨)하면 집을 떠나 중이 된 것이나 같다는 말이다. 『노산연사잡록(廬山蓮社雜錄)』
재거(在莒)
과거 곤경에 처했던 때를 일컫는 말이다. 제 환공(齊桓公)이 난리를 피해 거(莒) 땅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귀국하여 왕이 되고 나서 축하연(祝賀宴)을 벌였을 때, 포숙아(鮑叔牙)가 술잔을 바치면서 “우리 임금께서 조국을 떠나 거 땅에 계셨을 때를 잊어버리지 않으시면 좋겠다[祝吾君無忘其出而在莒也].”고 말한 고사가 전한다. 『신서(新序)』 「잡사(雜事)」
재거(齋居)
죄수에 대한 최종 처리를 앞두고 임금이 경건한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따로 앉아 있는 것.
재과(纔過)
겨우 지나다.
재관(材官)
무관(武官)을 말한다.
재관(宰官)
불교의 용어로서 관세음보살이 현세(現世)한 33신(身) 즉, 삼십삼관음상(三十三觀音像)의 하나로 정치를 관장하는 것이다. 『법화경(法華經)』 「보문품(普門品)」
재관(宰官)
재상의 지위에 있는 벼슬아치를 가리킨다.
재관록(材館錄)
송(宋) 나라 때 우윤문(虞允文)이 당시의 인재들을 3등으로 구분하여 견문(見聞)에 따라 기록해 놓았던 명부(名簿)를 가리킨다.
재귀무형요계망(載鬼無形要戒妄)
재귀(載鬼)는 즉 귀신을 수레에 싣는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규괘(睽卦)」에 “귀신을 수레에 가득 실었다[載鬼一車].” 하였는데, 그 전(傳)에 “귀는 본시 무형(無形)의 물건인데 수레에 가득 실린 것을 보았다면 이는 무(無)를 유(有)로 삼는 것이니 망(妄)의 극이다.” 하였다.
재궁(齋宮)
① 예전에, 각 마을에 있는 문묘를 이르던 말
② 나라의 태묘제(太廟祭)에 재(齋)를 드리는 곳. / 인용: 詰楊吏(허격)
재금(裁錦)
① ‘고을 정사’를 말한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양공(襄公) 30년 조(條)의 “아름다운 당신의 비단을 이제 막 배우는 사람에게 내주어 재단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관(大官)과 대읍(大邑)으로 말하면, 비단보다도 훨씬 중요한데 말할 게 있겠는가.”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② 시상(詩想)이 막히는 일이 없이 자유자재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당(唐) 나라 시인 이하(李賀)가 매일 아침 동료들과 함께 나가 노닐 적에 종에게 다 해진 비단 배낭(錦囊)을 등에 메고 따라오게 하면서 시제(詩題)를 기다리지도 않고 시상이 떠오르는 대로 써서 그 배낭 속에 넣었다가 뒤에 다시 꺼내어 시를 완성했다는 이른바 ‘시재금낭(詩裁錦囊)’의 고사가 전한다. 『신당서(新唐書)』 「문예전(文藝傳)」
재기칠정제(在璣七政齊)
순(舜)이 선기옥형(璇璣玉衡)이란 천문(天文)기계를 만들어서 칠정(七政, 日月五星)을 관측하였다 한다.
재난(才難)
『논어(論語)』 「태백(泰伯)」의 “인재는 얻기 어려우니 어찌 그렇지 않은가.”에서 나온 것으로, 훌륭한 인재는 얻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재난고소탄(才難古所歎)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인재 얻기 어렵다는 말이 정말 그렇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재대난용(材大難用)
재목이 너무 크면 쓰이기 곤란하다. 즉, ‘재주 있는 사람이 쓰이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재덕겸비(才德兼備)
재주와 덕행을 겸하여(아울러) 갖춤. / 유의어: 문무겸비(文武兼備)
재덕부재험(在德不在險)
나라의 견고함이 산하(山河)의 미(美)와 성지(城池)의 험함에 있지 않고, 임금이 백성에게 덕으로 다스림에 있다는 말이다. 전국 때 위무후(魏武侯)가 서하에 배를 띄워 내려가면서 오기(吳起)를 돌아보며 말하되, “아름답다, 산하(山河)의 굳음이여, 이는 위 나라의 보배로다.” 하니 오기가 말하되, “덕에 있고, 험함에 있지 않으니이다.” 하였다.
재덕불재험(在德不在險)
전국 때 위 문후(魏文侯)가 제 나라의 산하(山河)가 견고함을 자랑한데 대하여 오기(吳起)가 경계한 말이다. 나라를 지킴이 임금의 덕에 있는 것이지 산하가 험하여 지리적으로 좋은 형세에 있지 않다는 말이다.
재도(纔到)
겨우 도달하다.
재래도인(䏁睞道人)
귀머거리에다 사팔뜨기를 겸한 도인이란 뜻으로 이덕무(李德懋)의의 호의 하나이다. ‘재래도인(䏁䚅道人)’으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재래도인이 했다는 말은 『청장관전서』 권63 「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
재목(梓木)
가래나무. 재질이 훌륭한 낙엽수. 가래나무는 옛날 뽕나무와 함께 울타리 밑에 심어 자손에게 물려주었던 고사에서 기인하여, 고향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 되었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반(小弁)」 註
재박위적(材朴委積)
‘아직 쓸만한 재목이(재능)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재방(齋房)
재계(齋戒)하는 조용하고 정결한 거실(居室)을 말하는데, 명(明) 나라 왕총(王寵)의 시 ‘송전태상원억사제현릉(送錢太常元抑祠祭顯陵)’에 “齋房産金芝 玉醴出金井”이라는 구절이 있다.
재방(齋房)
한 무제(漢武帝) 원봉(元封) 2년에 감천궁(甘泉宮) 안에 아홉 줄기에 잎이 서로 연한(九莖連葉) 지초가 났으므로, 이를 상서로 여겨 지은 노래로서 일명 지방가(芝房歌)라고도 한다
재배경복(栽培傾覆)
『예기(禮記)』에, “심어진 자는 북돋아 주고 기울어진 자는 엎어 버린다[栽者培之 傾者覆之].”라 한 말이 있는데, 이것은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고 스스로 망하는 자는 망친다는 뜻이다.
재배두소릉(再拜杜少陵)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가 서천(西川 촉땅)에 있으면서 두견을 두고 지은 시에, “두견에게 두 번 절한다.” 는 말이 있으니, 그것은 두견이 옛날 임금의 혼이 화(化)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재배시(再拜詩)
두보(杜甫)의 두견시(杜鵑詩)에, “나는 보면 언제나 두 번 절한다, 옛날 임금의 넋을 소중히 여겨서[我見常再拜 重是古帝魂].”라고 한 데서 인용한 것이다.
재배자규조(再拜子規鳥)
자규(子規; 杜鵑)는 옛날 촉(蜀) 나라 임금 망제(望帝)의 혼이 화(化)한 것이라 하는데, 두보(杜甫)의 시에, “두견에게 절한다.”는 구절이 있다.
재복(在腹)
‘그 가운데에 있다’는 뜻이다.
재부백만전(載符百萬錢)
재부(載符)는 여산(廬山)에서 살았던 재부산인(載符山人)을 가리킨다. 당(唐)의 우적(于頔)은 양양 절도사(襄陽節度使)로 있었는데, 재부산인이 “산을 사서 은둔하겠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선뜻 백만 금을 내어 주었다. 『운계우의(雲溪友議)』
재부재(才不才)
재주의 우열(優劣)을 말한 것으로, 공자의 제자 안연(顔淵)이 죽었을 때,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에게 공자의 수레를 팔아 안연의 외곽(外槨)을 장만하자고 청하자, 공자가 이르기를 “재주가 있고 없고 간에 또한 각각 자기 자식을 말하는 것이다. 내 자식 이(鯉)가 죽었을 때도 관(棺)만 있었고 곽(槨)은 없었다.” 한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선진(先進)」
재비유극어자서(宰嚭有隙於子胥)
태재비는 오(吳) 나라의 간신 백비(伯嚭), 오자서(伍子胥)는 초 나라의 망신(亡臣)으로 오 나라의 충성된 장수. 태재비가 오(吳)ㆍ월(越) 싸움에서 월왕 구천(句踐)에게 매수되어 강화를 도왔고, 오자서와 사이가 나빠 그를 참소해 죽여 오 나라가 끝내 망하였다.
재사(齋舍)
성균관이나 서원 등에서 유생들이 기숙사로 쓰던 건물을 말한다.
재사(載師)
주(周) 나라 때 토지(土地)를 맡은 벼슬이자 『주례(周禮)』 편명, 지관을 말한다.
재상과두흑(宰相夸頭黑)
‘머리가 아직 검은 젊은 시절에 일국의 재상이 되면 그 인품을 알 만하다’는 뜻이다.
재생백(哉生魄)
음력 16일을 말한다.
재성보상(裁成輔相)
‘지나친 것을 억제하고 모자란 것을 보충해서 천지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태괘(泰卦)」 상(象)에는 ‘裁’가 ‘財’로 되어 있다. / 인용: 財用篇(신흠)
재숙(齋宿)
‘재계하고 하룻밤을 지내는 것’을 말한다..
재순(載純)
조선 말에 궁내부 대신을 지내고, 1902년 전권대사로 유럽을 순방한 바 있는 이재순을 말한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재아(宰我)
가급적 낮잠을 자지 않으려 했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다가 공자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당한 고사가 있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재아도차(宰我徒嗟)
공자의 제자 재여(宰予)이다. 낮잠을 자다가 공자에게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는 꾸중을 받았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재여(宰予)
공자의 제자.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편에, “재여가 낮잠 자거늘, 공자가, ‘썩은 나무는 아로새길 수 없고 분토(糞土)의 담장은 쇠손질할 수 없다.’고 했다[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杇也].” 하였다.
재여간의형(在輿看倚衡)
어느 일에도 학문이 있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자장(子張)이 행함을 물으니 공자가 ‘서 있으면 그 앞에 참예함을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 수레 앞의 잡고 타는 나무에 기댐을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한 연후에 행할 수 있다[立, 則見其參於前也; 在輿, 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하였다.
재여장(宰予墻)
재여(宰予)는 공자의 제자인데, 여기서는 학봉 자신을 말한다.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가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가 없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에는 흙손질할 수가 없다.” 하면서 꾸짖었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재오색사(裁五色絲)
임금의 과실을 규간(規諫)하는 간관이었음을 말한다. 고대에 곤의(袞衣)를 오색 실로 기워서 신하가 임금을 규간하는 문사(文辭)에 비유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재윤(再閏)
‘5년 동안에 윤월(閏月)이 두 번 드는 것’을 말한다.
재윤하시괘(再閏何時掛)
눈이 어두워서 점서(占筮)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계사(繫辭)」에 “5년에 다시 윤달이 듦으로, 다시 손가락 사이에 산가지를 끼워서 건다[五歲再閠 故再扐而後掛].”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재자(才子)
재주 있는 남자로 재사(才士)와 같은 말이다.
재자가인(才子佳人)
재주 있는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 재주 있고 아름다운 남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재자기황곡(才子騎黃鵠)
주 영왕(周靈王)의 왕자(王子). 완탁(阮卓)의 황곡원별시(黃鵠遠別詩)에 “왕자가 생황 불다가 갑자기 서로 만나다[王子吹笙忽相逢]” 하였다.
재제문소(在齊聞韶)
① 소는 순 임금의 음악. 공자가 제 나라에서 소를 듣는 석달 동안 고기 맛을 몰라하며 말하되, “음악이 이에 이를 줄을 몰랐노라.” 하였다. 『논어(論語)』 「술이(述而)」
② 『서경(書經)』에, “순(舜)이 소(韶)의 음악을 아뢰니, 봉황새가 와서 노닐었다.” 하였다.
재조(在藻)
인간답게 사는 풍족한 생활을 비유한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어조(魚藻)」의 “마름풀 사이 물속에서 유유히 노는 물고기[魚在在藻].”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재조은(再造恩)
‘망하게 된 국가를 구해준 은혜’라는 뜻이다. / 인용: 金將軍應河輓(송영구)
재종조부(再從祖父)
할아버지의 사촌 형제.
재주(齋廚)
사찰(寺刹)이나 도관(道觀)의 취사장(炊事場)을 말한다.
재주내(載酒來)
한(漢) 나라 양웅(揚雄)이 술을 무척 좋아하면서도 집이 가난해 마시지를 못했는데, 호사자(好事者)가 술과 안주를 싸들고 와서(載酒肴) 종유(從游)하며 배웠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贊
재주생근세막이(梓柱生根勢莫移)
한 원제(漢元帝) 때 왕씨(王氏)의 세력이 번창하므로 유향(劉向)이 이를 걱정하여 상소하기를 “재주가 가지가 성하듯 그 세력이 굳어졌다.”고 한 데서 인용된 말이다. 『한서(漢書)』 卷三十六 「초원왕전(楚元王傳)」
재주참군방독옹(載酒慙君訪禿翁)
변변찮은 늙은이에게 배우겠다고 찾아온 것이 부끄럽다는 겸사이다. 한(漢) 나라 양웅(揚雄)의 집이 가난하여 좋아하는 술도 못 먹고 있었는데, 배우려는 자들이 술과 안주를 싣고 찾아왔다는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下
재죽이생손(裁竹已生孫)
대나무 뿌리에서 다시 옆으로 뻗어나온 작은 대나무를 죽손(竹孫)이라 하는데, 여기에서 자손의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소동파(蘇東坡)의 시 가운데 “야자수는 자식을 낳고 대나무는 손자 보았도다.(檳榔生子竹生孫)”라는 구절이 있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43 庚辰歲人日作 時聞黃河已復北流 老臣舊數論此 今斯言乃驗
재진(在陳)
공자가 진에 있으면서 말씀하시되 “내 무리의 애들이 광간하여 번쩍하게 무늬를 이루나 마를 줄을 모르는도다[子在陳曰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的以裁之]”하였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여 이름을 날리고도 문인들이 아직 미숙함을 걱정하여 돌아가 시서ㆍ예악을 정리, 술작할 뜻을 가지고 한 말이다.
재진절립(在陳絶粒)
공자(孔子)가 진(陳)ㆍ채(蔡)에서 양식이 떨어져 군색함을 당했던 일을 말한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在厄)」,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재진지액(在陳之厄)
아주 빈핍하여 양식이 떨어진 것을 비유한 말이다. 공자(孔子)가 진채(陳蔡)에 있을 때 양식이 떨어져 액운을 겪었기 때문에 이름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在厄)」,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재최복(齋衰服)
굵은 삼베로 짓고 단을 꿰맨 상복을 입고 오동나무나 버드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짚는다. 입는 기간은 만 2년, 즉 24개월이다. 주로 어머니의 상(喪)에 아들, 며느리, 딸이 입는다.
재향지변간욕봉(再向池邊看浴鳳)
‘두 번 한림(翰林)으로 재직했음’을 말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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