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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 정묘호란을 계기로 달라진 삶의 공간: 서울과 전주 앞서 송경운의 생애를 개략하며 밝힌 것처럼, 송경운의 삶은 정묘호란을 계기로 변화했다. 그 이전의 삶이 부유한 상류층에게 각광 받는 비파 연주자로서 화려한 명성을 누리는 것이었다면, 그 이후의 삶은 음악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곁에 언제나 머물며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악사 송경운의 후반생은 음악의 본질 깊숙한 곳에 나아간바, 한층 높고 빛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음악가로서의 성숙은 정묘호란 이후 송경운의 거주 공간이 달라진 점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본절에서는 악사 송경운을 성장하게 한 공간의 면모를 그의 생애와 결부시켜 구체적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1) 서울에서 흘러간 반생 ① ..
2. 악사(樂師) 송경운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 (1) 임진왜란(1592)과 정묘호란(1627)을 통과하며 이기발은 송경운을 ‘악사’(樂師)라 불렀다. 「송경운전」을 다룬 최초의 업적인 「조선후기 예술가의 문학적 초상」에서 박희병 교수는 이 호칭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악사’의 의미를 악인(樂人)에 대한 범칭이 아니라 장악원에 속한 체아직(遞兒職, 조선시대에 설치된 특수관직)으로서 송경운의 직함에 가까운 것으로 보았다. 이 점은 서울에서 활동하던 송경운이 정묘년(丁卯年, 1627) 이후 전주로 이주하여 정착한 사실 과 맞물리며 그가 장악원의 신역(身役)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삶을 구가하게 됐다는 의미부여로 이어졌다【박희병, 「조선후기 예술가의 문학적 초상」,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길사,..
이기발(李起浡)의 송경운전(宋慶雲傳)과 17세기 전주 재현 역사지리를 접목한 한문수업의 모색 김하라(전주대) 국문초록 「송경운전」(宋慶雲傳)은 17세기의 비파 연주자 송경운(宋慶雲)을 입전한 한문 산문으로, 한국의 문학사와 음악사에서 공히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 작가인 이기발(李起浡, 1602~1662)은 송경운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이 빼어난 음악가의 생애를 재현했다. 이기발은 전주에서 나고 자란 사대부 문인으로, 20대 중반이던 1625년부터 10년 남짓 서울에 거주하며 공부와 벼슬살이를 했고 1636년 병자호란 이후로는 모든 관력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낸 인물이다. 한편 송경운은 1580년대 중, 후반의 서울에서 이담(李憺, 1567~1644)으로 추정되는 종친..
국문초록 「송경운전」(宋慶雲傳)은 17세기의 비파 연주자 송경운(宋慶雲)을 입전한 한문 산문으로, 한국의 문학사와 음악사에서 공히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 작가인 이기발(李起浡, 1602~1662)은 송경운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이 빼어난 음악가의 생애를 재현했다. 이기발은 전주에서 나고 자란 사대부 문인으로, 20대 중반이던 1625년부터 10년 남짓 서울에 거주하며 공부와 벼슬살이를 했고 1636년 병자호란 이후로는 모든 관력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낸 인물이다. 한편 송경운은 1580년대 중, 후반의 서울에서 이담(李憺, 1567~1644)으로 추정되는 종친(宗親)의 노비로 태어났고, 임진왜란을 거치며 면천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50대 중반까지 악사로 활동하..
1. 성당 / 2. 폐허가 된 마을 / 3. 마법 협회 / 4. 카타콤 / 5. 지하 감옥 6. 쌍둥이 성채 / 7. 폐허가 된 왕성 / 8. 지하 연구소 / 9. 오염된 심부( B, C 엔딩 ) / 10. 끝자락의 땅( A 엔딩) 성당(Cathedral, White Parish) 폐허가 된 마을 & 폐허가 된 왕성 초입(Cliffside Hamlet) 마법 협회(Witch's Thicket) 카타콤(Catacombs) 지하 감옥(Stockade) 쌍둥이 성채 & 끝자락의 땅(Twin Spires & Hinterlands) 폐허가 된 왕성(Ruined Castle) 지하 연구소 & 오염된 심부(Verboten Domain & The Abyss) 인용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