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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선진(先進) 제십일(第十一)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而其一直稱‘閔子’, 疑閔氏門人所記也.” 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也; 後進於禮樂, 君子也.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程子曰: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蓋周末文勝,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 如用之, 則吾從先進.” 用之, 謂用禮樂. 孔子旣述時人之言, 又自言其如此, 蓋欲損過以就中也. ⇒해석보기 2. 네 분야의 열 명의 뛰어난 이들 子曰: “從我於陳ㆍ蔡者, 皆不及門也.” 從, 去聲. ○ 孔子嘗厄於陳ㆍ蔡之間, 弟子多從之者, 此時皆不在門. 故孔子思之..
24. 공자가 말 잘하는 사람을 미워한 이유 子路使子羔爲費宰. 子路爲季氏宰而擧之也. 子曰: “賊夫人之子.” 夫, 音扶, 下同. ○ 賊, 害也. 言子羔質美而未學, 遽使治民, 適以害之. 子路曰: “有民人焉, 有社稷焉. 何必讀書, 然後爲學?” 言治民事神皆所以爲學. 子曰: “是故惡夫佞者.” 惡, 去聲. ○ 治民事神, 固學者事, 然必學之已成, 然後可仕以行其學. 若初未嘗學, 而使之卽仕以爲學, 其不至於慢神而虐民者幾希矣. 子路之言, 非其本意, 但理屈辭窮, 而取辨於口以禦人耳. 故夫子不斥其非, 而特惡其佞也. ○ 范氏曰: “古者學而後入政. 未聞以政學者也. 蓋道之本在於修身, 而後及於治人, 其說具於方冊. 讀而知之, 然後能行. 何可以不讀書也? 子路乃欲使子羔以政爲學, 失先後本末之序矣. 不知其過而以口給禦人, 故夫子惡其佞也.” 해석 ..
23. 대신(大臣)과 구신(具臣) 季子然問: “仲由ㆍ冉求可謂大臣與?” 與, 平聲. ○ 子然, 季氏子弟. 自多其家得臣二子, 故問之. 子曰: “吾以子爲異之問, 曾由與求之問. 異, 非常也. 曾, 猶乃也. 輕二子以抑季然也. 所謂大臣者: 以道事君, 不可則止. 以道事君者, 不從君之欲. 不可則止者, 必行己之志. 今由與求也, 可謂具臣矣.” 具臣, 謂備臣數而已. 曰: “然則從之者與?” 與, 平聲. ○ 意二子旣非大臣, 則從季氏之所爲而已. 子曰: “弑父與君, 亦不從也.” 言二子雖不足於大臣之道, 然君臣之義則聞之熟矣, 弑逆大故必不從之. 蓋深許二子以死難不可奪之節, 而又以陰折季氏不臣之心也. ○ 尹氏曰: “季氏專權僭竊, 二子仕其家而不能正也, 知其不可而不能止也, 可謂具臣矣. 是時季氏已有無君之心, 故自多其得人. 意其可使從己也, 故曰‘弑..
22. 광 땅에서 시련을 당할 때 안연이 한참 늦게 오다 子畏於匡, 顔淵後. 後, 謂相失在後. 子曰: “吾以女爲死矣.” 女, 音汝. 曰: “子在, 回何敢死?” 何敢死, 謂不赴鬪而必死也. 胡氏曰: “先王之制, 民生於三, 事之如一. 惟其所在, 則致死焉. 況顔淵之於孔子, 恩義兼盡, 又非他人之爲師弟子者而已. 卽夫子不幸而遇難, 回必捐生以赴之矣. 捐生以赴之, 幸而不死, 則必上告天子, 下告方伯, 請討以復讐, 不但已也. 夫子而在, 則回何爲而不愛其死, 以犯匡人之鋒乎?” 해석 子畏於匡, 顔淵後. 공자께서 광땅에서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안회가 뒤처져 있었다. 後, 謂相失在後. 후(後)는 서로를 잃어 뒤처져 있다는 말이다. 子曰: “吾以女爲死矣.” 공자께서 “나는 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씀하시니, 女, 音汝. 曰..
21. 공자, 사람에 따라 다르게 가르치다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 冉有問: “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公西華曰: “由也問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求也問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赤也惑, 敢問.” 子曰: “求也退, 故進之; 由也兼人, 故退之.” 兼人, 謂勝人也. 張敬夫曰: “聞義固當勇爲, 然有父兄在, 則有不可得而專者. 若不稟命而行, 則反傷於義矣.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則於所當爲, 不患其不能爲矣; 特患爲之之意或過, 而於所當稟命者有闕耳. 若冉求之資稟失之弱, 不患其不稟命也; 患其於所當爲者逡巡畏縮, 而爲之不勇耳. 聖人一進之, 一退之, 所以約之於義理之中, 而使之無過不及之患也.” 해석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 자..

20. 군자와 겉모습만 장엄한 사람 子曰: “論篤是與, 君子者乎? 色莊者乎?” 與, 如字. ○ 言但以其言論篤實而與之, 則未知其爲君子者乎? 爲色莊者乎? 言不可以言貌取人也. ○ 皇侃『論語集解義疏』曰: “論篤者謂口無擇言, 君子者謂身無鄙行也, 色莊者不惡而嚴以逺小人者也. 言此三者皆可以爲善人也.” 해석 子曰: “論篤是與, 君子者乎? 色莊者乎?” 공자께서 “언론이 그를 독실하다고 허여한다면, 군자인 것인가, 겉모습만 장엄한 것인가?”라고 말씀하셨다. 與, 如字. ○ 言但以其言論篤實而與之, 다만 언론이 독실하다고 허여한다면 則未知其爲君子者乎? 爲色莊者乎? 군자가 되는지, 안색만 장엄한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言不可以言貌取人也. 말과 겉모습으로 사람을 취할 수 없다는 말이다. ○ 皇侃『論語集解義疏』曰: 황간이 ..
19. 선인(善人)이란 子張問善人之道. 善人, 質美而未學者也. 子曰: “不踐迹, 亦不入於室.” 程子曰: “踐迹, 如言循途守轍. 善人雖不必踐舊迹而自不爲惡, 然亦不能入聖人之室也.” ○ 張子曰: “善人欲仁而未志於學者也. 欲仁, 故雖不踐成法, 亦不蹈於惡, 有諸己也. 由不學, 故無自而入聖人之室也.” 해석 子張問善人之道. 자장이 선인의 도를 여쭈니, 善人, 質美而未學者也. 선인(善人)은 자질은 아름다운데 배우지 않은 사람이다. 子曰: “不踐迹, 亦不入於室.” 공자께서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않아도 악을 행하진 않으나 또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진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程子曰: “踐迹, 如言循途守轍. 정이천이 말했다. “천적(踐迹)은 길을 따르고 궤적을 지킨다는 말과 같다. 善人雖不必踐舊迹而自不爲惡, 선인은 비록 ..
18. 안회와 자공에 대한 평가 子曰: “回也其庶乎, 屢空. 庶, 近也, 言近道也. 屢空, 數至空匱也. 不以貧窶動心而求富, 故屢至於空匱也. 言其近道, 又能安貧也. 賜不受命, 而貨殖焉, 億則屢中.” 中, 去聲. ○ 命, 謂天命. 貨殖, 貨財生殖也. 億, 意度也. 言子貢不如顔子之安貧樂道, 然其才識之明, 亦能料事而多中也. 程子曰: “子貢之貨殖, 非若後人之豐財, 但此心未忘耳. 然此亦子貢少時事, 至聞性與天道, 則不爲此矣.” ○ 范氏曰: “屢空者, 簞食瓢飮屢絶而不改其樂也. 天下之物, 豈有可動其中者哉? 貧富在天, 而子貢以貨殖爲心, 則是不能安受天命矣. 其言而多中者億而已, 非窮理樂天者也. 夫子嘗曰: ‘賜不幸言而中, 是使賜多言也’, 聖人之不貴言也如是.” 해석 子曰: “回也其庶乎, 屢空.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도(..
16. 소자들아 염구는 우리의 무리가 아니니 성토하라 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爲, 去聲. ○ 周公以王室至親, 有大功, 位冢宰, 其富宜矣. 季氏以諸侯之卿, 而富過之, 非攘奪其君, 刻剝其民, 何以得此? 冉有爲季氏宰, 又爲之急賦稅以益其富. 子曰: “非吾徒也. 小子鳴鼓而攻之, 可也.” 非吾徒, 絶之也. 小子鳴鼓而攻之, 使門人聲其罪以責之也. 聖人之惡黨惡而害民也如此. 然師嚴而友親, 故己絶之, 而猶使門人正之, 又見其愛人之無已也. ○ 范氏曰: “冉有以政事之才, 施於季氏. 故爲不善至於如此. 由其心術不明, 不能反求諸身, 而以仕爲急故也.” 해석 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계씨가 주공보다 부자가 되었지만 염구는 그를 위해 세금을 왕창 거둬 더해주었다. 爲, 去聲. ○ 周公以王室至親, 有大功, 位冢宰,..
15. 과유불급(過猶不及)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子張才高意廣, 而好爲苟難, 故常過中. 子夏篤信謹守, 而規模狹隘, 故常不及. 曰: “然則師愈與?” 與, 平聲. ○ 愈, 猶勝也. 子曰: “過猶不及.” 道以中庸爲至. 賢知之過, 雖若勝於愚不肖之不及, 然其失中則一也. ○ 尹氏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夫過與不及, 均也. 差之毫釐, 繆以千里. 故聖人之敎, 抑其過, 引其不及, 歸於中道而已.” 해석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낫습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질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子張才高意廣, 而好爲苟難, 자장은 재질이 뛰어나고 뜻이 광활하여 구차하고 어려운 것 하기를 좋아하기 때..

14. 당에 오르는 경지와 실에 들어오는 경지 子曰: “由之瑟奚爲於丘之門?” 程子曰: “言其聲之不和, 與己不同也.” 『家語』云: “子路鼓瑟, 有北鄙殺伐之聲.” 蓋其氣質剛勇, 而不足於中和, 故其發於聲者如此. 門人不敬子路. 子曰: “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 門人以夫子之言, 遂不敬子路, 故夫子釋之. 升堂ㆍ入室, 喩入道之次第. 言子路之學, 已造乎正大高明之域, 特未深入精微之奧耳, 未可以一事之失而遽忽之也. 해석 子曰: “由之瑟奚爲於丘之門?” 공자께서 “유의 비파소리가 어찌하여 나의 문에서 나오는가?”라고 말씀하셨다. 程子曰: “言其聲之不和, 정이천이 말했다. “그 소리가 화하지 못하여 與己不同也.” 자기와 달랐기에 말씀하신 것이다.” 『家語』云: “子路鼓瑟, 『가어』에 쓰여 있다. ‘자로가 비파를 타니 有北鄙殺伐..

13. 창고를 새로 만드는 너 아웃! 魯人爲長府. 長府, 藏名. 藏貨財曰府. 爲, 蓋改作之. 閔子騫曰: “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仍, 因也. 貫, 事也. 王氏曰: “改作, 勞民傷財. 在於得已, 則不如仍舊貫之善.” 子曰: “夫人不言, 言必有中.” 夫, 音扶. 中, 去聲. ○ 言不妄發, 發必當理, 惟有德者能之. 해석 魯人爲長府. 노나라 사람들이 장부(長府)라는 재물창고를 새롭게 짖자, 長府, 藏名. 장부(長府)는 창고의 명칭이다. 藏貨財曰府. 재물을 저장하는 곳을 부(府)라 한다. 爲, 蓋改作之. 위(爲)는 대개 고쳐 짓는 것이다. 閔子騫曰: “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민자건이 “옛 것대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 하필 새로 짓습니까?”라고 말했다. 仍, 因也. 貫, 事也. 잉(仍)는 인한다는 뜻이..

11. 자로, 귀신을 섬기는 것과 죽음에 대해 묻다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焉, 於虔反. ○ 問事鬼神, 蓋求所以奉祭祀之意.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而死者人之所必有, 不可不知, 皆切問也. 然非誠敬足以事人, 則必不能事神; 非原始而知所以生, 則必不能反終而知所以死. 蓋幽明始終, 初無二理, 但學之有序, 不可躐等, 故夫子告之如此. ○ 程子曰: “晝夜者, 死生之道也. 知生之道, 則知死之道; 盡事人之道, 則盡事鬼之道. 死生人鬼, 一而二, 二而一者也. 或言夫子不告子路, 不知此乃所以深告之也.” 해석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여쭈니, 공자께서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焉, 於虔反. ○ 問事..
10. 문인들이 공자의 말을 어기고 안연을 후장지내다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喪具稱家之有無, 貧而厚葬, 不循理也. 故夫子止之. 門人厚葬之. 蓋顔路聽之. 子曰: “回也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 歎不得如葬鯉之得宜, 以責門人也. 해석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안연이 죽자 문인들이 후장을 지내려 하니, 공자께서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喪具稱家之有無, 장사 지내는 도구는 집의 재산이 있고 없음에 알맞아야 하니, 貧而厚葬, 不循理也. 가난한 데 후장을 지내는 것은 이치를 맞지 않는 것이다. 故夫子止之.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 그것을 금지하셨다. 門人厚葬之. 결국 문인들이 후장을 했다. 蓋顔路聽之. 아마도 안회의 아버지인 안로가 그것을 들어줬을 것이다..
9.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과하게 애통하다 顔淵死,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從, 去聲. ○ 慟, 哀過也. 曰: “有慟乎? 哀傷之至, 不自知也. 非夫人之爲慟而誰爲!” 夫, 音扶. 爲, 去聲. ○ 夫人, 謂顔淵. 言其死可惜, 哭之宜慟, 非他人之比也. ○ 胡氏曰: “痛惜之至, 施當其可, 皆情性之正也.” 해석 顔淵死,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안연이 죽었다. 공자께서 애통히 통곡하시니, 따르던 제자가 “선생님, 과하게 애통해하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 從, 去聲. ○ 慟, 哀過也. 통(慟)은 슬퍼함이 지나친 것이다. 曰: “有慟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애통함이 과했느냐? 哀傷之至, 不自知也. 슬픔과 속상함이 지극하면 스스로 알지 못한다. 非夫人之爲慟而誰爲!” 저 사람(안회)을 위해 애통해하지 ..
8.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顔淵死.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喪, 去聲. ○ 噫, 傷痛聲. 悼道無傳, 若天喪己也. 해석 顔淵死.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안연이 죽었다. 공자께서 “아!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喪, 去聲. ○ 噫, 傷痛聲. 희(噫)는 속상해하며 애통한 소리다. 悼道無傳, 도가 전해지지 않음을 애도하였으니, 若天喪己也.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린 것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 ○ 제자 안연(顔淵)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공자의 마음을 논어 ‘선진(先進)’편의 이 장(章)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평소 안연은 종일 마주해 있어도 스승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자와 같았다. 질문을 통해 스승을 계발(啓發)시켜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배운 점..
7. 안연이 죽자 그의 아버지가 외곽을 사주길 공자에게 청하다 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顔路, 淵之父, 名無繇. 少孔子六歲, 孔子始敎而受學焉. 槨, 外棺也. 請爲槨, 欲賣車以買槨也. 子曰: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鯉也死, 有棺而無槨. 吾不徒行以爲之槨. 以吾從大夫之後, 不可徒行也.” 鯉, 孔子之子伯魚也, 先孔子卒. 言鯉之才雖不及顔淵, 然己與顔路以父視之, 則皆子也. 孔子時已致仕, 尙從大夫之列, 言後, 謙辭. ○ 胡氏曰: “孔子遇舊館人之喪, 嘗脫驂以賻之矣. 今乃不許顔路之請, 何邪? 葬可以無槨, 驂可以脫而復求, 大夫不可以徒行, 命車不可以與人而鬻諸市也. 且爲所識窮乏者得我, 而勉强以副其意, 豈誠心與直道哉? 或者以爲‘君子行禮, 視吾之有無而已.’ 夫君子之用財, 視義之可否, 豈獨視有無而已哉?” 해석 顔淵死, 顔路..
6. 안연의 호학 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好, 去聲.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 范氏曰: “哀公ㆍ康子問同而對有詳略者, 臣之告君, 不可不盡. 若康子者, 必待其能問乃告之, 此敎誨之道也.” 해석 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계강자가 “제자 중에 누가 호학합니까?”라고 물으니, 好, 去聲.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공자께서 “안회라는 사람이 배우길 좋아하는데 불행히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 范氏曰: “哀公ㆍ康子問同而對有詳略者,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애공과 강자가 물은 것은 같았지만 대답은 자세하거나 생략함이 있는 것은 臣之告君, 不可不盡. 신하가 임금에게 고함에 다하지 않음이 없었다. 若康子者, 강..
5. 남용이 백규의 시를 여러 번 읊다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三, 妻, 並去聲. ○ 詩大雅「抑」之篇曰: “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南容一日三復此言, 事見『家語』. 蓋深有意於謹言也. 此邦有道所以不廢, 邦無道所以免禍, 故孔子以兄子妻之. ○ 范氏曰: “言者行之表, 行者言之實, 未有易其言而能謹於行者. 南容欲謹其言如此, 則必能謹其行矣.” 해석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남용이 세 번 “흰 규의 티는 갈아 없앨 수 있지만, 이 말의 티는 없앨 수 없네.”라는 시를 세 번 외우자, 공자께서 형의 딸로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三, 妻, 並去聲. ○ 詩大雅「抑」之篇曰: “白圭之玷, 尙可磨也; 시는 대아 「억」의 편으로 “흰 규의 티는 갈아 없앨 수 있지만, 斯言之玷, 不可爲也.” 이..

4. 민자건을 칭찬하는 말에 고을 사람들도 비판을 못하다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閒, 去聲. ○ 胡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人皆信之無異辭者,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故夫子歎而美之.” 해석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공자께서 “효성스럽구나! 민자건이여. 사람들이 부모님과 형제들의 칭찬하는 말을 헐뜯질 못하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閒, 去聲. ○ 胡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호인(胡寅)이 말했다. “부모와 형제가 모두 그 효도와 우의를 칭찬했는데 人皆信之無異辭者, 사람들이 모두 참으로 다른 말이 없었다.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대개 효도와 우의의 실체가 내면에 충만하여 외면에 드러났기 때문에 故夫子歎而美之.” 부자가 그것을 탄식하며 찬미한..
3. 공자의 말에 의문 나는 게 없던 안회 子曰: “回也非助我者也, 於吾言無所不說.” 說, 音悅. ○ 助我, 若子夏之起予, 因疑問而有以相長也. 顔子於聖人之言, 黙識心通, 無所疑問, 故夫子云然, 其辭若有憾焉, 其實乃深喜之. ○ 胡氏曰: “夫子之於回, 豈眞以助我望之. 蓋聖人之謙德, 又以深贊顔氏云爾.” 해석 子曰: “回也非助我者也, 於吾言無所不說.” 공자께서 “안회는 나를 도와주는 자가 아니다, 나의 말에 있어서 기뻐하지 않음이 없으니.”라고 말씀하셨다. 說, 音悅. ○ 助我, 若子夏之起予, 조아(助我)는 ‘자하가 나를 흥기시킨다’와 같으니, 因疑問而有以相長也. 의문으로 인해 서로 묻고 대답함으로 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顔子於聖人之言, 黙識心通, 안자는 성인의 말씀에 묵묵히 알고 마음으로 통하여 無所疑問, ..
2. 네 분야의 열 명의 뛰어난 이들 子曰: “從我於陳ㆍ蔡者, 皆不及門也.” 從, 去聲. ○ 孔子嘗厄於陳ㆍ蔡之間, 弟子多從之者, 此時皆不在門. 故孔子思之, 蓋不忘其相從於患難之中也. 德行: 顔淵ㆍ閔子騫ㆍ冉伯牛ㆍ仲弓. 言語: 宰我ㆍ子貢. 政事: 冉有ㆍ季路. 文學: 子游ㆍ子夏 行, 去聲. ○ 弟子因孔子之言, 記此十人, 而幷目其所長, 分爲四科. 孔子敎人各因其材, 於此可見. ○ 程子曰: “四科乃從夫子於陳ㆍ蔡者爾, 門人之賢者固不止此. 曾子傳道而不與焉, 故知十哲世俗論也.” 해석 子曰: “從我於陳ㆍ蔡者, 皆不及門也.” 공자께서 “진나라와 채나라에서부터 나를 따르던 이들 중에 지금 다 문하에 있진 않구나.”라고 말씀하셨다. 從, 去聲. ○ 孔子嘗厄於陳ㆍ蔡之間, 공자는 일찍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곤액을 당했는데 弟子..

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而其一直稱‘閔子’, 疑閔氏門人所記也.”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也; 後進於禮樂, 君子也.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程子曰: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蓋周末文勝,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 如用之, 則吾從先進.” 用之, 謂用禮樂. 孔子旣述時人之言, 又自言其如此, 蓋欲損過以就中也. 해석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이번 편은 제자들이 어진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평론한 게 많으니 모두 25장이다.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호인(胡寅)이 말했다. “이번 편은 민자건의 언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