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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헌문 - 4. 나라에 도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말과 행동 본문

고전/논어

논어 헌문 - 4. 나라에 도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말과 행동

건방진방랑자 2021. 10. 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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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라에 도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말과 행동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

, , 並去聲.

, 高峻也. , 卑順也.

氏曰: “君子之持身不可變也, 至於言則有時而不敢盡, 以避禍也. 然則爲國者使士言孫, 豈不殆哉?”

 

 

 

 

 

해석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

공자께서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엔 엄격하게 말하고 엄격하게 행동하며,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엔 엄격하게 행동하고 말은 공순하게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 , 並去聲.

, 高峻也. , 卑順也.

()는 높고도 준엄한 것이다. ()은 비천하고 순한 것이다.

 

氏曰: “君子之持身不可變也,

윤순(尹淳)이 말했다. “군자가 몸가짐에 변할 수는 없다.

 

至於言則有時而不敢盡, 以避禍也.

그러나 말에 이르러 때에 따라 감히 다하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게 된다.

 

然則爲國者使士言孫,

그러나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선비에게 공손히 말하게 한다면,

 

豈不殆哉?”

어찌 위태롭지 않겠는가?”

 

현실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처신하는 일을 危遜(위손)의 도리라고 한다. ‘논어’ ‘헌문(憲問)’의 이 장()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공자는 선비가 치세(治世)와 난세(亂世)에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방유도(邦有道)는 치세(治世), 방무도(邦無道)는 난세(亂世)를 뜻한다. 위언위행(危言危行)의 위()는 높고 바르다는 뜻의 고준(高峻)과 통한다. 세속을 따르지 않고 소신껏 한다는 뜻이다. 언손(言孫)의 손()은 손()과 같고 순()과 통한다. 해악을 멀리 하려고 말을 공손하게 한다는 뜻이다.

중용10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이란 높게 행하지 않을 때가 없으니, 나라에 도가 있어 벼슬하면 곤궁할 때의 절개를 변하지 않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죽음에 이르도록 자기의 지킬 바를 바꾸지 않아야 한다[國有道, 不變塞焉, 强哉矯!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 ‘중용27에서는 또 이렇게 말했다. “도가 있으면 그의 말이 쓰이게 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침묵하여 몸을 거두어야 한다[國有道, 其言足以興; 國無道, 其黙足以容]” 이 두 구절은 여기서의 가르침과 통한다.

논어자로(子路)’에서 공자는 말이 진실하고 믿음직스러우며 행실이 독실하고 경건한 것[言忠信 行篤敬]’이 선비의 도리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중용13행동을 할 때에 말을 돌아보고 말을 할 때에 행동을 돌아보는 것[行顧言 言顧行]’을 군자의 도리라고 했다. 이런 가르침은 여기서의 말씀과 모순되지 않을까 의심할 수 있다. 아마도 여기서는 행동과 말이 언제나 일치해야 하지만 표현 방식만은 치세와 난세에 따라 달리 해야 함을 강조한 듯하다. 난세에 말을 공손하게 한다는 것은 아첨이나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올바름을 잃지 않으면서 표현만 부드럽게 한다는 점임을 확인해둬야 하리라.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출처 대상 邦有道 邦無道
중용10 자로 不變塞焉 至死不變
중용27   其言足以興 其黙足以容
진심상42   以道殉身 以身殉道
계씨2   禮樂征伐自天子出 禮樂征伐自諸侯出
공야장1 남용 不廢 免於刑戮
공야장20 甯武子
태백13 전체
貧且賤焉, 恥也. 富且貴焉, 恥也.
헌문1 전체 , 恥也. , 恥也.
헌문4 전체 危言危行 危行言孫
위령공6 史魚 如矢 如矢
蘧伯玉 可卷而懷之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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