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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헌문 - 1. 나라에 도가 있든 없든 녹봉만 생각하는 것이 부끄럽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헌문 - 1. 나라에 도가 있든 없든 녹봉만 생각하는 것이 부끄럽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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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에 도가 있든 없든 녹봉만 생각하는 것이 부끄럽다

 

 

胡氏曰: “此篇疑原憲所記.” 凡四十七章.

 

憲問.

, 原思.

 

子曰: “邦有道, ; 邦無道, , 恥也.”

, 祿也. 邦有道不能有爲, 邦無道不能獨善, 而但知食祿, 皆可恥也. , 其於邦無道穀之可恥, 固知之矣; 至於邦有道穀之可恥, 則未必知也. 故夫子因其問而竝言之, 以廣其志, 使知所以自勉, 而進於有爲也.

 

 

 

 

 

 

해석

胡氏曰: “此篇疑原憲所記.”

호인(胡寅)이번 편은 원헌이 기록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凡四十七章.

모두 47장으로 되어 있다.

 

 

憲問.

원헌이 부끄러움에 대해 여쭈니,

, 原思.

()은 이름이 원사다.

 

子曰: “邦有道, ; 邦無道, , 恥也.”

공자께서 나라에 도가 있는데 훌륭한 일을 하지 않고 녹봉만 받으며, 나라에 도가 없는 데도 벼슬자리에 연연하며 녹봉만 받는 게 부끄럽다.”고 말씀하셨다.

, 祿也.

()은 녹봉이다.

 

邦有道不能有爲,

나라에 도가 있는데 훌륭한 일을 하지 않고

 

邦無道不能獨善,

나라의 도가 없는데도 은둔하며 홀로 선을 하지 않고

 

而但知食祿, 皆可恥也.

다만 녹봉 먹는 것만 아는 게 다 부끄러울 만하다.

 

, 其於邦無道穀之可恥,

원헌은 견자의 절개로 나라에 도가 없을 때 녹을 먹는 게 부끄럽다는 것은

 

固知之矣;

진실로 알았지만,

 

至於邦有道穀之可恥,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 이르러 녹봉을 먹는 게 부끄럽다는 것은

 

則未必知也.

반드시 알질 못했다.

 

故夫子因其問而竝言之,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 그것을 물어서 아울러 그것을 말함으로

 

以廣其志, 使知所以自勉,

그 뜻을 확충하여 알게 함으로 스스로 힘쓰고

 

而進於有爲也.

훌륭한 일을 하는 데로 나아가도록 한 것이다.

 

논어’ ‘헌문(憲問)’의 첫 장()이다. 맨 앞의 두 글자를 따서 전체 편의 이름을 헌문(憲問)이라 했다. 원헌(原憲)은 공자의 제자로, 벼슬에 나가면 지조를 버리는 일이 될지 모른다고 여겼으므로, 공자에게 부끄러움에 대해 물은 듯하다. ‘사기에도 이 구절이 나오는데, ()나라 고조의 이름을 피하여 방() 대신 국()자를 사용했다. 유도(有道)는 도덕(道德)과 정의(正義)가 지켜지는 것을 말한다. ()은 녹봉(祿俸)인데, 여기서는 동사로 풀이한다.

공자의 대답은 세 가지로 달리 풀이할 수 있다. 우선 번역문은 조선시대에 통용된 주희(주자)의 설을 따랐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 당나라 공영달(孔穎達)나라에 도가 있으면 녹봉을 받는다로 일단 끊고 나라에 도가 없거늘 녹봉을 받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다로 이었다. 공자가 태백(泰伯)’에서 나라에 도가 있거늘 가난하면서도 미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한 말을 근거로 삼은 것이다. 한편 정약용은 나라에 도가 있거나 없거나 어찌됐든 녹봉 받아먹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로 풀이했다. 절의(節義)를 지키는 군자는 치세(治世)와는 부합하지만 난세(亂世)와는 어긋나기 마련인데, 치세든 난세든 벼슬을 산다면 군자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그렇게 본 것이다. 세 가지 풀이가 모두 일리 있다.

정치가가 강직하지 못하고 어벌쩡하게 구는 것을 호광(胡廣)의 중용(中庸)이라 한다. 호광은 후한(後漢) 때 여섯 황제를 섬긴 재상인데, 정치 현안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는 했다. 정치가로서 직분을 망각하고 호광의 중용을 지킨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리라.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출처 대상 邦有道 邦無道
중용10 자로 不變塞焉 至死不變
중용27   其言足以興 其黙足以容
진심상42   以道殉身 以身殉道
계씨2   禮樂征伐自天子出 禮樂征伐自諸侯出
공야장1 남용 不廢 免於刑戮
공야장20 甯武子
태백13 전체
貧且賤焉, 恥也. 富且貴焉, 恥也.
헌문1 전체 , 恥也. , 恥也.
헌문4 전체 危言危行 危行言孫
위령공6 史魚 如矢 如矢
蘧伯玉 可卷而懷之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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