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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양화(陽貨) 제십칠(第十七) 凡二十六章. 1. 양화를 피하려다가 길에서 딱 마주친 공자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 歸, 如字, 一作饋. ○ 陽貨, 季氏家臣, 名虎. 嘗囚季桓子而專國政. 欲令孔子來見己, 而孔子不往. 貨以禮, 大夫有賜於士, 不得受於其家, 則往拜其門. 故瞰孔子之亡而歸之豚, 欲令孔子來拜而見之也.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懷寶迷邦, 謂懷藏道德, 不救國之迷亂.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 “不可.”好, 亟, 知, 並去聲. ○ 亟, 數也. 失時, 謂不及事幾之會.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矣.” 將者, 且然而未必之辭. 貨語皆譏孔子而諷使速仕. 孔子固未嘗如此, 而亦非不欲仕..

26. 마흔 살이면 성취해야 할 것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惡, 去聲. ○ 四十, 成德之時. 見惡於人, 則止於此而已, 勉人及時遷善改過也. 蘇氏曰: “此亦有爲而言, 不知其爲誰也.” 해석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공자께서 “나이 40살에 미움 받는다면 끝장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惡, 去聲. ○ 四十, 成德之時. 사십(四十)은 덕을 이룬 때다. 見惡於人, 則止於此而已,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면 여기서 그칠 뿐이다. 勉人及時遷善改過也. 사람이 제때에 이르러 개과천선하도록 권면한 것이다. 蘇氏曰: “此亦有爲而言, 소식이 말했다. “이것은 또한 이유가 있어 말한 것인데 不知其爲誰也.” 누구에게 한 것인지는 모른다.” ○ ‘논어’에서 가장 무서운 구절이다. 마흔이면 덕을 이루어야 할 ..

25. 사람 관계의 어려움 子曰: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近, 孫, 遠, 並去聲. ○ 此小人, 亦謂僕隷下人也. 君子之於臣妾, 莊以涖之, 慈以畜之, 則無二者之患矣. 해석 子曰: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공자께서 “오직 여자와 소인은 기르기가 어려우니, 가까이 하면 공손하지 않고, 멀리하면 원망한다.”라고 말씀하셨다. 近, 孫, 遠, 並去聲. ○ 此小人, 亦謂僕隷下人也. 여기서 소인(小人)이란 또한 노예와 하인을 말한다. 君子之於臣妾, 莊以涖之, 慈以畜之, 군자는 신하와 첩을 대함에 장엄함으로 대우하고 사랑으로 길러주면 則無二者之患矣. 가까이 할 때와 멀리할 때 드러나는 두 가지 근심이 없다. 인용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24. 공자의 미워함과 자공의 미워함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惡, 去聲, 下同. 惟惡者之惡如字.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訕, 所諫反. ○ 訕, 謗毁也. 窒, 不通也. 稱人惡, 則無仁厚之意. 下訕上, 則無忠敬之心. 勇無禮, 則爲亂. 果而窒, 則妄作. 故夫子惡之. 曰: “賜也亦有惡乎?”“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徼, 古堯反. 知, 孫, 並去聲. 訐, 居謁反. ○ 惡徼以下, 子貢之言也. 徼, 伺察也. 訐, 謂攻發人之陰私. ○ 楊氏曰: “仁者無不愛, 則君子疑若無惡矣. 子貢之有是心也, 故問焉以質其是非.” 侯氏曰: “聖賢之所惡如此, 所謂唯仁者能惡人也.” 해석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자공이 “군자는 또한 미워함이 있습니까?”라고 여쭈..

23. 젊은 자로가 공자에게 물은 것 子路曰: “君子尙勇乎?” 尙, 上之也.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君子爲亂, 小人爲盜, 皆以位而言者也. 尹氏曰: “義以爲尙, 則其勇也大矣. 子路好勇, 故夫子以此救其失也.” 胡氏曰: “疑此子路初見孔子時問答也.” 해석 子路曰: “君子尙勇乎?” 자로가 “군자는 용맹을 숭상합니까?”라고 여쭈었다. 尙, 上之也. 상(尙)은 숭상하는 것이다.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공자께서 “군자는 의(義)를 으뜸으로 삼는다. 군자가 용맹하기만 하고 의(義)가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하기만 하고 의(義)가 없으면 도둑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君子爲亂, 小人爲盜, 皆以位而言者也. 군자는 난을 일으키고 소..
22.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라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弈者乎, 爲之猶賢乎已.” 博, 局戱也. 弈, 圍棋也. 已, 止也. 李氏曰: “聖人非敎人博弈也,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 해석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弈者乎, 爲之猶賢乎已.” 공자께서 “배불리 먹고 하루를 마치는데 마음 쓸 곳이 없기가 어렵다. 장기나 바둑이 있지 않은가. 이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씀하셨다. 博, 局戱也. 弈, 圍棋也. 박(博)은 판에서 노는 것이다. 혁(弈)은 바둑알을 에워싸는 것이다. 已, 止也. 이(已)는 그치는 것이다. 李氏曰: “聖人非敎人博弈也, 이욱(李郁)이 말했다. “성인이 사람에게 장기와 바둑을 하라고 가르친 건 아니고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
21. 3년상과 1년상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期, 音基, 下同. ○ 期, 周年也.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恐居喪不習而崩壞也.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鑽, 祖官反. ○ 沒, 盡也. 升, 登也. 燧, 取火之木也. 改火, 春取楡柳之火, 夏取棗杏之火, 夏季取桑柘之火, 秋取柞楢之火, 冬取槐檀之火, 亦一年而周也. 已, 止也. 言期年則天運一周, 時物皆變, 喪至此可止也. 尹氏曰: “短喪之說, 下愚且恥言之. 宰我親學聖人之門, 而以是爲問者, 有所疑於心而不敢强焉爾.”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曰: “安.” 夫, 音扶, 下同. 衣, 去聲. 女, 音汝, 下同. ○ 禮. 父母之喪: 旣殯, 食粥, 麤衰. 旣葬, 疏食, 水飮, 受以成布. 期而小祥, 始食菜果, 練冠..

20. 아프다고 하면서 거문고를 타는 이유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孺悲, 魯人, 嘗學士喪禮於孔子. 當是時必有以得罪者. 故辭以疾, 而又使知其非疾, 以警敎之也.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程子曰: “此孟子所謂不屑之敎誨, 所以深敎之也.” 해석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유비가 공자를 뵙고자 하니, 공자께서 병을 핑계 삼으셨다. 孺悲, 魯人, 嘗學士喪禮於孔子. 유비는 노나라 사람으로 일찍이 공자에게 선비로서 초상 치르는 예법을 배웠다. 當是時必有以得罪者. 이때 당시에 반드시 어떤 일로 죄를 지었을 것이다. 故辭以疾, 그렇기 때문에 병을 핑계 삼았고, 而又使知其非疾, 以警敎之也. 또한 그로 하여금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여 경계함으로 가르친 것이다.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장차 심부름꾼이..
19. 공자,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다 子曰: “予欲無言.” 學者多以言語觀聖人, 而不察其天理流行之實, 有不待言而著者. 是以徒得其言, 而不得其所以言, 故夫子發此以警之.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貢正以言語觀聖人者, 故疑而問之.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四時行, 百物生, 莫非天理發見流行之實, 不待言而可見. 聖人一動一靜, 莫非妙道精義之發, 亦天而已, 豈待言而顯哉? 此亦開示子貢之切, 惜乎其終不喩也. ○ 程子曰: “孔子之道, 譬如日星之明, 猶患門人未能盡曉, 故曰 ‘予欲無言’. 若顔子則便黙識, 其他則未免疑問, 故曰 ‘小子何述’.” 又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則可謂至明白矣.” 愚按: 此與前篇無隱之意相發, 學者詳之. 해석 子曰: “予欲無言.” 공자께서 “나는 ..

18. 자주색이 붉은색을 탈취함을 미워하다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惡, 去聲. 覆, 芳服反. ○ 朱, 正色. 紫, 閒色. 雅, 正也. 利口, 捷給. 覆, 傾敗也. ○ 范氏曰: “天下之理, 正而勝者常少, 不正而勝者常多, 聖人所以惡之也. 利口之人, 以是爲非, 以非爲是, 以賢爲不肖, 以不肖爲賢. 人君苟悅而信之, 則國家之覆也不難矣.” 해석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공자께서 “자주색이 붉은색을 탈취함을 미워하고, 정악이 아악을 어지럽힘을 미워하며, 말솜씨 좋음이 나라를 전복시킴을 미워한다.”라고 말씀하셨다. 惡, 去聲. 覆, 芳服反. ○ 朱, 正色. 紫, 閒色. 주(朱)는 바른색이다. 자(紫)는 사이에 있는 색이다. 雅, 正也. 利口, 捷給..
17. 교언영색(巧言令色)한 사람치고 인한 사람은 드물다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重出. 해석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공자께서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하는 사람치고 어진 이는 드물다.”라고 말씀하셨다. 重出. 「학이」3에서 나온 게 다시 나왔다. 인용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고사성어

16. 미친 사람과 긍지 있는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子曰: “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氣失其平則爲疾, 故氣稟之偏者亦謂之疾. 昔所謂疾, 今亦無之, 傷俗之益衰也.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狂者, 志願太高. 肆, 謂不拘小節. 蕩則踰大閑矣.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 矜者, 持守太嚴. 廉, 謂稜角陗厲. 忿戾則至於爭矣. 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 愚者, 暗昧不明. 直, 謂徑行自遂. 詐則挾私妄作矣. ○ 范氏曰: “末世滋僞. 豈惟賢者不如古哉? 民性之蔽, 亦與古人異矣.” 해석 子曰: “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백성이 세 가지 병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것도 없구나. 氣失其平則爲疾, 기가 평온함을 잃으면 병통이 되기 때문에 故氣稟之偏者亦謂之疾. 기품이 치우친 사람을 또 병통이..

15. 비루한 인간들과는 같이 하지 않겠다 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 與, 平聲. ○ 鄙夫, 庸惡陋劣之稱.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何氏曰: “患得之, 謂患不能得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小則吮癰ㆍ舐痔, 大則弑父與君, 皆生於患失而已. ○ 胡氏曰: “許昌靳裁之有言曰: ‘士之品大槪有三: 志於道德者, 功名不足以累其心; 志於功名者, 富貴不足以累其心; 志於富貴而已者, 則亦無所不至矣.’ 志於富貴, 卽孔子所謂鄙夫也.” 해석 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 공자께서 “비루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기겠습니까?”라고 말씀하셨다. 與, 平聲. ○ 鄙夫, 庸惡陋劣之稱. 비부(鄙夫)는 용렬하고 나쁘며 비루하고 졸렬한 것을 말한다.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부귀나 자리를 얻지 못해선 얻을 것만을 ..

14. 도청도설(道聽塗說)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雖聞善言, 不爲己有, 是自棄其德也. ○ 王氏曰: “君子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 道聽塗說, 則棄之矣.” 해석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공자께서 “길거리에서 듣고 길거리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雖聞善言, 不爲己有, 비록 좋은 말을 들었더라도 자기의 소유가 되지 않으면 是自棄其德也. 이것은 스스로 덕을 버린 것이다. ○ 王氏曰: “君子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 왕안석(王安石)이 말했다. “군자는 앞선 사람들의 말과 행실을 많이 알아 덕을 축적하니, 道聽塗說, 則棄之矣.”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면 그것을 버리는 것이다.” ○ 앞사람의 훌륭한 말씀과 행실을 그저 길에서 건성으로 듣고 길에서 건성으로 떠들어 버려 상식을..

13. 사이비 향원(鄕原) 子曰: “鄕原, 德之賊也.” 鄕者, 鄙俗之意. 原, 與愿同. 『荀子』原慤, 注讀作愿是也. 鄕原, 鄕人之愿者也.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 故在鄕人之中, 獨以愿稱. 夫子以其似德非德, 而反亂乎德, 故以爲德之賊而深惡之. 詳見『孟子』末篇. 해석 子曰: “鄕原, 德之賊也.” 공자께서 “향원이야말로 덕의 적이다.”라고 말씀하셨다. 鄕者, 鄙俗之意. 原, 與愿同. 향(鄕)이라는 것은 비속하다는 뜻이다. 원(原)은 삼가다와 동일하다. 『荀子』原慤, 注讀作愿是也. 『순자』의 원각(原慤)이란 단어를 주에서 원(愿)으로 지은 게 이것이다. 鄕原, 鄕人之愿者也. 향원은 마을의 사람이 삼가는 것이다.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 대개 풍속과 함께 하고 더러운 것에 영합하여 세상에 아첨하니 故在鄕人之中, 獨以愿稱...

12. 내실이 없는 사람에 대해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荏, 而審反. 與, 平聲. ○ 厲, 威嚴也. 荏, 柔弱也. 小人, 細民也. 穿, 穿壁. 窬, 踰牆. 言其無實盜名, 而常畏人知也. 해석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공자께서 “안색은 위엄 있는 척하지만 내면은 유약한 것을 소인에게 비유하면 벽을 뚫고 담을 넘는 도둑 같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荏, 而審反. 與, 平聲. ○ 厲, 威嚴也. 荏, 柔弱也. 려(厲)은 위엄이다. 임(荏)은 유약한 것이다. 小人, 細民也. 穿, 穿壁. 소인(小人)은 평민이다. 천(穿)은 벽을 뚫는 것이다. 窬, 踰牆. 유(窬)는 담장을 넘는 것이다. 言其無實盜名, 而常畏人知也. 실체는 없이 이름만 도적질하여 항상 남이 알..

11. 형식화된 예악을 일갈하다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敬而將之以玉帛, 則爲禮; 和而發之以鐘鼓, 則爲樂. 遺其本而專事其末, 則豈禮樂之謂哉? ○ 程子曰: “禮只是一箇序, 樂只是一箇和. 只此兩字, 含蓄多少義理. 天下無一物無禮樂. 且如置此兩椅, 一不正, 便是無序. 無序便乖, 乖便不和. 又如盜賊至爲不道, 然亦有禮樂. 蓋必有總屬, 必相聽順, 乃能爲盜. 不然, 則叛亂無統, 不能一日相聚而爲盜也. 禮樂無處無之, 學者須要識得.” 해석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공자께서 “예이다 예이다라고 말하는 게 옥과 폐백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악이다 악이다라고 말하는 게 종과 북을 말하는 것이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敬而將之以玉帛, 則爲禮; 공경하며 옥과 폐백을 받들..

10.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같다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女, 音汝. ○ 爲, 猶學也. 「周南」「召南」, 『詩』首篇名. 所言皆修身齊家之事.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與, 平聲. ○ 正牆面而立, 言卽其至近之地, 而一物無所見, 一步不可行. 해석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공자께서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女, 音汝. ○ 爲, 猶學也. 위(爲)는 배운다는 뜻이다. 「周南」「召南」, 『詩』首篇名. 「주남」과 「소남」은 『시경』의 머리편명이다. 所言皆修身齊家之事. 다 수신과 제가의 일을 말하고 있다.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9. 시의 효용 흥관군원(興觀群怨)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夫, 音扶. ○ 小子, 弟子也. 詩, 可以興, 感發志意. 可以觀, 考見得失. 可以群, 和而不流. 可以怨. 怨而不怒. 邇之事父, 遠之事君. 人倫之道, 詩無不備, 二者擧重而言. 多識於鳥獸草木之名.” 其緖餘又足以資多識. ○ 學詩之法, 此章盡之. 讀是『經』者, 所宜盡心也. 해석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자들아! 어찌 시를 배우지 않는가? 夫, 音扶. ○ 小子, 弟子也. 소자(小子)는 제자다. 詩, 可以興, 시는 의지를 일으켜 세울 수 있고 感發志意. 의지를 감발한다. 可以觀, 정치의 득실을 볼 수 있으며 考見得失. 득실을 상고해 본다. 可以群, 무리 지을 수 있고 和而不流. 화합하되 방탕한 데로 흐르지 않는다. 可以怨...

8. 육언(六言)과 육폐(六蔽)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女, 音汝, 下同. ○ 蔽, 遮掩也. “居! 吾語女. 語, 去聲. ○ 禮: 君子問更端, 則起而對. 故孔子諭子路, 使還坐而告之.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 知, 並去聲. ○ 六言皆美德, 然徒好之而不學以明其理, 則各有所蔽. 愚, 若可陷ㆍ可罔之類.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蕩, 謂窮高極廣而無所止.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賊, 謂傷害於物.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勇者, 剛之發. 剛者, 勇之體.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狂, 躁率也. ○ 范氏曰: “子路勇於爲善, 其失之者, 未能好學以明之也, 故告之以此. 曰勇, 曰剛, 曰信, 曰直, 又皆所以救其偏也.” 해석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7. 반역에 성공한 필힐이 공자를 초빙하다 佛肹召, 子欲往. 佛, 音弼. 肹, 許密反. ○ 佛肹, 晉大夫趙氏之中牟宰也. 子路曰: “昔者由也聞諸夫子曰: 親於其身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子路恐佛肹之浼夫子, 故問此以止夫子之行. 親, 猶自也. 不入, 不入其黨也.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磷, 力刃反. 涅, 乃結反. ○ 磷, 薄也. 涅, 染皁物. 言人之不善, 不能浼己. 楊氏曰: “磨不磷, 涅不緇, 而後無可無不可. 堅白不足, 而欲自試於磨涅, 其不磷緇也者, 幾希.”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焉, 於虔反. ○ 匏, 瓠也. 匏瓜繫於一處而不能飮食, 人則不如是也. ○ 張敬夫曰: “子路昔者之所聞, 君子守身之常法. 夫子今日之所言, 聖人體道之大權也..

6. 다섯 가지[恭寬信敏惠]를 실천하면 인이 된다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請問之. 曰: “恭ㆍ寬ㆍ信ㆍ敏ㆍ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行是五者, 則心存而理得矣. 於天下, 言無適而不然, 猶所謂雖之夷狄不可棄者. 五者之目, 蓋因子張所不足而言耳. 任, 倚仗也, 又言其效如此. ○ 張敬夫曰: “能行此五者於天下, 則其心公平而周遍可知矣, 然恭其本與?” 李氏曰: “此章與六言ㆍ六蔽ㆍ五美ㆍ四惡之類, 皆與前後文體大不相似.” 해석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자장이 공자께 인에 대해 여쭈니, 공자께서 “천하에 다섯 가지를 실천하면 인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請問之. 曰: “恭ㆍ寬ㆍ信ㆍ敏ㆍ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5. 등용이 된다면 동쪽의 주나라로 만들 수 있을 텐데 公山弗擾以費畔, 召, 子欲往. 弗擾, 季氏宰. 與陽貨共執桓子, 據邑以叛. 子路不說, 曰: “末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說, 音悅. ○ 末, 無也. 言道旣不行, 無所往矣, 何必公山氏之往乎? 子曰: “夫召我者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夫, 音扶. ○ 豈徒哉, 言必用我也. 爲東周, 言興周道於東方. ○ 程子曰: “聖人以天下無不可有爲之人, 亦無不可改過之人, 故欲往. 然而終不往者, 知其必不能改故也.” 해석 公山弗擾以費畔, 召, 子欲往. 공산불요가 비읍을 점거하여 배반하고서 부르니, 공자께서 가시려 했다. 弗擾, 季氏宰. 불요는 계씨의 재상이다. 與陽貨共執桓子, 據邑以叛. 양화와 함께 환자를 끄집어 내리고, 비읍을 점거하여 배반했다. 子路不說, ..

3. 상지(上知)자와 하우(下愚)자는 변하질 않는다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 知, 去聲. ○ 此承上章而言. 人之氣質相近之中, 又有美惡一定, 而非習之所能移者. ○ 程子曰: “人性本善, 有不可移者何也? 語其性則皆善也, 語其才則有下愚之不移. 所謂下愚有二焉: 自暴自棄也. 人苟以善自治, 則無不可移, 雖昏愚之至, 皆可漸磨而進也. 惟自暴者拒之以不信, 自棄者絶之以不爲, 雖聖人與居, 不能化而入也, 仲尼之所謂下愚也. 然其質非必昏且愚也, 往往强戾而才力有過人者, 商辛是也. 聖人以其自絶於善, 謂之下愚, 然考其歸則誠愚也.” 或曰: “此與上章當合爲一, 子曰二字, 蓋衍文耳.” 해석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 공자께서 “오직 상지자와 하우자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知, 去聲. ○ 此承上章而言. 이 장에선 윗장을 이어..

2. 본성은 같았지만 습관에 따라 멀어졌다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此所謂性, 兼氣質而言者也. 氣質之性, 固有美惡之不同矣. 然以其初而言, 則皆不甚相遠也. 但習於善則善, 習於惡則惡, 於是始相遠耳. ○ 程子曰: “此言氣質之性. 非言性之本也. 若言其本, 則性卽是理, 理無不善, 孟子之言性善是也. 何相近之有哉?” 해석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공자께서 “본성은 서로 가까우나,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라고 말씀하셨다. 此所謂性, 兼氣質而言者也. 여기서 말하는 성(性)이라는 것은 기질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氣質之性, 固有美惡之不同矣. 기질의 성품은 본래 아름답고 미움이 같지 않다. 然以其初而言, 則皆不甚相遠也. 그러나 처음 상태로 말한다면, 다 매우 서로의 거리가 멀지 않다. 但習於善則善, 다만..

1. 양화를 피하려다가 길에서 딱 마주친 공자 凡二十六章.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 歸, 如字, 一作饋. ○ 陽貨, 季氏家臣, 名虎. 嘗囚季桓子而專國政. 欲令孔子來見己, 而孔子不往. 貨以禮, 大夫有賜於士, 不得受於其家, 則往拜其門. 故瞰孔子之亡而歸之豚, 欲令孔子來拜而見之也.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 懷寶迷邦, 謂懷藏道德, 不救國之迷亂.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 “不可.” 好, 亟, 知, 並去聲. ○ 亟, 數也. 失時, 謂不及事幾之會.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矣.” 將者, 且然而未必之辭. 貨語皆譏孔子而諷使速仕. 孔子固未嘗如此, 而亦非不欲仕也, 但不仕於貨耳. 故直據理答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