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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최척전(崔陟傳) - 13화: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최척전(崔陟傳) - 13화: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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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조위한(趙緯韓)

 

 

遂憩于金橋之側, 不食累日, 奔走力盡, 昏倒不起,

忽有唐將率十餘騎, 自城中出來, 浴馬於金橋之下. 在義陣時, 與天兵應接酬酌之久, 稍解華語. 因道其全家之見敗, 且訴一身之無托, 欲與同入天朝, 以爲長住之計.

將聞之惕然, 且燐其志曰: “吾是吳總兵之千總余有文. 家在浙江姚興府, 雖貧, 足以自食. 人生貴於知心, 遊息適意, 無論遠近, 爾旣無家累之戀, 何必塊守一方, 蹴蹴靡所聘乎?” 遂以一馬載歸于陣.

容貌俊爽, 計劃尋遠, 便於弓馬, 瞯於文字. 余公愛之, 共床而食, 同衾而寢. 未幾摠兵撤歸, 隷戰亡軍簿, 而過關至姚興居焉.

 

 

 

 

 

 

해석

遂憩于金橋之側, 不食累日,

마침내 최척이 금교(金橋) 옆에서 쉬고 있는데, 여러 날 먹지 못했고

 

奔走力盡, 昏倒不起,

분주히 동분서주했던지라 어두워지도록 일어나질 못했다.

 

忽有唐將率十餘騎, 自城中出來,

문득 당나라 장수가 10여 명의 말 탄 병사를 거느리고 성안에서 나와

 

浴馬於金橋之下.

금교 아래에서 말을 씻겼다.

 

在義陣時, 與天兵應接酬酌之久,

최척은 의병으로 출전했을 때 당나라 장수들을 대접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오래도록 술을 마신 터라,

 

稍解華語.

중국말을 조금은 알고 있었다.

 

因道其全家之見敗,

그래서 최척은 그 장수에게 자기 집안이 패가가 된 사실을 이야기하고,

 

且訴一身之無托,

또 자기 한 몸마저 의탁할 곳이 없어

 

欲與同入天朝, 以爲長住之計.

함께 중국으로 들어가 목숨이나 부지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將聞之惕然, 且燐其志曰:

당나라 장수는 최척의 말을 듣고 슬퍼하였으며, 또 최척의 뜻을 불쌍하게 여겨 말했다.

 

吾是吳總兵之千總余有文. 家在浙江姚興府,

나는 오총병에 속해 있는 천총인 여유문입니다. 집은 절강성(浙江省) 소흥부에 있으며,

 

雖貧, 足以自食.

비록 가난하다해도 스스로 먹기엔 넉넉합니다.

 

人生貴於知心,

인생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소중하니,

 

遊息適意, 無論遠近,

놀거나 쉬거나 가거나 하는 뜻엔 멀고 가까움을 상관치 마시오.

 

爾旣無家累之戀,

게다가 나는 이미 집안일에 연연해하지 않으니

 

何必塊守一方, 蹴蹴靡所聘乎?”

어찌 반드시 홀로 한 가지 방책만 고수하여 소심하게 부르지 못하겠는가.”

 

遂以一馬載歸于陣.

마침내 최척은 말 한 필을 얻어 타고 당나라 진중으로 들어갔다.

 

容貌俊爽, 計劃尋遠,

최척은 용모가 준수하고 지략이 심원하였으며,

 

便於弓馬, 瞯於文字.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하고 한문도 잘 알고 있었다.

 

余公愛之, 共床而食, 同衾而寢.

여공은 최척을 매우 아껴 같은 막사에서 식사를 하고 잠도 같이 잤다.

 

未幾摠兵撤歸,

얼마 뒤 총병이 병사들을 철수하여 중국으로 돌아감에,

 

隷戰亡軍簿,

최척은 전투와 삼군의 장부를 담당하는 임무를 맡아

 

而過關至姚興居焉.

국경의 관문을 지나 소흥부(紹興府)에서 살게 됐다.

 

 

인용

목차

전문

1: 최척에 대한 소개

2: 옥영, 최척에게 맘을 전하다

3: 최척에게 화답시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던 아이

4: 몇 번의 답서가 내왕하며 옥영의 진심을 알게 되다

5: 최척 아버지께 얘기하고 혼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옥영네 어머니가 반대하다

6: 옥영이가 어머니에게 최척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다

7: 옥영의 어머니 마지못해 딸의 혼인을 승낙하다

8: 임란 발발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헤어지다

9: 양생에게 시집보내려던 엄마에 반대하며 목을 멘 옥영

10: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11: 꿀 떨어지는 옥영과 최척의 달콤한 신혼생활

12: 정유재란의 발발로 최척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다

13: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14: 몽석,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재회하다

15: 옥영이가 일본배에 타고 명나라를 돌아다니게 된 사연

16: 여유문이 죽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던 최척

17: 친구인 주우에게 의탁하게 된 최척

18: 안남의 일본배에서 들려온 익숙한 노래

19: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그대,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들은 그대의 노래

20: 그토록 그리던 사람을 안남에서 만나다

21: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타국에서 함께 살게 되다

22: 최척 부부 네 식구가 되다

23: 청나라의 발흥으로 명나라를 도우러 출진하는 최척

24: 출전했지만 크게 패해 적군에게 사로잡힌 최척

25: 첫째 아들 몽석과 감옥에서 만난 최척

26: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27: 홍도의 아버지 진위경을 만난 최척과 몽석

28: 최척의 가족과 진위경이 함께 살게 되었다

29: 옥영네 조선으로 건너가려 맘먹다

30: 몽선이가 조선에 가는 걸 머뭇거리자 홍도가 설득하다

31: 조선으로 배를 타고 가던 운영네 닥친 위기

32: 장육금불의 도움으로 조선배를 만나다

33: 죽은 사람 없이 모두 남원에 모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4: 저자의 후기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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