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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최척전(崔陟傳) - 26화: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최척전(崔陟傳) - 26화: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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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조위한(趙緯韓)

 

 

一日, 群胡皆出, 老胡潛來所同席, 而時作鮮語而問曰: “汝輩哭泣異於前初, 豈有別事耶? 願聞之.”

等恐生變, 不直說.

老胡曰: “無怖. 我亦朔州士兵也. 以府使侵虐無厭, 不勝其苦, 擧家入胡已經十年. 性直, 且無苛政, 人生如朝露, 何必苟趣於揷楚? 鄕吏奴酋使我領九十精兵, 管押本國人, 以備逃逋. 今聞爾輩之言, 大是異事. 我雖得責於奴酋, 安得忍心而不送乎?”

明日, 備給食糧, 使其子指送間路. 於是, 率其子, 生還故國於二十年之後. 急於省父, 兼程南下.

 

 

 

 

 

 

해석

一日, 群胡皆出,

하루는 여러 오랑캐들이 모두 나간 사이에

 

老胡潛來所同席, 而時作鮮語而問曰:

늙은 오랑캐가 몰래 와서 함께 자리에 앉아 조선말로 물었다.

 

汝輩哭泣異於前初, 豈有別事耶?

당신들이 애초에 서로 붙들고 통곡을 했는데, 아마도 별다른 사연이 있겠지요.

 

願聞之.”

그걸 듣기 원합니다.”

 

等恐生變, 不直說.

최척과 몽석은 삶이 변하여 죽을까 두려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老胡曰: “無怖.

그러자 그 오랑캐가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我亦朔州士兵也. 以府使侵虐無厭,

나는 본래 삭주의 사병이었는데, 부사의 학정을 싫어하지 않아

 

不勝其苦, 擧家入胡已經十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가족을 데리고 오랑캐 땅으로 들어온 지 이미 10년이 지났소.

 

性直, 且無苛政,

오랑캐는 성격이 강직하되 가혹한 정치가 없소.

 

人生如朝露, 何必苟趣於揷楚?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으니, 하필 구차하게 고초에 나아가겠는가?

 

鄕吏奴酋使我領九十精兵,

오랑캐 추장은 나에게 병사 8천 명을 거느리고

 

管押本國人, 以備逃逋.

조선 병사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독하게 하였소.

 

今聞爾輩之言, 大是異事.

이제 당신들 말을 들어보니 대단히 기이한 일인 듯 했소.

 

我雖得責於奴酋, 安得忍心而不送乎?”

내가 비록 죄를 얻더라도 어떻게 차마 당신들을 보내지 아니하겠소?”

 

明日, 備給食糧, 使其子指送間路.

다음날 식량을 마련하고 몽석에게 샛길을 가르쳐 주었다.

 

於是, 率其子, 生還故國於二十年之後.

이에 최척은 아들을 이끌고 살아서 고국으로 20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急於省父, 兼程南下.

시급히 부친을 뵈려 남쪽으로 내려왔다.

 

 

인용

목차

전문

1: 최척에 대한 소개

2: 옥영, 최척에게 맘을 전하다

3: 최척에게 화답시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던 아이

4: 몇 번의 답서가 내왕하며 옥영의 진심을 알게 되다

5: 최척 아버지께 얘기하고 혼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옥영네 어머니가 반대하다

6: 옥영이가 어머니에게 최척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다

7: 옥영의 어머니 마지못해 딸의 혼인을 승낙하다

8: 임란 발발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헤어지다

9: 양생에게 시집보내려던 엄마에 반대하며 목을 멘 옥영

10: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11: 꿀 떨어지는 옥영과 최척의 달콤한 신혼생활

12: 정유재란의 발발로 최척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다

13: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14: 몽석,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재회하다

15: 옥영이가 일본배에 타고 명나라를 돌아다니게 된 사연

16: 여유문이 죽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던 최척

17: 친구인 주우에게 의탁하게 된 최척

18: 안남의 일본배에서 들려온 익숙한 노래

19: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그대,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들은 그대의 노래

20: 그토록 그리던 사람을 안남에서 만나다

21: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타국에서 함께 살게 되다

22: 최척 부부 네 식구가 되다

23: 청나라의 발흥으로 명나라를 도우러 출진하는 최척

24: 출전했지만 크게 패해 적군에게 사로잡힌 최척

25: 첫째 아들 몽석과 감옥에서 만난 최척

26: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27: 홍도의 아버지 진위경을 만난 최척과 몽석

28: 최척의 가족과 진위경이 함께 살게 되었다

29: 옥영네 조선으로 건너가려 맘먹다

30: 몽선이가 조선에 가는 걸 머뭇거리자 홍도가 설득하다

31: 조선으로 배를 타고 가던 운영네 닥친 위기

32: 장육금불의 도움으로 조선배를 만나다

33: 죽은 사람 없이 모두 남원에 모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4: 저자의 후기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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