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최척전(崔陟傳) - 10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최척전(崔陟傳) - 10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11:57
728x90
반응형

10: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조위한(趙緯韓)

 

 

崔淑以書抵其子, 道所以. 方患柄篤, 聞此驚感, 轉成危革. 義將聞之, 卽令出送. 還家數日, 沈痾忽痊,

遂以仲冬初吉, 合巹于上舍之家. 兩美相合, 喜可知也. 載妻與氏歸于其家, 入門而僕隷懽悅. 上堂而親戚稱賀. 慶溢一家, 譽洽四隣.

攝衽抱機, 躬就井臼, 養舅事夫, 誠孝甚至, 奉上御下, 情禮俱稱, 遠近聞之, 皆以爲梁鴻之妻, 鮑宣之婦, 殆不能過也.

聚婦之後, 所求如意, 家業稍足, 而常患繼嗣之尙遲. 每以月朔, 夫妻往禱於萬福寺. 明年甲午元月, 又往禱之, 其夜, 丈六金身, 見於玉英之夢, : “萬福寺之佛也, 我嘉爾誠, 賜以奇男子, 生必有異相.”

及期, 而果生男子, 背有赤痣如小兒掌, 遂名曰: ‘夢釋’.

 

 

 

 

 

 

해석

崔淑以書抵其子, 道所以.

최숙은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어 그 동안의 모든 사실을 다 알려 주었다.

 

方患柄篤, 聞此驚感, 轉成危革.

최척은 곧 근심거리가 짙어졌는데 이 소식을 듣고는 전환되어 위중해지고 심중해졌다

 

義將聞之, 卽令出送.

의병장은 이 이야기를 듣고 즉시 최척을 나가 보내주었다.

 

還家數日, 沈痾忽痊,

집으로 돌아온 최척은 며칠 만에 묵은 병이 갑자기 나았다.

 

遂以仲冬初吉, 合巹于上舍之家.

그리하여 마침내 11월 초하룻날 정진사 집에서 혼례를 치렀다.

 

兩美相合, 喜可知也.

아름다운 두 남녀가 서로 합치게 되니, 기쁨은 알만 하다.

 

載妻與氏歸于其家, 入門而僕隷懽悅.

최척은 아내와 장모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문에 들어가니 하인과 노비들이 모두 기뻐했다.

 

上堂而親戚稱賀. 慶溢一家,

대청에 오르자 친척들이 축하하여 온 집안에 기쁨이 넘쳐흘렀으며,

 

譽洽四隣.

기림이 사방의 이웃으로 퍼져 나갔다.

 

攝衽抱機, 躬就井臼,

옥영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비녀를 꽂고 손수 물을 긷고 절구질을 하였으며,

 

養舅事夫, 誠孝甚至,

시아버지를 봉양하고 남편을 섬길 때는 효도와 정성을 다하고,

 

奉上御下, 情禮俱稱,

윗 사람을 받들고 아랫사람을 부리니 정과 예로 모두 칭찬받았으니,

 

遠近聞之, 皆以爲梁鴻之妻, 鮑宣之婦,

이웃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는 모두 양홍의 처나 포선의 아내도

 

殆不能過也.

거의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聚婦之後, 所求如意,

최척은 장가든 이후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어

 

家業稍足, 而常患繼嗣之尙遲.

재산이 점차 넉넉하게 불어났지만 항상 후사가 오히려 늦어짐이 걱정이었다.

 

每以月朔, 夫妻往禱於萬福寺.

매월 초하루가 되면 아내는 만복사에 가서 기도했다.

 

明年甲午元月, 又往禱之,

이듬해인 갑오는 정월 초하루에도 또한 만복사에 가서 기도하니,

 

其夜, 丈六金身, 見於玉英之夢, :

그날 밤 장육금불이 옥영의 꿈에 나타나 말했다.

 

萬福寺之佛也, 我嘉爾誠,

나는 만복사의 부처로 너희 정성이 가상하여

 

賜以奇男子, 生必有異相.”

기이한 사내아이를 점지해 주니, 태어나면 반드시 특이한 일이 있을 것이다.”

 

及期, 而果生男子, 背有赤痣如小兒掌,

기일이 되어 과연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등에 붉은 점이 있는데 손바닥만했다.

 

遂名曰: ‘夢釋’.

그래서 마침내 최척은 아들 이름을 몽석이라고 지었다.

 

 

인용

목차

전문

1: 최척에 대한 소개

2: 옥영, 최척에게 맘을 전하다

3: 최척에게 화답시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던 아이

4: 몇 번의 답서가 내왕하며 옥영의 진심을 알게 되다

5: 최척 아버지께 얘기하고 혼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옥영네 어머니가 반대하다

6: 옥영이가 어머니에게 최척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다

7: 옥영의 어머니 마지못해 딸의 혼인을 승낙하다

8: 임란 발발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헤어지다

9: 양생에게 시집보내려던 엄마에 반대하며 목을 멘 옥영

10: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다

11: 꿀 떨어지는 옥영과 최척의 달콤한 신혼생활

12: 정유재란의 발발로 최척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다

13: 명나라 장수 여유문을 따라 절강성에 간 최척

14: 몽석,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재회하다

15: 옥영이가 일본배에 타고 명나라를 돌아다니게 된 사연

16: 여유문이 죽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던 최척

17: 친구인 주우에게 의탁하게 된 최척

18: 안남의 일본배에서 들려온 익숙한 노래

19: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그대,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들은 그대의 노래

20: 그토록 그리던 사람을 안남에서 만나다

21: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타국에서 함께 살게 되다

22: 최척 부부 네 식구가 되다

23: 청나라의 발흥으로 명나라를 도우러 출진하는 최척

24: 출전했지만 크게 패해 적군에게 사로잡힌 최척

25: 첫째 아들 몽석과 감옥에서 만난 최척

26: 조선인 간수 덕에 감옥에서 풀려나다

27: 홍도의 아버지 진위경을 만난 최척과 몽석

28: 최척의 가족과 진위경이 함께 살게 되었다

29: 옥영네 조선으로 건너가려 맘먹다

30: 몽선이가 조선에 가는 걸 머뭇거리자 홍도가 설득하다

31: 조선으로 배를 타고 가던 운영네 닥친 위기

32: 장육금불의 도움으로 조선배를 만나다

33: 죽은 사람 없이 모두 남원에 모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4: 저자의 후기

줄거리

그림책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