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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2장 신화와 철학 - 기독교사상에 스민 윤회론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2장 신화와 철학 - 기독교사상에 스민 윤회론

건방진방랑자 2022. 2. 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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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상에 스민 윤회론

 

 

역사적으로 오르페우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이러한 전설로써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역사적으로 그는 그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갈기갈기 찢기는 죽음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종교의 교리는 잘 알려져 있다. 신도들은 인간의 영혼이 윤회한다는 것을 믿었다. 윤회(the transmigration of souls)란 인간의 영혼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끊임없는 수육(受肉)과 죽음과 해방을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전생의 업보는 후생에 도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윤회사상을 우리는 불교의 전유물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윤회의 사상은 희랍을 포함한 지중해연안문명으로부터, 중동, 중앙아시아, 인도문명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세계관이다. 유명한 아테네의 철학자 플라톤이 오르페우스종교에 깊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누가복음 1619~31에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연락(宴樂)하는 부자와 그 집 대문간에서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그 집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껄덕거리던 나사로라는 거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업보로 인해 죽은 후에 나사로는 천당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고 부자는 지옥의 불꽃 속에서 끔찍한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이 두 사람, 부자와 나사로를 안고 있는 아브라함은 각각 지옥과 천당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내용을 보면, 그것이 과연 기독교복음서의 이야기인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반복하는 중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불교설화나 자따까(Jātaka, 本生譚)의 한 장면인지 도무지 구별이 가질 않는다. 예수도 물론 천당-지상-지옥이 3층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아파트처럼 확실히 공간적으로 분할되어 있는 우주론(cosmology)의 구조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있지 않다. ‘천당으로 올라간다’(ascended into heaven)든가 지옥으로 떨어진다’(descended into hell)는 표현은 예수와 그를 따르는 크리스챤들에게는 매우 상식적 우주모델의 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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