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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자로(子路) 제십삼(第十三) 凡三十章. 1. 자로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다 子路問政. 子曰: “先之, 勞之.” 勞, 如字. ○ 蘇氏曰: “凡民之行, 以身先之, 則不令而行. 凡民之事, 以身勞之, 則雖勤不怨.” 請益. 曰: “無倦.” 無, 古本作毋. ○ 吳氏曰: “勇者喜於有爲而不能持久, 故以此告之.” ○ 程子曰: “子路問政, 孔子旣告之矣. 及請益, 則曰 ‘無倦’而已. 未嘗復有所告, 姑使之深思也.” ⇒해석보기 2. 중궁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다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有司, 衆職也. 宰兼衆職, 然事必先之於彼, 而後考其成功, 則己不勞而事畢擧矣. 過, 失誤也. 大者於事或有所害, 不得不懲; 小者赦之, 則刑不濫而人心悅矣. 賢, 有德者. 才, 有能者. 擧而用之, 則..
30. 가르치지 않고 백성을 전쟁터로 보내다 子曰: “以不敎民戰, 是謂棄之.” 以, 用也. 言用不敎之民以戰, 必有敗亡之禍, 是棄其民也. ○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해석 子曰: “以不敎民戰, 是謂棄之.” 공자께서 “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기용하여 전쟁하게 하면 이를 ‘백성을 버린 것이다’라고 말한다.”라고 말씀하셨다. 以, 用也. 이(以)는 쓴다는 것이다. 言用不敎之民以戰, 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기용하여 전쟁하게 하면 必有敗亡之禍, 반드시 패망의 재앙이 있으니, 是棄其民也. 이것은 백성을 버린 것이라는 말이다. ○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손무(孫武)가 말했다. “兵이란 나라의 큰일이고, 사생이 나눠지는 땅이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존망의 길이니 살..

29.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가르치면 전쟁터에 보낼 수 있다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敎民者, 敎之孝悌忠信之行, 務農講武之法. 卽, 就也. 戎, 兵也. 民知親其上, 死其長, 故可以卽戎. ○ 程子曰: “七年云者, 聖人度其時可矣. 如云朞月, 三年, 百年, 一世, 大國五年, 小國七年之類, 皆當思其作爲如何, 乃有益.” 해석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공자께서 “선인이 백성을 가르친 지 7년이면 또한 전쟁터에 보낼 만하다.”라고 말씀하셨다. 敎民者, 敎之孝悌忠信之行, 교민(敎民)은 효도와 공손과 충성과 믿음의 행실과 務農講武之法. 농사일에 힘쓰는 것과 무예를 익히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卽, 就也. 戎, 兵也. 즉(卽)은 나가게 하는 것이다. 융(戎)은 병사다. 民知親其上, 死其長..

28. 선비라 불려질 수 있는 사람이란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切切, 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 偲偲, 兄弟怡怡.” 胡氏曰: “切切, 懇到也. 偲偲, 詳勉也. 怡怡, 和悅也. 皆子路所不足, 故告之. 又恐其混於所施, 則兄弟有賊恩之禍, 朋友有善柔之損, 故又別而言之.” 해석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자로가 “어떻게 해야 선비라 말해질 수 있는 것입니까?”라고 여쭈었다. 子曰: “切切, 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그러자 공자께서 “간절하고 자세히 권면하며 화기애애하면 선비라 할 만하다. 朋友切切, 偲偲, 兄弟怡怡.” 벗에겐 간절하고 자세히 권면하고 형제에겐 화기애애하라.”라고 말씀하셨다. 胡氏曰: “切切, 懇到也. 호인(胡寅)이 말했다. “절절(切切)은 간절하고 꼼꼼한 것..

27. 인(仁)에 가까운 네 가지 자질 子曰: “剛ㆍ毅ㆍ木ㆍ訥, 近仁.” 程子曰: “木者, 質樸. 訥者, 遲鈍. 四者, 質之近乎仁者也.” 楊氏曰: “剛毅則不屈於物欲, 木訥則不至於外馳, 故近仁.” 해석 子曰: “剛ㆍ毅ㆍ木ㆍ訥, 近仁.” 공자께서 “강직함과 굳셈과 질박함과 어눌함이 인(仁)에 가깝다.”라고 말씀하셨다. 程子曰: “木者, 質樸. 정이천이 말했다. “목(木)은 질박한 것이다. 訥者, 遲鈍. 눌(訥)은 더디고 둔한 것이다. 四者, 質之近乎仁者也.” 네 가지는 바탕이 인에 가까운 것들이다.” 楊氏曰: “剛毅則不屈於物欲, 양시(楊時)가 말했다. “강직하고 굳세면 물욕에 굽히지 않고 木訥則不至於外馳, 故近仁.” 질박하고 어눌하면 외물에 치닫는 데엔 이르지 않기 때문에 인에 가깝다.” ○ ‘논어’ ‘자로..

26. 태연한 군자와 교만한 소인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君子循理, 故安舒而不矜肆. 小人逞欲, 故反是. 해석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공자께서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君子循理, 故安舒而不矜肆. 군자는 이치에 따르기 때문에 편안하고 느긋하며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小人逞欲, 故反是. 소인은 욕망을 다하기 때문에 이와 반대된다. ○ 정치를 담당하는 군자가 갖춰야 할 덕성으로 오미(五美)를 꼽는다. 다섯 가지 미덕(美德)이란 말로, 혜택을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일하게 하되 원망을 사지 않으며, 바라되 욕심 부리지 않고, 여유 있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스럽되 사납지 않음을 가리킨다. ‘논어’의 맨 마지막 편인 ‘요..

25. 군자와 소인이 사람을 부릴 때의 차이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易, 去聲. 說, 音悅. ○ 器之, 謂隨其材器而使之也.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君子之心公而恕, 小人之心私而刻. 天理人欲之間, 每相反而已矣. 해석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섬기기는 쉽고 기쁘게 하긴 어렵다. 기쁘게 하길 도(道)로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고 사람을 부릴 때엔 기량에 맞도록 한다. 易, 去聲. 說, 音悅. ○ 器之, 謂隨其材器而使之也. 기지(器之)는 재주와 기량에 따라 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소인은 섬기긴..

24. 선한 사람이 좋다고 하고 나쁜 사람이 싫다고 하는 사람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好, 去聲.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惡, 去聲.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一鄕之人, 宜有公論矣. 然其間亦各以類自爲好惡也. 故善者好之而惡者不惡, 則必其有苟合之行. 惡者惡之而善者不好, 則必其無可好之實. 해석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자공이 “마을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어떻습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옳지 않다.”고 대답하셨다. 好, 去聲.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그래서 자공이 다시 “마을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이라고 한다면, 어떻습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옳지 않다. 惡, 去聲...
23. 군자와 소인의 화(和)와 동(同)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和者, 無乖戾之心. 同者, 有阿比之意. ○ 尹氏曰: “君子尙義, 故有不同. 小人尙利, 安得而和?” 해석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공자께서 “군자는 화합하되 동화되지 않으며, 소인은 동화되려 하되 화합하진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和者, 無乖戾之心. 화(和)라는 것은 어긋남이 없는 마음이다. 同者, 有阿比之意. 동(同)은 아첨하고 아양 떨려는 뜻이다. ○ 尹氏曰: “君子尙義, 故有不同. 윤순(尹淳)이 말했다. “군자는 의를 숭상하기에 때문에 동화하진 않는다. 小人尙利, 安得而和?” 소인은 이익을 숭상하니 어찌 화합할 수 있겠는가?” ○ 북송 때 사마광(司馬光)과 범진(范鎭)은 출처(出處)와 영욕(榮辱)을 함께했..

22. 사람에겐 항상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子曰: “南人有言曰: ‘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 善夫!” 恆, 胡登反. 夫, 音扶. ○ 南人, 南國之人. 恆, 常久也. 巫, 所以交鬼神. 醫, 所以寄死生. 故雖賤役, 而猶不可以無常, 孔子稱其言而善之. “不恆其德, 或承之羞.” 此『易』「恆卦九三」爻辭. 承, 進也. 子曰: “不占而已矣.” 復加“子曰”, 以別『易』文也, 其義未詳. 楊氏曰: “君子於『易』苟玩其占, 則知無常之取羞矣. 其爲無常也, 蓋亦不占而已矣.” 意亦略通. 해석 子曰: “南人有言曰: ‘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 善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쪽 사람들의 말에 ‘사람이 항상스러움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라는 게 있으니, 좋구나!” 恆, 胡登反. 夫, 音扶. ○ 南人, 南國之人. 恆, 常..

21. 광자(狂者)와 견자(狷者)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狷, 音絹. ○ 行, 道也. 狂者, 志極高而行不掩. 狷者, 知未及而守有餘. 蓋聖人本欲得中道之人而敎之, 然旣不可得, 而徒得謹厚之人, 則未必能自振拔而有爲也. 故不若得此狂狷之人, 猶可因其志節, 而激厲裁抑之以進於道, 非與其終於此而已也. ○ 孟子曰: “孔子豈不欲中道哉? 不可必得, 故思其次也. 如琴張, 曾晳, 牧皮者, 孔子之所謂狂也. 其志嘐嘐然, 曰: ‘古之人! 古之人!’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狂者又不可得,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 是狷也, 是又其次也.” 해석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공자께서 “중도를 행할 수 있는 이와 함께 할 수 없다면 반드시 광자와 견자와 함께 할 것이다..

20. 선비란 어떤 사람인가?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使, 去聲. ○ 此其志有所不爲, 而其材足以有爲者也. 子貢能言, 故以使事告之. 蓋爲使之難, 不獨貴於能言而已.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弟, 去聲. ○ 此本立而材不足者, 故爲其次.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行, 去聲. 硜, 苦耕反. ○ 果, 必行也. 硜, 小石之堅確者. 小人, 言其識量之淺狹也. 此其本末皆無足觀, 然亦不害其爲自守也, 故聖人猶有取焉, 下此則市井之人, 不復可爲士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筲, 所交反. 算, 亦作筭, 悉亂反. ○ 今之從政者, 蓋如魯三家之屬. 噫, 心..

19. 번지가 인에 대해 물었다 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恭主容, 敬主事. 恭見於外, 敬主乎中. 雖之夷狄, 不可棄也.” 之夷狄不可棄, 勉其固守而勿失也. ○ 程子曰: “此是徹上徹下語. 聖人初無二語也, 充之則睟面盎背; 推而達之, 則篤恭而天下平矣.” 胡氏曰: “樊遲問仁者三: 此最先, 先難次之, 愛人其最後乎?” 해석 樊遲問仁. 번지가 인에 대해 여쭈니,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처함에 공손히 하고, 일을 집행함에 공경히 하며, 사람과 함께 함에 충성스럽게 하여 恭主容, 敬主事. 공(恭)은 용모를 주로 하고 경(敬)은 일을 주로 한다. 恭見於外, 敬主乎中. 공(恭)은 외부로 드러나고 경(敬)은 중심을 주로 한다. 雖之夷狄, 不可棄也.” 비록 이적의 나라에 ..

18. 유교에서 말하는 정직이란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語, 去聲. ○ 直躬, 直身而行者. 有因而盜曰攘.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爲, 去聲. ○ 父子相隱, 天理人情之至也. 故不求爲直, 而直在其中. ○ 謝氏曰: “順理爲直. 父不爲子隱, 子不爲父隱, 於理順邪? 瞽瞍殺人, 舜竊負而逃, 遵海濱而處. 當是時, 愛親之心勝, 其於直不直, 何暇計哉?” 해석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섭공이 공자에게 “우리 동네엔 몸소 정직한 사람이 있으니 아버지가 양을 훔치면 자식이 그걸 증언합니다.”라고 말했다. 語, 去聲. ○ 直躬, 直身而行者. 직궁(直躬)은 몸을 정직하게 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有因而盜曰攘. 원인이 있어 도둑질 하..

17. 욕속부달(欲速不達) 子夏爲莒父宰, 問政. 父, 音甫. ○ 莒父, 魯邑名.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欲事之速成, 則急遽無序, 而反不達. 見小者之爲利, 則所就者小, 而所失者大矣. ○ 程子曰: “子張問政, 子曰: ‘居之無倦, 行之以忠.’ 子夏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子張常過高而未仁, 子夏之病常在近小, 故各以切己之事告之.” 해석 子夏爲莒父宰, 問政. 자하가 거보의 읍재가 되어 정치에 대해 여쭈었다. 父, 音甫. ○ 莒父, 魯邑名. 거보는 노나라의 읍의 명칭이다.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공자께서 “빠르게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에 한 눈 팔지 말라. 빠르게 하려 하면 도달하질 못하고 작은 이익에 한 눈 팔..
16. 가까운 사람을 즐겁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을 오게 하는 정치 葉公問政. 音義並見第七篇. 子曰: “近者說, 遠者來.” 說, 音悅. ○ 被其澤則悅, 聞其風則來. 然必近者悅, 而後遠者來也. 해석 葉公問政. 섭공이 정치를 물었다. 音義並見第七篇. 섭공의 음과 뜻은 모두 「술이」18에서 보인다. 子曰: “近者說, 遠者來.” 공자께서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찾아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說, 音悅. ○ 被其澤則悅, 聞其風則來. 혜택을 입으면 기뻐하고 소문을 들으면 찾아온다. 然必近者悅, 而後遠者來也. 그러나 반드시 가까운 사람이 기뻐한 후에야 먼 사람이 오게 된다. 인용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5. 나라를 흥하게 할, 망하게 할 한 마디 말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幾, 期也. 『詩』曰: “如幾如式.”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言一言之間, 未可以如此而必期其效.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易, 去聲. ○ 當時有此言也.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因此言而知爲君之難, 則必戰戰兢兢, 臨深履薄, 而無一事之敢忽. 然則此言也, 豈不可以必期於興邦乎? 爲定公言, 故不及臣也.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喪, 去聲, 下同. 樂, 音洛. ○ 言他無所樂, 惟樂此耳.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范氏曰: “言不善而莫之違, 則忠言不至於耳. 君日驕而臣日諂, 未有不喪邦..
14. 염유가 계씨의 사적 조정 회의에 참석하다 冉子退朝. 朝, 音潮. ○ 冉有時爲季氏宰. 朝, 季氏之私朝也.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晏, 晩也. 政, 國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與, 去聲. ○ 事, 家事. 以, 用也. 『禮』: ‘大夫雖不治事, 猶得與聞國政.’ 是時季氏專魯, 其於國政, 蓋有不與同列議於公朝, 而獨與家臣謀於私室者. 故夫子爲不知者而言, 此必季氏之家事耳. 若是國政, 我嘗爲大夫, 雖不見用, 猶當與聞. 今旣不聞, 則是非國政也. 語意與魏徵獻陵之對略相似. 其所以正名分, 抑季氏, 而敎冉有之意深矣. 해석 冉子退朝. 염유가 계씨의 조정에서 물러나 돌아왔다. 朝, 音潮. ○ 冉有時爲季氏宰. 염유 그때에 계씨의 재상이 되었다. 朝, 季氏之私朝也. 조(朝)는 계씨의 ..
13. 몸을 바로잡아라 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해석 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자신의 몸이 바르면 정치에 종사함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자신의 몸이 바르지 못하면 남을 바로잡기를 어찌하겠는가?” ○ 유학은 최고 권력자인 군주(君主)의 정신(正身)과 정치에 참여하여 실제 권력을 행사하는 대부(大夫)의 정신(正身)을 함께 강조한다. ‘논어’ ‘자로(子路)’의 이 장(章)에서 공자가 정신종정(正身從政)을 말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신(正身)은 ‘대학’의 팔조목(八條目) 가운데 평천하(平天下), 치국(治國), 제가(齊家)의 기본요건인 수신(修身)과 같다. 단, 정약용은 대부(大夫)의 아래에서 정무를 담당하..
12. 왕자가 정치하더라도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진다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三十年爲一世. 仁, 謂敎化浹也.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 而後禮樂興, 卽其效也.” ○ 或問: “三年ㆍ必世, 遲速不同, 何也?” 程子曰: “三年有成, 謂法度紀綱有成而化行也. 漸民以仁, 摩民以義, 使之浹於肌膚, 淪於骨髓, 而禮樂可興, 所謂仁也. 此非積久, 何以能致?” 해석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공자께서 “만일 왕자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지리라.”라고 말씀하셨다.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왕자란 성인이 명을 받아 일어남을 말한다. 三十年爲一世. 30년이 한 세대가 된다. 仁, 謂敎化浹也. 인(仁)이란 교화가 널리 퍼짐을 말한다.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 정자가 말했다...

11. 선인이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勝, 平聲. 去, 上聲. ○ 爲邦百年, 言相繼而久也. 勝殘, 化殘暴之人, 使不爲惡也. 去殺, 謂民化於善, 可以不用刑殺也. 誠哉是言也!” 蓋古有是言, 而夫子稱之. 程子曰: “漢自高ㆍ惠至于文ㆍ景, 黎民醇厚, 幾致刑措, 庶乎其近之矣.” ○ 尹氏曰: “勝殘去殺, 不爲惡而已, 善人之功如是. 若夫聖人, 則不待百年, 其化亦不止此.” 해석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善人)이 나라를 다스린 지 100년이면 또한 잔인한 이를 교화시키고 사형을 없앨 수 있다’고 했으니, 勝, 平聲. 去, 上聲. ○ 爲邦百年, 言相繼而久也. 위방백년(爲邦百年)은 서로 계승한 지 오래라는 말이다. 勝殘, 化殘暴之..

10. 내가 등용된다면 3년이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 子曰: “苟有用我者. 朞月而已可也, 三年有成.” 朞月, 謂周一歲之月也. 可者, 僅辭, 言綱紀布也. 有成, 治功成也. ○ 尹氏曰: “孔子歎當時莫能用己也, 故云然.” 愚按: 『史記』, 此蓋爲衛靈公不能用而發. 해석 子曰: “苟有用我者. 朞月而已可也, 三年有成.” 공자께서 “진실로 나를 등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1년만이라도 괜찮고, 3년이면 이루어진다.”라고 말씀하셨다. 朞月, 謂周一歲之月也. 기월(朞月)은 주나라 한 해의 달력이다. 可者, 僅辭, 言綱紀布也. 가(可)는 겨우라는 말이니 기강이 베풀어짐을 말한다. 有成, 治功成也. 유성(有成)은 다스려짐의 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尹氏曰: “孔子歎當時莫能用己也, 윤순(尹淳)이 말했다. “공자는 당시에..

9. 백성을 위한 공자의 세 가지 정치 子適衛, 冉有僕. 僕, 御車也. 子曰: “庶矣哉!” 庶, 衆也. 冉有曰: “旣庶矣. 又何加焉?” 曰: “富之.” 庶而不富, 則民生不遂, 故制田里, 薄賦斂以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富而不敎, 則近於禽獸. 故必立學校, 明禮義以敎之. ○ 胡氏曰: “天生斯民, 立之司牧, 而寄以三事. 然自三代之後, 能擧此職者, 百無一二. 漢之文明, 唐之太宗, 亦云庶且富矣. 西京之敎無聞焉. 明帝尊師重傅, 臨雍拜老, 宗戚子弟莫不受學; 唐太宗大召名儒, 增廣生員, 敎亦至矣, 然而未知所以敎也. 三代之敎, 天子公卿躬行於上, 言行政事皆可師法, 彼二君者其能然乎?” 해석 子適衛, 冉有僕.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때 염유가 마부역할을 맡았다. 僕, 御車也. 복(僕)은 수레를 모는 ..

8. 위나라 공자인 형(荊)은 재산에 휘둘리지 않았다 子謂衛公子荊, “善居室. 始有, 曰: ‘苟合矣.’ 少有, 曰: 苟完矣. 富有, 曰: 苟美矣.” 公子荊, 衛大夫. 苟, 聊且粗略之意. 合, 聚也. 完, 備也. 言其循序而有節, 不以欲速盡美累其心. ○ 楊氏曰: “務爲全美, 則累物而驕吝之心生. 公子荊皆曰苟而已, 則不以外物爲心, 其欲易足故也.” 해석 子謂衛公子荊, “善居室. 始有, 曰: ‘苟合矣.’ 少有, 曰: 苟完矣. 富有, 曰: 苟美矣.” 공자께서 위나라 형을 평가하시며 “집에 살기를 잘 했다. 처음에 소유했을 땐 ‘겨우 합당하다’고 했고, 조금 갖춰져선 ‘겨우 완비되었다’고 했으며, 부유해져선 ‘겨우 아름답다’라고 했다.”라고 말씀하셨다. 公子荊, 衛大夫. 공자 형은 위나라 대부다. 苟, 聊且粗略之意. ..

7. 노나라와 위나라 정치가 혼란해지다 子曰: “魯ㆍ衛之政, 兄弟也.” 魯, 周公之後. 衛, 康叔之後. 本兄弟之國, 而是時衰亂, 政亦相似, 故孔子歎之. 해석 子曰: “魯ㆍ衛之政, 兄弟也.” 공자께서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다.”라고 말씀하셨다. 魯, 周公之後. 衛, 康叔之後. 노나라는 주공의 후예이고, 위나라는 강숙의 후예다. 本兄弟之國, 而是時衰亂, 본래는 형제의 나라지만 이 당시엔 쇠퇴하고 어지러워졌고 政亦相似, 정치는 또한 서로 비슷해졌기 때문에 故孔子歎之. 공자께서는 그것을 탄식한 것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6. 몸이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한다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不正, 雖令不從.” 해석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동하며, 其不正, 雖令不從.” 몸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따르지 않는다.” ○ ‘논어’ ‘자로(子路)’의 이 장(章)에서 공자는 법령이 실행되려면 법령의 제정자이자 집행자인 군주(君主)가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 나타나 있듯이 유학은 위정자(爲政者)가 제가(齊家)와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수신(修身)을 우선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 장은 그 이념과 관계가 깊다. 기신(其身)은 위정자 자신을 말한다. 령(令)은 교육(敎育)하고 명령(命令)함이다. 이(而)는 역접의 연결사다...

5. 시만 많이 외우면 뭐해 일도, 인간관계도 젬병인대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使, 去聲. ○ 專, 獨也. 雖多, 亦奚以爲?” 詩本人情, 該物理, 可以驗風俗之盛衰, 見政治之得失. 其言溫厚和平, 長於風諭. 故誦之者, 必達於政而能言也. ○ 程子曰: “窮經將以致用也. 世之誦詩者, 果能從政而專對乎? 然則其所學者, 章句之末耳, 此學者之大患也.” 해석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 300편을 외웠지만 정치를 맡겨주니 제대로 일처리하지 못하며 使於四方, 不能專對; 사방으로 사신으로 보내니 오로지 대처하지 못하면 使, 去聲. ○ 專, 獨也. 전(專)은 혼자라는 것이다. 雖多, 亦奚以爲?” 비록 많은 시를 외우더라도 또한 어디에 쓰리오?” 詩本人情, ..

4. 농사짓는 법을 물은 번지 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請學爲圃. 曰: “吾不如老圃.” 種五穀曰稼, 種蔬菜曰圃. 樊遲出. 子曰: “小人哉, 樊須也! 小人, 謂細民, 孟子所謂小人之事者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好, 去聲. ○ 禮ㆍ義ㆍ信, 大人之事也. 好義, 則事合宜. 情, 誠實也. 敬服用情, 蓋各以其類而應也. 夫如是, 則四方之民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夫, 音扶. 襁, 居丈反. 焉, 於虔反. ○ 襁, 織縷爲之, 以約小兒於背者. ○ 楊氏曰: “樊須遊聖人之門, 而問稼圃, 志則陋矣. 辭而闢之可也, 待其出而後言其非, 何也? 蓋於其問也, 自謂農圃之不如, 則拒之者至矣. 須之學疑不及此, 而不能問. 不能以三隅反矣. 故不復. 及其旣出, 則懼其終不喩也, 求老農老..

3. 정명론(正名論) 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衛君, 謂出公輒也. 是時魯哀公之十年, 孔子自楚反乎衛. 子曰: “必也正名乎!” 是時出公不父其父而禰其祖, 名實紊矣, 故孔子以正名爲先. 謝氏曰: “正名雖爲衛君而言, 然爲政之道, 皆當以此爲先.”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迂, 謂遠於事情, 言非今日之急務也. 子曰: “野哉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野, 謂鄙俗. 責其不能闕疑, 而率爾妄對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楊氏曰: “名不當其實, 則言不順. 言不順, 則無以考實而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措手足. 中, 去聲. ○ 范氏曰: “事得其序之謂禮, 物得其和之謂樂. 事不成則無序而不和, 故禮樂不興. 禮樂不興, 則施之政事皆失其道, ..

2. 중궁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다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有司, 衆職也. 宰兼衆職, 然事必先之於彼, 而後考其成功, 則己不勞而事畢擧矣. 過, 失誤也. 大者於事或有所害, 不得不懲; 小者赦之, 則刑不濫而人心悅矣. 賢, 有德者. 才, 有能者. 擧而用之, 則有司皆得其人而政益修矣. 曰: “焉知賢才而擧之?” 焉, 於虔反.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舍, 上聲. ○ 仲弓慮無以盡知一時之賢才, 故孔子告之以此. 程子曰: “人各親其親, 然後不獨親其親. 仲弓曰 ‘焉知賢才而擧之?’, 子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便見仲弓與聖人用心之大小. 推此義, 則一心可以興邦, 一心可以喪邦, 只在公私之間爾.” ○ 范氏曰: “不先有司, 則君行臣職矣; 不赦小過, 則下無全人矣; 不擧賢才..

1. 자로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다 凡三十章. 子路問政. 子曰: “先之, 勞之.” 勞, 如字. ○ 蘇氏曰: “凡民之行, 以身先之, 則不令而行. 凡民之事, 以身勞之, 則雖勤不怨.” 請益. 曰: “無倦.” 無, 古本作毋. ○ 吳氏曰: “勇者喜於有爲而不能持久, 故以此告之.” ○ 程子曰: “子路問政, 孔子旣告之矣. 及請益, 則曰 ‘無倦’而已. 未嘗復有所告, 姑使之深思也.” 해석 凡三十章. 모두 30장이다. 子路問政. 子曰: “先之, 勞之.” 자로가 정치에 대해 여쭈니, 공자께서 “솔선수범하고 힘써서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勞, 如字. ○ 蘇氏曰: “凡民之行, 以身先之, 소철이 말했다. “백성이 행해야 할 것을 몸소 앞서 하면 則不令而行. 명령하지 않아도 행하게 된다. 凡民之事, 以身勞之, 백성의 일을 몸으..
7. 자로와 염구와 공서화는 인합니까?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乘, 去聲. ○ 賦, 兵也. 古者以田賦出兵, 故謂兵爲賦, 『春秋傳』所謂“悉索敝賦” 是也. 言子路之才, 可見者如此, 仁則不能知也.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千室, 大邑. 百乘, 卿大夫之家. 宰, 邑長家臣之通號.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朝, 音潮. ○ 赤, 孔子弟子, 姓公西, 字子華. 해석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맹무백이 “자로는 인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모르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