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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노수신 - 자만 유월(自挽 六月)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노수신 - 자만 유월(自挽 六月)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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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6월에 쓴 만사

자만 유월(自挽 六月)

 

노수신(盧守愼)

 

 

五年客海上 一夕無不之

오년객해상 일석무불지

奴敢幠黔首 官須檢石屍

노감무검수 관수검석시

非殤當不惑 免戮爲毋欺

비상당불혹 면륙위무기

所慟雙親老 相離在世時

소통쌍친로 상리재세시 穌齋先生文集卷之三

 

 

 

 

해석

五年客海上 一夕無不之 5년 동안 바닷가에 나그네였으니 한 번 죽으면 가지 못할 곳 없으리.
奴敢幠黔首 官須檢石屍 머슴은 감히 금루의 머리금루(黔婁): 춘추 시대 노()의 은사(隱士)로 벼슬을 하지 않아서 집이 몹시 가난했다. 그가 죽었을 때는 시신을 가릴 만한 이불도 없었다고 한다. 마침 증자(曾子)가 조문을 가서 보니, 베 이불[布被]로 검루의 시신을 덮는데, 머리를 덮으면 발이 나오고, 발을 덮으면 머리가 나오곤 하므로, 증자가 그 이불을 귀퉁이 쪽으로 삐딱하게 당겨서 덮으면 가릴 수 있겠다.[斜引其被則斂矣]”라고 하자, 검루의 아내가 이불을 삐딱하게 당겨 덮어서 여유 있게 하는 것이 반듯하게 덮어서 모자람만 못하다.[斜而有餘, 不如正而不足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고례여전(古列女傳)2 노금루처(魯黔婁妻)고사전(高士傳) 여기서는 저자 또한 죽으면 염습할 이불도 없는 처지라는 뜻으로 한 말이다. 杜甫모옥위추풍소파가(茅屋爲秋風所破歌)에 의하면 베 이불은 여러 해 되어 무쇠처럼 차가운데, 잠버릇 나쁜 아이의 발길질에 다 찢겨 버렸네.[布衾多年冷似鐵, 嬌兒惡臥踏裏裂.]”라고 하였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10 염할 테고, 관아에선 필시 석로의 시신검석시(檢石屍): () 나라 때 유주(幽州)의 석로(石老)라는 사람이 매약업(賣藥業)을 하고 살다가 80세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 아들이 나무를 큰 돌에 꿰어 아비의 시신을 거기에 묶어서 살성하(桑乾河)에 빠뜨리고, 거짓말로 자기 아버지는 학()이 되어 승천했다고 떠들어 댔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이 그것을 사실로 여기고 놀라워했으나, 뒤에 관청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자세히 검증한 결과 그가 시신을 물에 빠뜨린 사실을 알아내고 다시 시신을 건져 냈던 고사에서 온 말인 듯 하나 자세하지 않다. 설부(說郛)23 석로화학(石老化鶴)여기서는 저자 자신은 유배된 몸이라, 이곳에서 죽으면 관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한 말이다. 검증할 테지. (黔一作婁)
非殤當不惑 免戮爲毋欺 불혹이니 마땅히 요절은 아니고 속이지 않았으니 죽임 면하리.
所慟雙親老 相離在世時 애통스러운 건 늙은 부모님과 서로 살아 계심에 헤어져야 하는 거라네. 穌齋先生文集卷之三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자만(自挽) 최유연 / 조임도 / 노수신1, 2
임제 / 이원익
輓詞(挽詞) 한시미학산책 / 만록50 / 挽金大諫 /
홍섬의 모친 만사 / 挽思庵朴相公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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