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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6. 공자, 남자(南子)를 만나다 子見南子, 子路不說. 說, 音悅. ○ 南子, 衛靈公之夫人, 有淫行. 孔子至衛, 南子請見,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蓋古者仕於其國, 有見其小君之禮. 而子路以夫子見此淫亂之人爲辱, 故不悅.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否, 方九反. ○ 矢, 誓也. 所, 誓辭也, 如云“所不與崔ㆍ慶者”之類. 否, 謂不合於禮, 不由其道也. 厭, 棄絶也. 聖人道大德全, 無可不可. 其見惡人, 固謂在我有可見之禮, 則彼之不善, 我何與焉. 然此豈子路所能測哉? 故重言以誓之, 欲其姑信此而深思以得之也. 해석 子見南子, 子路不說. 공자께서 남자【위령공의 부인 남자(南子) 또한 음녀(淫女)로서 화려한 일생을 산 여자였는데, 남자는 송나라 여인이었다. 송나라는 은나라의 후예로서 세련된 문화전통을 보..
옹야(雍也) 제육(第六)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 1. 중궁은 남면할 수 있겠구나 子曰: “雍也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大, 音泰. ○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疏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 孔子見伯子, 伯子不衣冠..
28. 인을 실천하는 방법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施, 去聲. ○ 博, 廣也. 仁以理言, 通乎上下. 聖以地言, 則造其極之名也. 乎者, 疑而未定之辭.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病, 心有所不足也. 言‘此何止於仁, 必也聖人能之乎! 則雖堯舜之聖, 其心猶有所不足於此也.’ 以是求仁, 愈難而愈遠矣.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夫, 音扶. ○ 以己及人, 仁者之心也. 於此觀之, 可以見天理之周流而無閒矣. 狀仁之體, 莫切於此.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譬, 喩也. 方, 術也. 近取諸身, 以己所欲譬之他人, 知其所欲亦猶是也. 然後推其所欲以及於人, 則恕之事而仁之術也. 於此勉焉, 則有以勝其人欲之私, 而全其天理之公矣. ○ 程子曰: “醫書‘以手足痿痹爲不仁’, 此言最善名狀...
27. 중용의 덕이 지극하다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鮮, 上聲. ○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庸, 平常也. 至, 極也. 鮮, 少也. 言民少此德, 今已久矣. ○ 程子曰: “不偏之謂中, 不易之謂庸. 中者天下之正道, 庸者天下之定理. 自世敎衰, 民不興於行, 少有此德久矣.” ○ 鄭玄曰: “鮮, 罕也. 言中庸爲道至美, 顧人罕能久.” 해석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공자께서 “중용의 덕됨이 지극하구나! 백성이 이 덕이 드물게 된 지 오래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 鮮, 上聲. ○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중(中)은 과함도 없고 미치지 못함도 없음의 이름이다. 庸, 平常也. 용(庸)은 평상이다. 至, 極也. 鮮, 少也. 지(至)는 극진함이다. 선(鮮)은 드물다는 뜻이다. 言..
25. 문(文)으로 확장하고 예(禮)로 집약하라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夫, 音扶. ○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 程子曰: “博學於文而不約之以禮, 必至於汗漫. 博學矣, 又能守禮而由於規矩, 則亦可以不畔道矣.” ○ 子産曰: “夫禮, 天之經也. 地之義也, 民之行也. 天地之經, 而民實則之. 則天之明, 因地之性, 生其六氣, 用其五行. 氣爲五味, 發爲五色, 章爲五聲, 淫則昏亂, 民失其性, 是故爲禮以奉之. 爲六畜, 五牲, 三犧, 以奉五味, 爲九文, 六采, 五章, 以奉五色, 爲九歌, 八風, 七音, 六律, 以奉五聲.爲君臣上下, 以則地義, 爲夫婦外内, 以經二物, 爲父子, 兄弟, 姑姊, 甥舅, 昏媾, 姻亞, 以象天明..
24. 인한 사람을 속일 수는 있지만 판단을 흐리게 할 순 없다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逝, 謂使之往救. 陷, 謂陷之於井. 欺, 謂誑之以理之所有.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若從之於井, 則不復能救之矣. 此理甚明,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然不應如此之愚也. 해석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재아가 “인자에게 누군가 ‘우물 안에 사람이 빠졌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가 우물에 빠져 구하겠지요?”라고 물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23. 변해가는 세태를 개탄하다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觚, 音孤.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國而不治則不國矣.” 해석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공자께서 “모난 술잔인 고(觚)가 모나지 않다면 고(觚)라 할 수 있는가. 고(觚)라 할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觚, 音孤. ○ 觚, 棱也, 고(觚)는 모난 것이니, 或曰酒器, 或曰木簡, 혹자는 술그릇이라 하고 혹자는 목간이라 하니, 皆器之有棱者也. 모두 다 그릇으로 모난 것이다.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
22. 공자의 이상국가론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喜夸詐, 乃霸政之餘習. 魯則重禮敎, 崇信義, 猶有先王之遺風焉, 但人亡政息, 不能無廢墜爾. 道, 則先王之道也. 言二國之政俗有美惡, 故其變而之道有難易. ○ 程子曰: “夫子之時, 齊强魯弱, 孰不以爲齊勝魯也. 然魯猶存周公之法制. 齊由桓公之霸, 爲從簡尙功之治, 太公之遺法變易盡矣, 故一變乃能至魯. 魯則修擧廢墜而已, 一變則至於先王之道也.” 愚謂二國之俗, 惟夫子爲能變之而不得試. 然因其言以考之, 則其施爲緩急之序, 亦略可見矣. 해석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공자께서 “제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르고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 올바른 도에 이른다.”라고 말씀하셨다.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공자의 시대에 제..
21. 물을 좋아하는 인자와 산을 좋아하는 지자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知, 去聲. 樂, 上二字並五敎反, 下一字音洛. ○ 樂, 喜好也. 知者達於事理而周流無滯, 有似於水, 故樂水; 仁者安於義理而厚重不遷, 有似於山, 故樂山. 動ㆍ靜以體言, 樂ㆍ壽以效言也. 動而不括故樂, 靜而有常故壽. ○ 程子曰: “非體仁知之深者, 不能如此形容之.” 해석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공자께서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정적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낙천적이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라고 말했다. 知, 去聲. 樂, 上二字並五敎反, 下一字音洛. ○ 樂, 喜好也. 요(樂)은 기뻐하고..
19.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사람에게 말하라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以上之上, 上聲. 語, 去聲. ○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躐等之弊也. ○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 而漸進於高遠也.” 王曰: “上, 謂上知之所知也. 兩擧中人, 以其可上可下.”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해석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공자께서 “지식이 중급 이상인 사람에겐 이상적인 것을 말해줄 수 있지만 중급 이하의..

18. 아는 자와 좋아하는 자와 즐기는 자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好, 去聲. 樂, 音洛.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 張敬夫曰: “譬之五穀, 知者知其可食者也, 好者食而嗜之者也, 樂者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歟?” ○ 茶山曰: “知者聞而識其善也, 好者行而悅其味也, 樂者得而享其充也.” 해석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께서 “그것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고 말씀하셨다. 好, 去聲. 樂, 音洛.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윤순(尹淳)이 말했다...
17. 타고난 대로 살리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程子曰: “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爾.” 해석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공자께서 “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함이다. 그런데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아가는 것은 요행히 면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程子曰: “生理本直. 정명도가 말했다. “선천적으로 태어난 이치는 본래 곧다. 罔, 不直也, 而亦生者, 망(罔)은 곧지 못한 것인데 또한 살아가는 것은 幸而免爾.” 요행히 면할 뿐인 것이다.” 인용목차 / 전문 / 한글역주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6. 사(史)하기보다 야(野)하리라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 ○ 楊氏曰: “文質不可以相勝. 然質之勝文, 猶之甘可以受和, 白可以受采也. 文勝而至於滅質, 則其本亡矣. 雖有文, 將安施乎? 然則與其史也, 寧野.” 해석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공자께서 “질(質)이 문(文)을 이기면 촌스러워 보이고, 문(文)이 질(質)을 이기면 그럴듯해 보이니, 문(文)과 질(質)이 조화를 이룬 후에야 군자라 한다.”고 말씀하셨다. 野, 野人, 言鄙略也. 야(野)는 촌사람이니, 비루하고 소략함을 말한다. 史, 掌文書,..
15. 문(門)과 도(道)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言人不能出不由戶, 何故乃不由此道邪? 怪而歎之之辭. ○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而不知行必由道. 非道遠人, 人自遠爾.” 해석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공자께서 “누가 밖으로 나가는데 문으로 가지 않겠는가. 그런데 어찌하여 이 도를 따르진 않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言人不能出不由戶, 사람이 문을 통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데 何故乃不由此道邪? 어째서 이 도를 따르진 않는가라는 말이다. 怪而歎之之辭. 괴이하여 탄식한 말이다. ○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홍흥조(洪興祖)가 말했다. “사람이 나갈 때는 반드시 문으로 나갈 줄을 아는데, 而不知行必由道. 다닐 때는 반드시 이 도를 따르는 건 알지 못한다. 非道遠人, 人自遠爾.” 도가 사..
14. 말 잘하는 것과 아리따움을 칭송하는 세상을 미워하다 子曰: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鮀, 徒河反. ○ 祝, 宗廟之官.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朝, 宋公子, 有美色. 言衰世好諛悅色, 非此難免, 蓋傷之也. 해석 子曰: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공자께서 “종묘의 축관(祝官)인 타의 말잘함과 송(宋) 나라의 조(朝)와 같은 아리따움이 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서 환란을 면하기 어렵겠구나!”라고 말했다. 鮀, 徒河反. ○ 祝, 宗廟之官. 축(祝)은 종묘에서 일을 맡은 관직이다.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타(鮀)는 위나라 대부고 자(字)는 자어로 말하는 데 재주가 있었다. 朝, 宋公子, 有美色. 조(朝)는 송나라 공자로 아리따웠다. 言衰世好諛悅色, 쇠..
13. 패주할 땐 후미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맹지반 子曰: “孟之反不伐, 孟之反, 魯大夫, 名側.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伐, 誇功也. 奔而殿. 將入門, 殿, 去聲. ○ 奔, 敗走也. 軍後曰殿. 策其馬, 曰: ‘非敢後也, 馬不進也.’” 策, 鞭也. 戰敗而還, 以後爲功. 反奔而殿, 故以此言自揜其功也. 事在哀公十一年. ○ 謝氏曰: “人能操無欲上人之心, 則人欲日消, 天理日明, 而凡可以矜己誇人者, 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 若孟之反, 可以爲法矣.” 해석 子曰: “孟之反不伐, 공자께서 “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孟之反, 魯大夫, 名側. 맹지반은 노나라 대부로 이름은 측이다.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호씨가 “맹지반은 곧 장주가 말한 맹자반이 이 사람이다.”..
12. 정치엔 인재를 구하는 게 먼저다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女, 音汝. ○ 武城, 魯下邑.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澹, 徒甘反.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 楊氏曰: “爲政以人才爲先, 故孔子以得人爲問.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而其正大之情可見矣. 後世有不由徑者, 人必以爲迂;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해석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자네는 사람을 얻었는가?”라고 물으..
11. 자하야 너는 군자유가 되어라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儒, 學者之稱.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然所謂利者, 豈必殖貨財之謂? 以私滅公, 適己自便, 凡可以害天理者皆利也. 子夏文學雖有餘, 然意其遠者大者或昧焉, 故夫子語之以此.” 해석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공자께서 자하에게 “너는 군자유가 되어야지 소인유가 되진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儒, 學者之稱. 유(儒)는 학자를 말한다.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정자가 “군자유는 자신을 위하고 소인유는 남의 눈치를 본다.”라고 말했다. ○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군자와 소인의 분별은 의(義)와 리(利)의 사이일 뿐..
10. 하려는 의지도 없이 아예 선을 그어버리다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說, 音悅. 女, 音汝. ○ 力不足者, 欲進而不能. 畫者, 能進而不欲. 謂之畫者, 如畫地以自限也. ○ 胡氏曰: “夫子稱顔回不改其樂, 冉求聞之, 故有是言. 然使求說夫子之道, 誠如口之說芻豢, 則必將盡力以求之, 何患力之不足哉? 畫而不進, 則日退而已矣, 此冉求之所以局於藝也.” 해석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염구가 “선생님의 도를 즐거워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힘이 부족하여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공자께서 “힘이 부족한 사람은 도중에 그만 둔다. 지금 너는 아예 금을 긋고 있는 것이야.”라고 말씀하셨다. 說, 音悅..
9. 한 대나무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의 즐거움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 食, 音嗣. 樂, 音洛. ○ 簞, 竹器. 食, 飯也. 瓢, 瓠也. 顔子之貧如此, 而處之泰然, 不以害其樂, 故夫子再言“賢哉回也” 以深歎美之. ○ 程子曰: “顔子之樂, 非樂簞瓢陋巷也, 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所樂也, 故夫子稱其賢.” 又曰: “簞瓢陋巷非可樂, 蓋自有其樂爾. 其字當玩味, 自有深意.” 又曰: “昔受學於周茂叔, 每令尋仲尼ㆍ顔子樂處, 所樂何事?” 愚按: 程子之言, 引而不發, 蓋欲學者深思而自得之, 今亦不敢妄爲之說. 學者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 以至於欲罷不能而竭其才, 則庶乎有以得之矣. 해석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8. 백우에게 이런 병이 들 줄이야 伯牛有疾, 子問之,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 自牖執其手, 曰: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夫, 音扶. ○ 牖, 南牖也. 禮: 病者居北牖下. 君視之, 則遷於南牖下, 使君得以南面視己. 時伯牛家以此禮尊孔子, 孔子不敢當, 故不入其室. 而自牖執其手, 蓋與之永訣也. 命, 謂天命. 言此人不應有此疾, 而今乃有之,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 侯氏曰: “伯牛以德行稱, 亞於顔ㆍ閔. 故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 ○ 包氏曰: “牛有惡疾, 不欲見人, 孔子從牖執其手.” 해석 伯牛有疾, 子問之, 백우가 병에 걸리자 공자께서 문병하셨다.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백우는 공자 제자로 성은 염이고 이름은 경이..
7. 계씨의 신하되는 걸 거절한 민자건 季氏使閔子騫爲費宰. 費, 音秘. ○ 閔子騫, 孔子弟子, 名損. 費, 季氏邑.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爲, 去聲. 汶, 音問. ○ 汶, 水名, 在齊南魯北竟上. 閔子不欲臣季氏, 令使者善爲己辭. 言若再來召我, 則當去之齊. ○ 程子曰: “仲尼之門, 能不仕大夫之家者, 閔子ㆍ曾子數人而已.” 謝氏曰: “學者能少知內外之分, 皆可以樂道而忘人之勢. 況閔子得聖人爲之依歸, 彼其視季氏不義之富貴, 不啻犬彘. 又從而臣之, 豈其心哉? 在聖人則有不然者, 蓋居亂邦, 見惡人, 在聖人則可; 自聖人以下, 剛則必取禍, 柔則必取辱. 閔子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 如由也不得其死, 求也爲季氏附益, 夫豈其本心哉? 蓋旣無先見之知, 又無克亂之才故也. 然則閔子其賢乎?” 해석 季氏使閔子騫爲費..
6. 중유와 자공과 염구는 정치할 만한가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與, 平聲. ○ 從政, 謂爲大夫. 果, 有決斷. 曰: “賜也, 可使從政也與?” 曰: “賜也達, 於從政乎何有?” 達, 通事理. 曰: “求也, 可使從政也與?” 曰: “求也藝, 於從政乎何有?” 藝, 多才能. ○ 程子曰: “季康子問三子之才可以從政乎? 夫子答以各有所長. 非惟三子, 人各有所長. 能取其長, 皆可用也.” 해석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계강자가 “중유는 정치에 종사할 만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께서 “중유은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함에 어떤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셨다. 與, 平聲. ○ 從政, 謂爲大夫. 종정(從政)은 대부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5. 3개월 간 인을 떠나지 않았던 안회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三月, 言其久. 仁者, 心之德. 心不違仁者, 無私欲而有其德也. 日月至焉者, 或日一至焉, 或月一至焉, 能造其域而不能久也. ○ 程子曰: “三月, 天道小變之節, 言其久也, 過此則聖人矣. 不違仁, 只是無纖毫私欲. 少有私欲, 便是不仁.” 尹氏曰: “此顔子於聖人, 未達一閒者也, 若聖人則渾然無閒斷矣.” 張子曰: “始學之要, 當知‘三月不違’與‘日月至焉’ 內外賓主之辨. 使心意勉勉循循而不能已, 過此幾非在我者.” 해석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공자께서 “안회는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인을 떠나지 않으나, 그 나머지 사람은 하루나 한 달에 인에 이를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三月, 言其久. 삼월(三..
4. 중궁은 자질이 있기에 쓰일 것이다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犂, 利之反. 騂, 息營反. 舍, 上聲. ○ 犂, 雜文. 騂, 赤色. 周人尙赤, 牲用騂. 角, 角周正, 中犠牲也. 用, 用以祭也. 山川, 山川之神也. 言人雖不用, 神必不舍也. 仲弓父賤而行惡, 故夫子以此譬之. 言父之惡, 不能廢其子之善, 如仲弓之賢, 自當見用於世也. 然此論仲弓云爾, 非與仲弓言也. ○ 范氏曰: “以瞽瞍爲父而有舜, 以鯀爲父而有禹. 古之聖賢, 不係於世類, 尙矣. 子能改父之過, 變惡以爲美, 則可謂孝矣.” 해석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공자께서 중궁에게 “얼룩소의 새끼면서 붉은 빛이 돌고 뿔이 있다면 비록 사람들이 제사에 쓰려하지 않더라도 산천(山川)의 신이 버려두겠는가?”라고..
3. 공서적과 원헌의 행동방식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使, 爲, 並去聲. ○ 子華, 公西赤也. 使, 爲孔子使也. 釜, 六斗四升. 庾, 十六斗. 秉, 十六斛.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不繼富.” 衣, 去聲. ○ 乘肥馬, 衣輕裘, 言其富也. 急, 窮迫也. 周者, 補不足. 繼者, 續有餘.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原思, 孔子弟子, 名憲. 孔子爲魯司寇時, 以思爲宰. 粟, 宰之祿也. 九百不言其量, 不可考. 子曰: “毋! 以與爾鄰里鄕黨乎!” 毋, 禁止辭. 五家爲鄰, 二十五家爲里, 萬二千五百家爲鄕, 五百家爲黨. 言常祿不當辭, 有餘自可推之以周貧乏, 蓋鄰ㆍ里ㆍ鄕ㆍ黨有相周之義. ○ 程子曰: “夫子之使子華, 子華之爲夫子使..
2. 안연의 호학(好學)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好, 去聲. 亡, 與無同. ○ 遷, 移也. 貳, 復也. 怒於甲者, 不移於乙; 過於前者, 不復於後. 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 可謂眞好學矣. 短命者, 顔子三十二而卒也. 旣云今也則亡, 又言未聞好學者, 蓋深惜之, 又以見眞好學者之難得也. ○ 程子曰: “顔子之怒, 在物不在己, 故不遷.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 不貳過也.” 又曰: “喜怒在事, 則理之當喜怒者也, 不在血氣則不遷. 若舜之誅四凶也, 可怒在彼, 己何與焉. 如鑑之照物, 姸媸在彼, 隨物應之而已, 何遷之有?” 又曰: “如顔子地位, 豈有不善? 所謂不善, 只是微有差失. 纔差失便能知之, 纔知之便更不萌作.” 張子曰: “慊於己者, 不使..
1. 중궁은 남면할 수 있겠구나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 子曰: “雍也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大, 音泰. ○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疏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 孔子見伯子, 伯子不衣冠而處. 弟子曰: “夫子何爲見此人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