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분
분각간서(焚却諫書)
임금에게 간(諫)한 내용의 초고(草稿)를 남이 알지 못하도록 불태워 없애는 것을 말한다.
분갱모(焚坑謀)
진(秦)나라 승상(丞相)은 처음에는 유학자(儒學者) 순황(荀況)의 제자인데, 후일에 진시황(秦始皇)을 권하고 모두 서적(書籍)을 불태우며, 유생(儒生)을 잡아서 무찔러 죽였다. 송나라 소식(蘇軾)이 「순경(荀卿 순황(荀況))론」을 지어서 말하기를, “순경이 기발하고 높은 말하기를 좋아하여, ‘사람의 성품은 악하다. 천하를 요란하게 하는 자는 자사(子思) 맹가(孟軻)다’ 하는 등의 해괴한 의론을 하였으므로, 그 폐단으로서 그로부터 배운 이사(李斯)가 끝에 가서는 서적을 불사르는 해괴한 일을 저질렀다.” 하였다. 『사기(史記)』 卷六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분견대신(分遣臺臣)
수령(守令)이나 관리들의 탐포(貪暴)와 민생(民生)의 질고(疾苦)를 규찰(糾察)하기 위하여 파견된 사헌부(司憲府)의 관리. 이때 파견되는 감찰(監察)ㆍ장령(掌令)ㆍ지평(持平) 등 일정치 않다.
분경(紛更)
한(漢) 나라 장탕(張湯)이 법령을 고쳐 개혁 정치를 추진하려고 하자, 급암(汲黯)이 “어찌하여 고황제의 약법 삼장(約法三章)을 뜯어 고쳐 분란을 일으키려 하는가[何乃取高皇帝約束紛更止爲]”라고 비판한 고사가 있다. 『사기(史記)』 「급암열전(汲鄭列傳)」
분곤(分閫)
옛날 장군을 보내어 출정할 때에 임금이 그 수레바퀴를 밀어 주며, “성문턱 이내는 내가 통제하고 성문턱 밖은 장군이 통제하라.” 하였다. 그러므로 외방의 병권(兵權)을 맡아서 나가는 것을 분곤(分閫)이라 한다. 『사기(史記)』 「장석지풍당열전(張釋之馮唐列傳)」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한다. 그렇게 힘써 일함 또는 목숨을 걸고 힘을 다함
분관(分館)
문과(文科) 급제자를 승문원ㆍ성균관ㆍ교서관의 3관(館)에 나누어 배치시켜 실무를 익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박사(博士) 3인으로 하여금 급제자들을 채점하게 한 뒤 3점(點)을 얻으면 승문원에, 2점을 얻으면 성균관에, 1점을 얻으면 교서관에 보내게 되어 있었다.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中
분군망국총부여(奔軍亡國總不與)
공자(孔子)가 확상에서 활쏘기를 할 때 「자로(子路)」를 시켜서 고하기를, “패전한 장수나 나라를 망친 대부, 붙어서 남의 후사가 된 자는 들어오지 말고, 그 밖의 사람은 모두 들어오라.” 하였다. 『예기(禮記)』 「사의(射義)」
분대(分臺)
분견대신(分遣臺臣)의 약칭. 수령(守令)이나 관리들의 탐포(貪暴)와 민생(民生)의 질고(疾苦)를 규찰(糾察)하기 위하여 파견된 사헌부(司憲府)의 관리. 이때 파견되는 감찰(監察)ㆍ장령(掌令)ㆍ지평(持平) 등 일정치 않다.
분대(粉黛)
분묵(粉墨)과 같은 뜻으로 쓴 것이다.
분대서리(分臺書吏)
조선시대 사헌부 감찰(監察)의 지휘를 받던 서리(書吏). / 인용: 용재총화(성현)
분락(汾樂)
분수(汾水)의 즐거움. 한 무제(漢武帝)가 분수(汾水)의 뱃놀이에서 추풍사(秋風辭)를 지었다.
분모(分茅)
띠를 나누어 줌, 곧 큰 공신의 봉함을 받는 일. 큰 공신을 봉할 때 받는 사람이 띠(茅)에다 대사(大社)의 흙을 싸가지고 받았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분모토(分茅土)
제후(諸侯)의 신분이라는 뜻이다. 옛날 천자가 제후를 봉할 적에 그 지방의 알맞은 색깔의 흙을 흰 띠에 싸서 나누어주면, 제후는 이 흙을 받아 사직단(社稷壇)을 만든 데서 나온 것이다.
분민치(分澠淄)
민(澠)과 치(淄) 두 물이 다 지금 중국의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물인데, 옛날 제(齊)의 역아(易牙)가 그 두 물을 맛을 보고 구별하였다고 한다[淄‧澠之合, 易牙嘗而知之]. 『열자(列子)』 「설부(說符)」
분방(芬芳)
쌍성자로 ‘아름답다’, ‘우거졌다’, ‘향기가 스며 있다’, ‘향기’ 등의 의미로 쓰인다.
분부(分符)
왕에게 부절(符節)을 나눠 받았다는 뜻으로 보통 군현(郡縣)의 수령을 뜻하는 말이다. 한(漢) 나라 때 조정에서 지방관을 임명하여 내보낼 때 부절(符節)을 둘로 쪼개 오른쪽의 것은 서울에 보관하고 왼쪽의 것은 그 사람에게 주어 신표(信標)로 삼게 하였다. 두보(杜甫)가 소주목사(韶州牧使)가 되어 떠나는 위초(韋迢)를 전송하는 시에 “좋은 명망 있는 이가 먼저 부절 나누니 같은 관아의 나 또한 빛이 난다네[分符先令望 同舍有輝光].” 하였다. 『두시비해(杜詩批解)』 卷二十五 潭州送韋員外迢牧韶州
분부독자양제봉(分符獨自讓齊封)
유방(劉邦) 후에 크게 성공하여 한(漢) 나라가 건국될 때 여러 공신들에게 토지를 나누어주어서 그 공을 갚으려 하였다. 장량(張良)에게 제(齊)에서 3만 호 백성이 있는 땅을 베어 주마고 하였으나 장량은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분분(憤憤)
마음에 맺혀서 풀리지 않는 모양, 번민하는 모양, 마음속이 편하지 않은 모양, 분개하는 모양
분분(奔奔)
서로 싸워서 추한 모양, 새가 암수의 관계가 일정하여 그 유별을 어지럽히지 않는 모양
분분(雰雰)
서리나 눈이 희게 내린 모양.
분분(忿忿)
성내는 모양
분분(噴噴)
소리를 거칠게 하여 야단치는 모양
분분(棼棼)
어지러운 모양
분분(紛紛)
①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 인용: 記農夫語(김시습)
② 흩날리는 모양이 뒤섞이어 어수선함.
③ 의견 등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
분사(分司)
경연청(經筵廳)을 말한다.
분사(汾社)
애일당 이현보(李賢輔)를 가리킨다. 이현보가 분천(汾川)에 살았다.
분사어사(分司御史)
자운은 이원(李愿)의 집 기생이며, 분사어사는 두목(杜牧)을 가리킨다.
분생희노(紛生喜怒)
옛날에 저공(狙公)이 잔나비를 여러 마리 기르는데, 잔나비들에게, “아침에는 밤(栗) 세 알을 주고 저녁에는 밤 네 알을 주겠다.” 하니, 잔나비들이 모두 성을 내었다. 저공(狙公)은 다시, “그러면 아침에는 네 알을 주고 저녁에는 세 알을 주겠다.” 하니, 잔나비들은 기뻐하였다. 이것은 실상은 일반인데 공연히 기뻐하였다 성내었다 하는 것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열자(列子)』 「황제(黃帝)」
분서(汾西)
박미(朴瀰)의 호이다.
분서(粉署)
백색(白色)으로 칠한 관서(官署), 한(漢) 나라 때 여러 성중(省中)에 모두 호분(胡粉)으로 벽을 발랐기 때문에 여러 성을 분서라 하였는데, 전하여 제조(諸曹)의 낭관(郞官)을 일컫기도 한다.
분서(粉署)
흰가루로 벽을 바른 집으로, 부인의 거실을 말한다.
분서객(焚書客)
이사(李斯)를 가리킨다. 진시황(秦始皇) 때 이사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하여 비평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박사관(博士官)의 직책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시서(詩書) 및 백가(百家)의 서책들을 모두 모아 불태우도록 의논을 올려서, 진시황으로 하여금 모든 서책을 불사르게 하였으며, 선비들을 구덩이에 묻어 죽이게 하였다. 『사기(史記)』 卷六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사기(史記)』 卷7 「항우본기(項羽本紀)」
분서갱유(焚書坑儒)
책을 불사르고 선비를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이다.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정부를 비방하는 언론을 봉쇄하기 위해 서적을 불사르고 선비를 생매장하는 등 가혹한 법(苛法)과 혹독한 정치(酷政)를 하였다. 『사기(史記)』 卷六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사기(史記)』 卷7 「항우본기(項羽本紀)」
분서도위(汾西都尉)
선조(宣祖)의 딸 정안옹주(貞安翁主)와 결혼한 박미(朴瀰)를 가리킨다. 분서(汾西)는 그의 호이다.
분섬(分陝)
섬(陝)을 나누는 것. 지방장관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섬은 중국 지역 이른다. 주(周) 나라 때 주 소공(周召公)과 주공(周公)이 섬을 중심으로 하여, 주공은 동에서 치정(治政)을 하고 소공은 서에서 치정을 하여 마침내 큰 공을 이루었다. 『공양전(公羊傳)』 「은공(隱公)」
분성(粉省)
상서성(尙書省)의 별칭이다.
분성당(粉省堂)
상서성(尙書省)의 이명(異名). 상서성의 벽(壁)에는 분(粉)으로 옛날의 현인(賢人)ㆍ열사(烈士)들을 그려 놓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전하여 출세(出世)의 뜻으로 쓰인다.
분소조(焚巢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역(周易)』 여괘(旅卦)에, “새는 그 둥지를 태우고, 나그네는 먼저 웃고 나중에는 울부짖는다[鳥焚其巢 旅人先笑後號].”하였다.
분속(奔屬)
빨리 따르다.
분수(汾水)
① 물 이름이다. 『산해경(山海經)』 북산경(北山經)에 “관잠산(管涔山)에는 초목이 없고 옥(玉)이 많은데 분수가 그곳에서 발원(發源)하여 서쪽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간다.” 하였다.
② 산서성(山西省) 서남쪽에 위치한 강인데 수(隋) 나라 말기에 왕통(王通)이 그 지역에서 방현령(房玄齡)ㆍ위징(魏徵)ㆍ이정(李靖)ㆍ정원(程元)ㆍ두위(竇威) 등을 위시하여 천여 명의 제자를 가르쳤으므로 많은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분수양(賁首羊)
『시경(詩經)』 소아(小雅) 「초지화(苕之華)」에 “암양은 말라서 머리만 크고, 통발에는 삼성만 비추도다. 굶지는 않을지언정, 배부르기야 바랄쏜가[牂羊墳首 三星在罶 人可以食 鮮可以飽].” 한 데서 온 말로, 분수(墳首=賁首)는 몸이 야위어 머리만 크게 보인다는 뜻이다. 즉, 기근이 들어 곡식이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 인용: 嶺南歎(윤현)
분수우림(芬樹羽林)
깃일산은 곧 새의 깃으로 장식한, 의장(儀仗) 등에 사용하는 거개(車蓋)를 말한다.
분수포시(分水舖詩)
포(舖)는 역관(驛舘)의 뜻이니 곧 분수(分水)에 있는 역관. 이 제목이 『주문공문집』 제4권에는, “分水舖壁間讀趙仲績留題二十字戱續其後”로 되었다.
분순(噴筍)
『북몽쇄언(北夢瑣言』에 “동파(東坡)가 말하기를 ‘문여가(文與可)가 내 시를 보고 하는 말이 요득청빈참태수(料得淸貧饞太守) 위천천무재흉중(渭川千畝在胸中)이라 하였으므로 웃음이 터져서 분순만안(噴筍滿案)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하였다.
분실(賁實)
탐스러운 과일을 말한다. 『시경(詩經)』 주남(周南) 「도요(桃夭)」에 “싱싱한 복숭아나무 탐스러운 열매 맺었네[桃之夭夭 有賁其實].” 하였다.
분암(墳菴)
분묘(墳墓)를 수호하는 자의 암실(菴室)을 이른다.
분야(分野)
하늘의 이십팔수(二十八宿) 별자리에 맞추어 지방의 경계를 구분함을 말한다.
분양(汾陽)
당 나라 화주(華州) 사람 곽자의(郭子儀)이다. 안녹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난을 평정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워 분양왕(汾陽王)에 봉해졌다. 그의 자손들이 이름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인사를 드리면 턱만 끄덕였다고 하여, 세상에서 다복한 사람을 말하려면 곽영공(郭令公)이라고 일컬었다. 『신당서(新唐書)』 卷 137 「곽자의전(郭子儀傳)」
분양(湓陽)
당(唐) 나라 때 분수(湓水) 가에 살았던 시인 백거이(白居易)를 가리킨다.
분양복(汾陽福)
분양은 당(唐) 나라 곽자의(郭子儀)의 봉호(封號)로 그는 역대에 드물게 부귀(富貴)를 누리고 또 많은 자손이 모두 현달(顯達)하였으므로 복록(福祿)이 가장 뛰어났던 인물로 꼽힌다.
분어(焚魚)
두시비해(杜詩批解) 권22 백학사모옥(柏學士茅屋)의 “푸른산의 학사가 은어를 태워 버리고 흰말 타고 달려와 바위 밑에 사는구나[碧山學焚銀魚 白馬却走身巖居]”에서 나온 말이다.
분여광어동벽(分餘光於東壁)
제(齊) 나라 서오(徐吾)란 여인이 이웃 여자와 밤에 길쌈을 하는데, 서오는 가난하여 촛불을 계속하지 못하므로 다른 여자들이 거절하였다. 서오가 말하기를, “한 방에 한 사람이 더 있어도 촛불의 빛은 일반인데, 어찌 동녘벽의 남은 빛[東壁餘]을 아끼는가.” 하였다. 『열자(列子)』
분오(奔吳)
한희재는 후당(後唐) 동광(同光) 중의 진사(進士)로, 경락(京洛) 간에 문명(文名)을 떨쳤는데, 그의 부친 광사(光嗣)가 명종(明宗)에게 주살(誅殺)되자, 강남(江南)의 오(吳) 나라 땅으로 도망쳐 남당(南唐)에서 벼슬살이만 하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 아비의 원수를 갚지 못하였다. 『송사(宋史)』 卷478
분오외(奔吳畏)
오(吳)나라로 도망갈 때의 두려움이란 뜻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나라 오자서(伍子胥)가 송(宋)나라 태자 건(太子建)과 진 경공(晉頃公)의 요청으로 정(鄭)나라를 멸망시킬 계획으로 정 나라에 들어갔다가 일이 누설되어 태자 건이 잡혀 죽었다. 오자는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건의 아들 승(勝)과 함께 오 나라로 도망가던 중 국경의 관문인 소관(昭關)을 통과할 때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만 길을 달렸다 한다. 『사기(史記)』 卷六十六 「오자서전(伍子胥傳)」ㆍ『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분온(轒轀)
고대 중국의 북방 민족이 사용하던 전차(戰車) 이름이다.
분용(分龍)
『피서잡록(避暑雜錄)』에 “오ㆍ월(吳越)의 풍속이 5월 20일을 분룡이라 한다.” 하였다.
분우(分憂)‘지방관(地方官)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임금의 근심을 나누어 맡는다는 뜻이다. / 인용: 소화시평
분우구원(賁于丘園)
구원(丘園)은 황폐한 초야로서 은거하는 자가 머무는 곳을 말한다. 『역(易)』 분괘(賁卦)에 “구원을 꾸민다.(賁于丘園)” 하였는데, 순상(筍爽)의 주(注)에 “간(艮)은 산(山)이고 진(震)은 임(林)이다. 그 정위(正位)를 잃고 산림에 있으면서 언덕배기를 다듬어 채마밭을 만드니, 은사(隱士)의 상(象)이다.” 하였다.
분유(雰糅)
눈이 부슬부슬 어지러이 내림
분유(紛糅)
매우 번잡하다. 어지럽다. 무성하다.
분유(枌楡)
한 고조(漢高祖)가 고향인 풍(豐)에 느릅나무 두 그루를 심어 토지신(土地神)으로 삼은 데서 유래되었다. 후세에 제왕(帝王)의 고향으로 전용(轉用)되었다.
분유지(枌楡地)
고향을 이른다. 옛날 한 고조(漢高祖)가 고향인 풍(豐)에다 느릅나무 두 그루를 심어서 토지(土地)의 신(神)으로 삼았던 데서 온 말이다.
분육(賁育)
옛날의 용사(勇士) 맹분(孟賁)과 하육(夏育). “힘에는 오획(烏獲), 날래기는 경기(慶忌), 용맹은 분과 육.”이라는 말이 있다. 『한서(漢書)』
분음후토(汾陰后土)
분음(汾陰)은 분수(汾水) 남쪽의 지명으로, 한 무제가 이곳에서 보정(寶鼎)을 얻었으므로 여기에 후토사(后土祠)를 세우고 제사를 올리게 하였다. 『한서(漢書)』 「무제기(武帝紀)」
분의기동산(奮衣起東山)
은거하다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감을 말한다. 진(晉) 나라 때 사안(謝安)이 동산에서 오래도록 은거하다가 뒤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가서 국가에 큰 공을 세우고 벼슬이 태보(太保)에 이르렀다.
분전(墳典)
삼황(三皇) 오제(五帝)의 책으로, 삼분오전(三墳五典)의 약어인데 삼분(三墳)은 삼황(三皇)의 글이요, 오전(五典)은 오제(五帝)의 글이라 한다. 일반적으로는 고서(古書)의 뜻으로 쓰인다.
분접(粉蝶)
흰 나비.
분정(汾亭)
수(隋) 나라 때의 대유(大儒)인 왕통(王通)이 은거하면서 강학하고 쉬던 정자 이름으로 여기서는 왕통을 가리키는 듯하다.
분조(分朝)
조정을 나누는 일 또는 나뉜 조정을 말한다. 분조(分朝)란 임진왜란(壬辰倭亂)을 계기로 생긴 용어이다.
분주맹명(焚舟孟明)
맹명은 춘추시대(春秋時代) 진(秦)의 현신(賢臣) 백리해(百里奚)의 아들 백리시(百里視)의 자(字)이다. 『사기(史記)』 「진세가(秦世家)」에 “목공(穆公)이 패전했던 맹명 등을 다시 후대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진(晉) 나라를 공격하게 하니, 맹명은 황하를 건너 진(晉) 나라의 선박을 불태우고 크게 이겼다.” 하였다.
분주선후(奔走先後)
『이소경(離騷經)』의 “갑자기 분주하게 앞뒤로 달림이여. 앞선 임금의 자취를 따르려 했네. 선왕인 荃草왕은 나의 충정을 헤아리지 못함이여! 도리어 참소를 믿고 급히 화내셨다네[忽奔走以先後兮, 及前王之踵武. 荃不揆余之中情兮, 反信讒而齌怒].”라는 구절을 주자는 “所以奔走 以趨君之所嚮而或出其前 或追其後 以相導之者 欲其有以躡先王之遺迹也”라 했다.
분지(坌至)
공중에 떠있는 먼지가 깜깜하게 뭉쳐있는 것인데, 중다한 모양을 말한다. / 인용: 驅詩魔文(이규보)
분진(汾津)
통진(通津)의 옛 이름이다.
분탁(粉籜)
죽순(竹筍)의 껍질에 생기는 흰 가루를 말한다.
분택탈참(分宅脫驂)
집을 나눠주고 말을 풀어 줌.
분통정(分痛情)
형제간의 깊은 정을 말한다. 송(宋) 나라 태조(太祖)와 태종(太宗)이 형제간의 정이 아주 깊었는데, 태종이 병을 앓자 태조가 가서 병세를 살펴보고는 직접 뜸을 뜨면서 태종이 아파하면 자신의 몸에도 뜸을 떠서 아픔을 함께 하였다. 『송사(宋史)』 卷1 太祖本紀
분포(湓浦)
당(唐) 나라 백거이(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 서문에 “구강군(九江郡) 사마(司馬)로 좌천되어 내려간 이듬해 가을, 분포(湓浦) 어구에서 손님을 전송하였는데, 그때 배 안에서 한밤중에 비파 뜯는 소리가 들렸다.” 하였다.
분포선중청(湓浦船中聽)
백거이(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에 “원화(元和) 10년에 내가 구강군 사마(九江郡司馬)로 좌천되어, 다음 해에 분포구(湓浦口)에서 손을 전송하는데, 배에서 밤에 비파 타는 소리가 나기에 한참 듣다가 그 사람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는 본디 장안(長安)의 창녀로 일찍이 비파를 배웠고 젊은 시절에는 홍등가(紅燈街)에서 호화롭게 지내다가 늙어지자 어쩔 수 없이 장사꾼 아내가 되었는데, 이제 이 남편에게서도 버림을 받고 이렇게 강호(江湖)를 떠돌아다닙니다.’ 하기에 느낌이 있어 비파행을 지어서 주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분포읍청삼(湓浦泣靑衫)
당(唐) 나라 백거이(白居易)가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와 있다가 거기서 객을 전송하던 중 배 위에서 비파 타는 장안(長安) 유락녀(流落女)를 만나 유명한 「비파행(琵琶行)」을 지었다. 그 글귀에, “좌중에 흐느낀 울음 누가 제일 많았나. 강주사마 푸른 소매 모두 젖었네.” 하였다. 분포는 곧 강루이다.
분포청시사마읍(湓浦聽時司馬泣)
당 나라의 시인 백낙천(白樂天)이 늙은 기생이 타는 비파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린 고사를 말한다. 백낙천이 황제의 뜻을 거스르는 상소를 올렸다가 강주 사마(江州司馬)로 좌천되었는데, 분포에서 손님을 전송하다가 늙은 기생이 뜯는 비파 소리를 듣고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것을 한탄하면서 눈물을 흘리고는 「비파행(琵琶行)」을 지었다. 『고문진보(古文眞寶)』
분합수(分陜樹)
주(周) 나라 초기에 주공 단(周公旦)과 소공 석(召公奭)이 섬(陝)을 기준으로 하여 각각 동쪽과 서쪽 지방을 다스렸기 때문에 소공을 서백(西伯)이라고 불렀는데, 선정을 베푼 서백을 기리기 위하여 그가 휴식을 취했던 감당(甘棠)나무를 백성들이 보호하고 노래를 지어 불렀던 고사가 전한다. 『시경(詩經)』 소남(召南) 「감당(甘棠)」
분해사(焚骸士)
타죽은 선비는 개자추(介子推)이다. 진 문공이 개자추 등과 망명했다가 돌아와 왕이 된 후에 개자추에게만 상을 내리지 않자, 용사지가(龍蛇之歌)를 지어 용은 문공에, 뱀은 자신에 비유하여 부르며 면산(綿山)에 숨었다. 문공이 뒤에 깨닫고 불렀으나 오지 않자 산에 불을 질러 나오게 했는데도 나오지 않고 타죽었으므로 해마다 그날이면 찬밥을 먹으며 애도하였다.
분행역(分行驛)
경기도 과천(果川) 양재역(良才驛)에 속한 역. 『여지승람(輿地勝覽)』
분형(汾兄)
호가 분서(汾西)인 박미(朴瀰)를 가리킨다.
분호(分虎)
지방 목민관이 됨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환자전서(宦者傳序)」에 “동호부(銅虎符)를 나누어 제후(諸侯)에게 준다.”는 말이 있다.
분화출자하(紛華黜子夏)
자하(子夏)는 공자의 제자로 성은 복(卜), 이름은 상(商)인데 문학으로 드날렸으므로 그 문학을 분화라 하여 물리친다고 한 것이다.
분황(焚黃)
벼슬을 얻은 뒤에 묘전(墓前)에서 행하는 의식. 황지(黃紙)로 된 제서(制書)를 가지고 가묘(家廟)에 고한 뒤 이를 태워 버리므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송대(宋代)로부터 시작되었다.
분황(焚黃)
조선(祖先)이 조정에 증직(贈職)을 받았을 때에 그 관직의 고명(誥命)을 황지(黃紙)에 써 가지고 선영(先塋)에 가서 불사른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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