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불
불가구약(不可救藥)
일이 만회할 수 없을 지경에 달하였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불가사의(不可思議)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다.
불가승(不可勝)
『손자(孫子)』 「군형(軍形)」에, “옛날에 싸움을 잘 하는 자는 먼저 상대가 자신을 이길 수 없는(不可勝) 형세를 만들어 놓고 상대를 이길 수 있기를 기다렸으니, 상대가 이길 수 없는 형세는 자신에게 있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형세는 적에게 있었다. 그러므로 싸움을 잘하는 자는 능히 상대가 자신을 이길 수 없는 형세를 만들어서 적으로 하여금 반드시 이길 수 없게 하였다.” 하였다.
불간지서(不刊之書)
영구히 전하여 없어지지 않는 양서(良書).
불감(佛鑑)
거울같이 맑고 깨끗한 부처의 마음.
불감(不減)
줄어들지 않다. 변함없다.
불견채의래(不見綵衣來)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다는 말이다. 옛날 주(周) 나라 노래자(老萊子)가 나이 70에 이르렀음에도 어버이를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하여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떨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고사전(高士傳)』
불경(不更)
진(秦) 나라 때의 작위(爵位)의 이름이다.
불계(祓禊)
신(神)에게 빌어 재액(災厄)을 떨어버리는 일을 말한다. 옛날 곽우(郭虞)라는 사람이 3월 3일 상신일(上辰日)에 두 딸을 낳았고, 상사일(上巳日)에 한 딸을 낳았는데, 세 딸을 모두 기르지 못하였으므로, 세속에서 그날을 크게 꺼리어, 3월 상사일이 되면 모두 집에 있지 않고 동류수(東流水) 가로 나가 신에게 기도하고 따라서 유상곡수(流觴曲水)의 놀이를 했었다는 고사가 있다. 춘계(春禊)라고 한다.
불골(佛骨)
석가불(釋迦佛)의 뼈로서 불사리(佛舍利)를 말한다. 당 헌종(唐憲宗)이 불사리를 대궐 안으로 맞아들여오자 한유(韓愈)가 『논불골표(論佛骨表)』를 올려 불교를 비판하면서 극간(極諫)하였는데, 이에 황제가 격노하여 한유를 조주 자사(潮州刺史)로 좌천시켰음. 조양은 바로 조주이다.
불골표(佛骨表)
당 헌종(唐憲宗) 때 불골(佛骨)을 대궐로 들여오자, 한유(韓愈)가 『논불골표(論佛骨表)』를 올려 절대로 불(佛)을 신봉해서는 안 된다고 극간했다가 조주 자사(潮州刺史)로 폄척(貶斥)된 일에서 온 말이다.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讐)
한 하늘 아래에 같이 살 수 없는 원수. 어버이의 원수.
불과(不過)
“지나치지 않는다”라는 말로 “어느 정도밖에 안 된다”라는 뜻이다. 「익주채련곡(益州采蓮曲)」에서는 “풍토에서 노닐던 일 난초 배에 노로 연못 중앙에서 떠다녔던 것에 불과하지[不過土風事遨遊, 蘭舟桂棹泛中央].”라고 했다.
불관진일월(不管陳日月)
진(陳) 나라 후주(後主)가 주색(酒色)에 빠져서 밤낮으로 음탕하게 놀기만 하다가 나라를 망쳤다.
불구대천(不俱戴天)
하늘을 같이 이지 못한다는 뜻으로, 같이 살 수 없을 만한 큰 원한을 비유. 아버지의 원수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살수 없으므로 세상에 살려 둘 수 없으니 반드시 죽여야 한다. 친구의 원수는 같은 나라에서 살 수가 없으니 역시 죽여야 한다.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讐)
하늘을 함께 머리에 일 수 없는 원수. 즉, 한 하늘 아래에서 함께 살 수 없는 원수, 부모의 원수.
불구심해(不求甚解)
뜻을 풀기가 어려운 곳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
불궤(不軌)
궤도(軌度)의 밖으로 벗어났다는 뜻으로 즉 불법(不法)을 말한 것이다.
불귀지구가(不歸知久假)
『맹자(孟子)』 「진심(盡心)」의 말에, “오패(五覇)는 인(仁)을 빌린 자이다. 빌린 것도 오래 하여 돌리지 않으면 제것이 안될 줄을 어찌 알랴.” 하였다. 이것은 처음에는 공리(功利)를 위하여 인의(仁義)를 표방하였으나 끝까지 실행하면 된다는 뜻이다.
불극(不克)
무슨 일을 해내지 못한 것을 의미하며, ‘극(克)’은 ‘능(能)’과 통한다. 『지봉유설(芝峯類說)』 「지리부(地理部)」에서는 “멀지 않은 해에 동정장군 등이 금강산의 거리가 얼마인지 물었으며 어떤 이는 가서 보려 했지만 외지고 멀다며 사양하였기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頃歲東征天將等問金剛遠近, 或欲往見, 而辭以僻遠, 故不克行].”라고 했다.
불급(不及)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불급설(駟不及舌)
말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애석하구나! 부자의 말씀이여! 군자이지만 날쌘 사마조차 부자의 입에서 나온 말을 쫓을 수가 없습니다[惜乎! 夫子之說, 君子也. 駟不及舌].”라는 말이 있다. 『논어(論語)』 「안연(顔淵)」
불담왕(不談王)
왕도(王道)를 담론(談論)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벼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불당(佛幢)
절 앞에 세운 쇠로 만든 당간(幢竿)이다.
불도징(佛圖澄)
진(晉) 나라 때의 중으로, 본래 천축국(天竺國) 사람인데 낙양(洛陽)에 와서 북조(北朝)의 불법을 크게 일으킨 자이다. 도안(道安) 등의 제자를 길렀다. 그는 현술(玄術)에 묘통(妙通)하였다 한다.
불두방분(佛頭上放糞)
이 말은, 본질은 선(善)한데 좋지 못한 것이 붙어 있다는 것을 비유한다. 『전등록(傳燈錄)에』, “鳥雀 於佛頭上放糞”이란 말이 보인다.
불려(拂廬)
토번(吐蕃) 사람들이 사는 장막이다.
불렵현훤(不獵懸貆)
『시경(詩經)』 위풍(衛風) 「벌단(伐檀)」에 “애써 뛰고 달려 사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네 집 뜰에 오소리가 매어 달릴꼬[不狩不獵 胡瞻爾庭有懸貆兮].” 한 데서 온 말인데, 여기서는 저자 자신이 사냥을 않고도 돈을 주고 고기를 사 먹을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불로장생(不老長生)
늙지 않고 오래 산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불률(不律)
붓의 별칭이다. 진(秦) 나라 때 몽염(蒙恬)이 맨 처음 토끼의 털로 붓을 만들었으므로, 한유(韓愈)의 「모영전(毛穎傳)」에서 이 고사를 인용하여 “토끼의 털을 취하여 붓을 만들어 간독(簡牘)을 쓰면 천하에 문자를 같이하게 될 것이니, 진 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겠도다[獨取其髦, 簡牘是資, 天下其同書, 秦其遂兼諸侯乎].” 한 데서 온 말이다.
불립문자(不立文字)
말이나 글을 세워 말하지 않고, (말이나 문자에 의한) 가르침 밖에 따로 전하는 것이 있다. 곧 진리는 마음에 의해서만 전해지고 받아들여진다는 말이다. 이는 선종禪宗의 요체를 나타내는 말의 하나로, 모든 언어나 경전(글)에 의하지 않고, 석가가 깨달은 불도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以心傳心] 것을 말함
불망고불식(不妄故不息)
“성(誠)은 무망(无妄)인데, 무망한 때문에 쉬지 않는다.”는 말이 경(經)에 있다.
불망지은(不忘之恩)
‘잊지 못할 은혜’를 말한다.
불매령(不昧靈)
사람의 마음은 공허하여 형체가 없으나, 그 기능은 거울처럼 맑고 환함을 이른다. 『대학(大學)』 「경일장(經一章)」 명덕(明德)의 주석에 “명덕이란 사람이 하늘에서 타고난 것으로, 허령불매하여 뭇 이치(衆理)를 갖추어 만사(萬事)에 응하는 것이다[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하였다.
불면(紱冕)
고관(高官)이 허리에 두르는 띠와 머리에 쓰는 관을 가리킨다.
불면불휴(不眠不休)
‘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조금도 쉬지 않고 애써 일한다.
불모지지(不毛之地)
‘초목이 나지 않는 메마른 땅’을 말한다.
불문가지(不問可知)
묻지 않아도 능히 알 수 있다.
불문곡직(不問曲直)
옳고(直) 그름(曲)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일을 처리한다.
불반(不反)
돌아오지 않다.
불벌부덕(不伐不德)
자기의 공적을 뽐내지 않음.
불봉광막수장호(不逢廣漠誰藏瓠)
쓸모 있는 재능은 있으나 그것을 쓸 곳이 없음.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하는 말이, 위왕(魏王)이 자기에게 박씨를 주어 그것을 심었더니 박이 열리기는 하였으나 너무 커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또 나무도 큰 놈이 있는데 너무 못생겨서 쓸모가 없다고 하자, 장자(莊子)는, 그 큰 박은 그대로 강호(江湖)에다 띄우면 될 것이고, 그 나무는 무하유(無何有)의 고장 광막(廣莫)한 들에다 심으면 될 게 아니냐고 하였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불부몽주공(不復夢周公)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내가 너무 쇠했구나. 다시는 꿈에 주공(周公)을 보지 못하네[甚矣吾衰也! 久矣吾不復夢見周公].” 하였다. 공자는 늘 주공의 예악(禮樂)을 다시 일으키려고 사모하였던 것이다. 『논어(論語)』 「술이(述而)」
불부임하(不負臨賀)
‘옛 정리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唐)의 양빙(楊憑)이 친구를 가려 사귀고 기절(氣節)을 숭상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그가 경조 윤(京兆尹)으로 있다가 어사중승(御史中丞) 이이간(李夷簡)의 탄핵을 받아 임하위(臨賀尉)로 폄직이 되었는데, 그가 일단 죄를 얻자 누구 하나 찾아가는 사람이 없었으나 오직 평소 잘 지냈던 서회(徐晦)가 남전(藍田)까지 가서 그를 위로하고 전별하였다. 이를 본 당시 재상 권덕여(權德輿)가 그에게 묻기를, “그대가 임하(臨賀)를 전송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대에게 누가 되지 않겠는가?”하니, 그는 “내가 포의(布衣)로 있을 때에 임하가 나를 알아주었는데 지금 와서 어찌 차마 버릴 것인가.” 하는 내용의 대답을 하였다. 덕여는 그의 충직에 감탄하여 그 사실을 조정에 알렸더니 이이간이 대뜸 표(表)를 올려 그를 감찰어사(監察御史)로 삼았다. 서회가 그를 찾아가서, 자기를 추천한 까닭을 물었더니, 이간이 하는 말이, “그대가 양 임하를 배신하지 않았는데 국가를 배신할 이치가 있겠는가.” 하였다는 것이다. 『당서(唐書)』 卷一百六十
불불(弗弗)
바람이 세게 부는 모양, 수긍하지 않음
불불(昢昢)
성한 모양
불불(沸沸)
액체가 끓어오르는 모양
불비불명(不蜚不鳴)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말로, 큰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불사(不死)
육신이 죽지 않고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한다.
불사문(不死文)
사람이 죽지 않고 장생할 수 있는 방술이 적힌 글을 말한다.
불사삼입사(不辭參入社)
진(晉)의 고승 혜원(慧遠)이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에 있을 때 은사(隱士) 유유민(劉遺民)ㆍ뇌차종(雷次宗)과 승도(僧徒) 등 1백 23명과 함께 백련사(白蓮社)란 모임을 조직했던 고사이다. 「양고승전(梁高僧傳)」 卷六
불상린(不祥麟)
춘추 때 노애공(魯哀公)이 서쪽 벌판에 사냥가서 기린을 잡으니, 공자(孔子)가 보고 말하기를, “기린은 어진 짐승, 왕자의 아름다운 상사이어늘 어째서 왔는고.” 하며 소매를 뒤집어 얼굴을 씻으며 울어 줄줄이 옷깃을 적시었다. “기린이 기린된 소이는 덕으로서요 형상으로서가 아니니, 기린의 남이 성인을 기다리지 않으면 상서롭지 않다 해도 또한 마땅한저[麟之所以爲麟者, 以德不以形’ 若麟之出, 不待聖人, 則其謂之不祥也, 亦宜哉].” 한유(韓愈), 「획린해(獲麟解)」
불성삼와(不成三瓦)
영만(盈滿)을 경계하는 뜻이다. 『사기(史記)』 「귀책전(龜策傳)」에 “사물을 어떻게 완전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늘도 오히려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을 짓는데도 기와 석 장을 덜 얹어서 하늘에 응하는 것이다(物安可全乎 天尙不全 故世爲屋 不成三瓦而陳之 以應之天).” 하였다.
불성즉무물(不誠則無物)
『중용(中庸)』 제25장에 “성은 물의 처음과 끝이므로 성하지 않으면 물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 한 데서 온 말인데, 즉 천하의 사물이 모두 실리(實理)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 실리를 얻은 다음에야 이 사물이 있게 되므로 인심(人心)이 조금이라도 부실함이 있으면 비록 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불세지재(不世之才)
대대로 드문 큰 재주, 세상에 드문 큰 재주.
불세출(不世出)
세상에 나지 않음. 너무나 재주가 빼어나서 그와 비슷한 사람이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없을 정도라 여겨지는 뛰어난 인재
불수수형전(不數水衡錢)
대단한 거부(巨富)를 말한다. 수형은 한대(漢代)에 천자의 사유의 금전을 관리하는 기관인데, 여기에는 금전이 많이 쌓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불수진(拂鬚塵)
‘수염에 붙은 티끌을 털어 준다’는 뜻으로, 곧 윗사람이나 권력자에게 아첨한다는 의미다.
불수하간전(不數河間錢)
부귀영화를 하찮게 여김을 비유한 말이다.
불순명(不純命)
천명무상(天命無常)
불승의(不勝衣)
옛날 섭공 자고(葉公子高)가 왜소한 데다 병으로 수척해진 나머지 옷을 입고 걸을 힘도 없었다는 고사가 전한다[葉公予高微小短瘠, 行若將不勝其衣]. 『순자(荀子)』 「비상(非相)」
불식난위애(不識蘭爲艾)
세상이 인재를 몰라줌. 초(楚)의 삼려 대부(三閭大夫) 굴원(屈原)이 쓴 「이소경(離騷經)」에, “집집마다 쑥을 허리춤에 가득 차고 다니면서 유란(幽蘭)은 찰 것이 못 된다고 한다네[戶服艾以盈腰兮 謂幽蘭其不可佩].” 하였다.
불식부지이순제지칙(不識不知而順帝之則)
나도 몰래 하늘 법을 순종함[不識不知 順帝之則]. 하늘이 분부한 양심대로 행하면 스스로 하늘(帝)의 법칙에 맞는다는 말이다.
불식태산(不識泰山)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불심(不審)
잘 알지 못하다. 무게와 분양을 다는 기구를 잘 알지 못함을 괴로워한다.
불양인(不讓仁)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인을 당하여선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當仁不讓於師].” 하였다.
불어(拂魚)
장송(葬送)할 때, 대나무로 만든 물받이통 장식(池) 밑에 달아맨 동어(銅魚). 상여가 움직이면 이 동어가 흔들리어 뛰놀면서 물받이통을 건드린다. 『예기(禮記)』 「상대기(喪大記)」
불엄(不埯)
오래 머물지 않다.
불여귀(不如歸)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재촉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두견새 소리로, 불여귀거(不如歸去)의 준말이다.
불여환여아융담(不如還與阿戎談)
남의 아들을 크게 칭찬하는 말이다. 아융은 남의 아들을 일컫는 칭호이다. 동진(東晉) 때 왕혼(王渾)의 친구인 완적(阮籍)이 자기보다 20세나 아래인 왕혼의 아들 왕융(王戎)과 다시 교의(交誼)를 맺었는데, 그가 왕혼의 집에 갈 때마다 잠깐씩 들렀다 나오곤 했으나, 그의 아들인 왕융을 보고는 오랫동안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나와서 왕혼에게 “그대와 이야기하는 것이 아융과 이야기하는 것만 못하네.” 하였다. 『진서(晉書)』 卷四十三 王戎傳
불예(不豫)
마음이 즐겁지 않은 것. 즉 질병이 있을 때를 이른다.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에, “吾王不豫 吾何以助”라 하고, 그 집주(集註)에, ‘豫, 樂也.’라고 하였다.
불외방언동마자(不畏謗言同馬子)
‘남의 비방을 개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마원(馬援)이 교지 태수(交趾太守)로 있을 때, 교지의 율무가 알이 굵고 특히 장기(瘴氣)를 치유함에 효험이 크다 하여, 돌아올 때 수레에 싣고 왔다. 그 뒤 비방하는 자가 수레에 가득 싣고 온 것이 다 뇌물로 받은 명주(明珠)라고 참소하였다. 그래서 수뢰(受賂)의 비방을 받는 것을 의이지방(薏苡之謗)이라 한다. 『후한서(後漢書)』 卷五十四
불요불굴(不撓不屈)
곤란한 상황에 빠지더라도 한번 결심한 마음이 흔들거리거나 굽힘이 없이 억셈. 불요불굴(不搖不屈).
불용(不容)
용납하지 않다.
불용지(不容軹)
수레를 용납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조정의 소명에 응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불원천리(不遠千里)
천 리를 멀다 여기지 아니한다.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
하늘도 원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기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이다[지명자불원천, 지기자불원인(知命者不怨天, 知己者不怨人)]. 『중용(中庸)』 14장
불위득기화(不韋得奇貨)
불위(不韋)는 진(秦)의 대상(大商) 여불위(呂不韋). 당시 진(秦)의 태자 안국군(安國君)의 아들 자초(子楚)가 조(趙)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으면서 곤욕 중에 있었는데, 여불위가 한단(邯鄲)에서 장사를 하면서 그 사실을 알고는 자초를 천하에 값어치 있는 보물로 여기고 천금(千金)의 돈을 들여 자초를 볼모로부터 본국으로 빼돌리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여불위는 한단의 절세 여인을 얻어 함께 살다가 그가 임신 중인 것을 알고는 그를, 뒤에 장양왕(莊襄王)이 된 자초에게 바쳐 아들을 낳게 했는데, 그 아들이 바로 뒤에 시황(始皇)이 된 정(政)이었다. 따라서 여불위는 결과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영(贏 진 나라 성씨)을 차지한 격이 되었으며 진시황(秦始皇)은 뒤에 그를 상국(相國)으로 삼고 중부(仲父)라고 불렀던 것이다. 『사기(史記)』 「여불위전(呂不韋傳)」
불음주인주(不飮主人酒)
진(晋)나라 왕자유(王子猷)가 대(竹)를 좋아하였는데, 남의 집에 좋은 대 밭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집에 가서 바로 대 밭에서 놀았다. 주인은 술을 준비하여 기다렸더니 왕자유는 주인도 보지 않고 바로 나왔다.
불응폐(不應廢)
황폐되지 않음. 현자가 살던 곳은 황폐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자(程子)의 안락정시(顔樂亭詩)에 “물을 차마 폐지하지 못하고 땅도 차마 황폐하게 되지 못한다[水不忍廢 地不忍荒].”는 말이 있다. 『성리대전(性理大全)』 卷七十六
불이문(不二門)
대승교(大乘敎)의 별칭인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준말로, 전하여 불문(佛門)을 이른 말이다. 불이문은 바로 한결되고 실상된 이치를 말하는데, 피차(彼此)의 분별이 없으므로 불이문이라 한다.
불이법문(不二法門)
절대 평등의 유일무이한 지도(至道)로, 불가(佛家)의 최고 경지를 가리킨다. 유마에게 찾아온 보살들이 각자 불이법문에 대해서 해설을 하자 마지막에 문수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無言說].”고 하였는데, 유마는 그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불이법문의 경지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고 한다. 『유마경維摩經』 入不二法門品
불이불혜(不夷不惠)
“백이(伯夷)(伯夷)는 성(聖)의 청자(淸者)요, 유하혜(柳下惠)는 성의 화자(和者)”라는 말이 있다. 『맹자(孟子)』 「만장(萬章)」
불이증문수(不二證文殊)
둘이 아니다는 것은 문수보살과 유마힐(肹摩詰)과의 대화에서 나온 말로 불이법문(不二法門)이란 문수보살을 가리키고 문수 또한 문수보살이다.
불인(佛印)
송(宋) 나라 때의 고승(高僧)으로 시(詩)에 능했고 특히 소식(蘇軾), 황정견(黃庭堅)과 친밀했다.
불일(佛日)
부처의 지혜. 불교의 진리. 법력(法力)이 널리 중생을 제도함이 마치 대지를 고루 비추는 태양과 같다는 말이다.
불입호혈부득호자(不入虎穴不得虎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을 수 없다. 모험 없이는 이득도 없다는 의미이다.
불장유자현경구(不將遊子炫輕裘)
호화로운 옷을 입고 부귀를 뽐내는 일은 전혀 볼 수 없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 자화(子華)가 가볍고 따뜻한 옷(輕裘)과 살진 말(肥馬)을 타고서 제(齊) 나라로 가자, 공자(孔子)가 “군자는 급한 처지의 사람을 보살펴 주지, 저렇게 부귀한 사람은 더 이상 도와줄 필요가 없다[君子周急不繼富].”고 말한 고사가 전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불장일검경소년(不將一劍輕少年)
한신(韓信)이 처음 천하게 살 때에 회음(淮陰) 시중(市中)에 갔더니 백정(屠中) 소년들이 한신을 모욕하여 가랑이를 벌리고 서서, “한신이 네가 죽음으로 결단하려거든 너의 찬 칼로 나를 찌르고 그렇지 못하거든 나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거라.” 하니, 한신이 적이 보다가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니 시중(市中)의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비겁하다고 웃었다. 그 뒤에 한신이 초왕(楚王)이 된 뒤에 그 소년들을 불러서 “그 때에 한 칼로 죽이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죽이는 것이 이름이 없는 것이므로 참았다.” 하였다.
불정한창천(不整恨蒼天)
죽었다는 말이다. 『좌전(左傳)』 애공(哀公) 16에 “하늘이 돌보지 않아서 한 노성인(老成人)을 남겨 두지 않는구나.” 하였다.
불제(佛齊)
나라 이름이다.
불제정초간생의(不除庭草看生意)
마음이 어짊을 말한다. 송(宋) 나라 주돈이(周敦頤)가 자기 뜰 앞에 나는 풀을 제거하지 않으므로 혹자가 그 사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자가(自家)의 의사와 일반이기 때문이다.” 하였다. 즉 자신이나 풀이 다같이 생명을 가졌으므로 살고 싶어하는 생각은 다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근사록(近思錄)』 卷十四
불조삼(不弔三)
『예기(禮記)』 「단궁(檀弓)」 上에 “겁이 나서 자살한 경우와 압사(壓死)한 경우와 익사(溺死)한 경우는 죽어도 조문을 하지 않는다[死而不弔者三 畏厭溺].”고 하였다.
불지유한(不知有漢)
도잠(陶潛)의 「(桃花源記)」에 “乃不知有漢 無論魏秦”이라 하였다.
불집필자분(不戢必自焚)
무력을 계속하여 쓰면 자신마저 파멸시킨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隱公) 4년 조(條)에, “무릇 병(兵)이란 불과 같은 것으로, 그치지 않으면 장차 자신마저 불태울 것이다.” 하였다.
불징간(佛澄肝)
불징(佛澄)은 축불도징(竺佛圖澄)을 가리킨다. 축불도징은 본디 천축(天竺) 사람으로, 진(晉) 나라 회제(懷帝) 때 낙양(洛陽)에 가서 여러 가지 신이(神異)를 나타내어 불법(佛法)을 포교하였다. 그는 젖가슴 주위에 4, 5촌쯤 되는 구멍이 있어서 뱃속이 다 들여다보였는데, 책을 읽을 적에는 그 구멍을 통하여 빛이 나왔으며, 재일(齋日)에는 그 구멍을 통하여 내장을 꺼내 물가에 가서 씻은 다음 다시 집어넣었다고 한다. 『고승전(高僧傳)』 卷9 竺佛圖澄
불참금(不慚衾)
혼자 잘 때에도 조심함을 말한다.
불철주야(不撤晝夜)
밤낮을 가리지 않음.
불초(不肖)
‘자기의 아버지만 못하다’라는 말로, 매우 어리석다는 뜻이며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는 말이다.
불초지부(不肖之父)
선대(先代)의 덕망을 닮지 못한 어리석은 아버지.
불치불린(不緇不磷)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아무리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니 단단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결백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라고 공자(孔子)가 자신을 비유한 말이 나온다.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불타청성(不唾靑城)
고시에 “청성땅에 침 뱉지 않았다(不敢唾靑城)”이라는 시가 있으니, 이는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후 정착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말이다.
불탐양락(不貪羊酪)
양락은 곧 양유(羊乳)인데, 진(晉) 나라 때 육기(陸機)가 일찍이 왕제(王濟)를 찾아뵙자, 왕제가 양유 수곡(數斛)을 육기 앞에 내놓으면서 말하기를 “경(卿)이 사는 강동(江東)에는 무엇으로 이것과 맞먹을 것이 있는가?”하니, 육기가 대답하기를 “천리호(千里湖)의 순갱(蓴鱸)과 평강(平江) 말하(末下)의 염시(鹽豉)가 있을 뿐입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
불편부당(不偏不黨)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중정(中正), 공평(公平)한다. 늘 그러한 자연의 길(道)의 본질을 말한다.
불편불의(不偏不倚)
중용(中庸)의 중(中) 자에 대한 뜻을 풀이한 말이다. 주자(朱子)는 “치우치지 않고 기대지 않아서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을 ‘중(中)’이라 이르고 용(庸)은 평상(平常)한 것이다[不偏不倚 無過不及之謂中 庸平常也].” 하였다. 「중용장구(中庸章句」 題辭
불평명(不平鳴)
한유(韓愈)의 「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에 “대저 만물은 평정함을 얻지 못하면 운다.” 하여, 시문(詩文)을 짓는 것에 비유하였다.
불평지명대성희(不平之鳴大聲希)
한유(韓愈)의 「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에 “대저 어떤 존재이든 간에 온당함을 얻지 못하게 되면 밖으로 표현해내기 마련이다[大凡物不得其平則鳴].”이라 하였고, 고사성어고(故事成語考) 송옥(訟獄)에 “세상 사람은 불만스러우면 떠들어대지만, 성인은 함께 따지지 않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世人惟不平則鳴 聖人以無訟爲貴].”라고 하였으며, 『노자(老子)』 41장에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이라고 하였다.
불한이율(不寒而慄)
춥지 않아도 벌벌 떨 정도로 몹시 두려운 상황을 일컫는 고사성어다.
불호(佛毫)
부처의 사리에서 나오는 광채. 식소편(識小篇)에 “영락(永樂) 연간에 불경을 반포하러 대보은사(大報恩寺)에 이르렀더니, 그날 밤 본절의 탑에서 사리의 빛이 보주(寶珠)처럼 보이고, 또 오색 호광(毫光)이 나타났다.” 하였다.
불혹(不惑)
40세. 마음이 미혹되지 않는다. 마음에 의혹됨이 없다. 판단에 혼란이 없다. 사물의 이치(事理)나 인간의 도리(道理)를 판단하는 안목이 명백해지고, 아는 것이 분명해져서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마음에 한 점의 의혹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에 공자(孔子)가 “나는 40세가 되어서는 의혹하지 아니하였다[四十而不惑].”라고 하였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불화(不花)
토인(土人) 야선불화(也先不花)를 말하는데 그는 원(元) 나라 궁중의 급사(給事)로 공을 쌓아 그 공으로 향관(鄕貫)을 승격시켜 현으로 복구시켰다. 그 뒤에 야선불화가 사명을 받들고 본국으로 돌아와 말하기를 “본현의 흥복천사(興復遷徙)에 대하여 비가 없을 수 없다.” 하므로 최해(崔瀣)가 그 비문을 지었음.
불환(不還)
돌아가지 못한다.
불환(佛鬟)
산의 별칭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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