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大君入則使妾等, 不離眼前, 作詩斥正, 第其高下, 明用賞罰, 以爲勸獎. 其卓犖之氣像, 縱不及於大君, 而音律之淸雅, 句法之婉熟, 亦可以窺盛唐詩人之蕃蘺也.
十人之名, 則小玉ㆍ芙蓉ㆍ飛瓊ㆍ翡翠ㆍ玉女ㆍ金漣ㆍ銀蟾ㆍ紫鸞ㆍ寶蓮ㆍ雲英, 雲英卽妾也.
大君皆甚撫恤, 尙畜宮內, 使不得與人對語. 日與文士, 盃酒戰藝, 而未嘗以妾等, 一番相近者. 盖慮外人之或知也. 常下令曰: “侍女一出宮門, 則其罪當死, 外人知宮女知名, 其罪亦死.”
해석
大君入則使妾等, 不離眼前, 作詩斥正,
또 대군께서는 집에 들면 저희들에게 안전에서 시를 짓게 하여 시의 우열을 정하여
第其高下, 明用賞罰, 以爲勸獎.
다만 고하에 따라 상을 주어 권장하였습니다.
其卓犖之氣像, 縱不及於大君,
이에 탁월한 기상이 대군에게는 미치지 못하나,
而音律之淸雅, 句法之婉熟,
음률에 청아함과 필법의 완숙함은
亦可以窺盛唐詩人之蕃蘺也.
또한 당나라 시인의 울타리를 엿볼 만했답니다.
十人之名, 則小玉ㆍ芙蓉ㆍ飛瓊ㆍ翡翠ㆍ
시녀 열 사람의 이름은 소옥(小玉)ㆍ부용(芙蓉)ㆍ비경(飛瓊)ㆍ비취(翡翠)ㆍ
玉女ㆍ金漣ㆍ銀蟾ㆍ紫鸞ㆍ寶蓮ㆍ雲英, 雲英卽妾也.
옥녀(玉女)ㆍ금련(金蓮)ㆍ은섬(銀蟾)ㆍ자란(紫鸞)ㆍ보련(寶蓮)ㆍ운영(雲英)인데, 그 중 운영은 바로 저입니다.
大君皆甚撫恤,
대군은 열 명의 시녀를 심히 사랑하고 불쌍하게 여겨,
尙畜宮內, 使不得與人對語.
항상 궁문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말도 절대로 금하였습니다.
日與文士, 盃酒戰藝,
날마다 문사들과 주배전(酒杯戰)을 했는데
而未嘗以妾等, 一番相近者.
일찍이 저희들이 한 번이라도 서로 가까이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盖慮外人之或知也. 常下令曰:
대개 바깥사람들이 알까 염려하여 항상 명령을 내렸습니다.
“侍女一出宮門, 則其罪當死,
“시녀가 궁문 밖을 나가면, 그 죄는 죽음이 마땅하고,
外人知宮女知名, 其罪亦死.”
궁문 밖 사람이 궁인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 죄는 또한 죽음이로다.”
인용
1화: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7화: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화: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10화: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화: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화: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화: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화: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화: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화: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화: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화: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21화: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화: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화: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화: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화: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화: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화: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30화: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2화: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화: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5화: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화: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화: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9화: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화: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화: 부용이의 딴지걸기
42화: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화: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화: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화: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화: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화: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화: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화: 궁녀가 되기까지
50화: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화: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화: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화: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화: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6화: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8화: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화: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화: 특의 간교한 계책
62화: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화: 운영, 특을 의심하다
65화: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화: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화: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화: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70화: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화: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화: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화: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화: 은섬의 대답내용
75화: 비취의 대답내용
76화: 자란의 대답내용
77화: 옥녀의 대답내용
78화: 운영의 대답내용
79화: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화: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화: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화: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화: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화: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화: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화: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8화: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화: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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