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22화: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22화: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8. 19:24
728x90
반응형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大君把盃而問曰: “古之詩人, 孰爲宗匠?”

進士曰: “以小子所見言之, 李白天上神仙, 長在玉皇香案前, 而來遊玄圃, 餐盡玉液, 不勝醉興, 折得萬樹琪花, 隨風雨散落人間之氣像也.

至於盧王, 海上仙人, 日月出沒, 雲華變化, 滄波動搖, 鯨魚噴薄, 島嶼蒼茫, 草樹薈鬱, 浪花菱葉, 水鳥之歌, 蛟龍之淚, 悉藏於胸襟, 此詩之造化也.

孟浩然音響最高, 此學師曠, 習音律之人也.

李義山學得仙術, 早役詩魔, 一生編什, 無非鬼語也. 自餘紛紛, 何足盡陳.”

 

 

 

 

해석

大君把盃而問曰: “古之詩人, 孰爲宗匠?”

대군은 잔을 들면서 물었습니다. “옛날 시인의 누구를 종장(宗匠)이라 하나요?”

 

進士曰: “以小子所見言之, 李白天上神仙,

진사가 답했습니다. “소인의 소견으로 말씀드리면, 이백(李白)은 천상의 신선으로

 

長在玉皇香案前, 而來遊玄圃,

오래도록 옥황상제의 향안 앞에 있다가, 현포(玄圃)에 와서 노닐며

 

餐盡玉液, 不勝醉興,

옥액(玉液)을 다 마시고 취흥을 이기지 못하여,

 

折得萬樹琪花, 隨風雨散落人間之氣像也.

온갖 나무와 기화(奇花)를 꺾어 비바람을 따라 인간 세상에 떨어진 기상입니다.

 

至於盧王, 海上仙人, 日月出沒, 雲華變化, 滄波動搖,

노왕(盧王)에 이르러서는 해상의 신선으로 일월의 출몰, 창파의 동요,

 

鯨魚噴薄, 島嶼蒼茫, 草樹薈鬱,

고래의 분출, 도서의 창망함, 풀과 숲의 울창함,

 

浪花菱葉, 水鳥之歌, 蛟龍之淚,

갈대꽃과 마름의 잎, 물새의 노래, 교룡의 눈물 등을

 

悉藏於胸襟, 此詩之造化也.

모두 가슴에 품었으니, 이것은 시의 조화입니다.

 

孟浩然音響最高,

맹호연(孟浩然)은 음향이 가장 높으니

 

此學師曠, 習音律之人也.

이는 사광(師曠)에게서 배워 음율을 익힌 사람입니다.

 

李義山學得仙術, 早役詩魔,

이의산(李義山)은 신선술을 배워 일찍이 시마(詩魔)를 부렸으며

 

一生編什, 無非鬼語也.

일생동안 지은 것이 귀신의 말 아닌 것이 없습니다.

 

自餘紛紛, 何足盡陳.”

나머지 분들도 제각기 특색이 있으니 어찌 다 진술하겠습니까.”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