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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56화: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56화: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건방진방랑자 2021. 6.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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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進士密窺其處, 則墻垣高峻, 自非身俱羽翼, 莫能至矣. 還家, 脉脉不語, 憂形於色.

其奴名, 素稱能而多術. 見進士之顔色, 進而跪曰: “進士主, 必不久於世矣.” 伏庭而泣. 進士跪而執其手, 悉陳其懷抱.

: “何不早言? 吾當圖之.” 卽造槎橋, 甚爲輕捷, 能捲能舒. 捲之則如貼屛風, 舒之則五六丈許, 可運於掌上.

敎之曰: “持此橋, 上宮墻而還, 捲舒於內, 下之來時, 亦如之.” 進士使特試於庭, 果如其言, 進士甚喜之.

其夕將往時, 又自懷中出給豹皮襪, : “非此難越. 進士用着而行之, 輕如飛鳥, 所踐無足聲.”

 

 

 

 

해석

進士密窺其處, 則墻垣高峻,

진사는 그날 밤에 서궁에 왔지만 담장이 높고,

 

自非身俱羽翼, 莫能至矣.

자신의 몸엔 날개가 없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還家, 脉脉不語, 憂形於色.

집으로 그냥 돌아가게 되니 말을 못하고 근심이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其奴名, 素稱能而多術.

특이란 이름을 지닌 하인은 술책이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見進士之顔色, 進而跪曰:

진사의 안색을 보고나와 땅에 꿇어앉아 말했습니다.

 

進士主, 必不久於世矣.”

진사님, 반드시 오래 사시지는 못합니다.”

 

伏庭而泣. 進士跪而執其手,

땅에 엎드려 울자, 진사도 꿇어 앉아 그의 손을 잡고

 

悉陳其懷抱.

다 회포를 진술했습니다.

 

: “何不早言? 吾當圖之.”

특이 말했습니다. “왜 진작 말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마땅히 도모하겠나이다.”

 

卽造槎橋, 甚爲輕捷, 能捲能舒.

곧 특은 한 개의 사다리를 만들었는데, 심히 가벼운데다 민첩하여

 

捲之則如貼屛風, 舒之則五六丈許,

접으면 병풍처럼 접히 듯, 펴면 길이가 오육장(五六丈)쯤 되었는데

 

可運於掌上.

손바닥 위에서 운영할 만하였습니다.

 

敎之曰: “持此橋, 上宮墻而還,

특이 가르치며 말했습니다. “이 사다리를 가지고 궁궐 담장을 올라가서 돌아가

 

捲舒於內, 下之來時, 亦如之.”

거두어들여 안에다 접어 두었다가, 돌아올 때에도 그와 같이 하소서.”

 

進士使特試於庭, 果如其言,

진사는 특에게 사다리를 뜰에서 시험해보게 하니, 과연 특의 말과 같았고

 

進士甚喜之.

진사는 매우 기뻤습니다.

 

其夕將往時,

이튿날 밤에 진사가 가만히 갈 적에,

 

又自懷中出給豹皮襪, :

특이는 또한 품속에서 개가죽으로 만든 털버선을 내여 주며 말했습니다.

 

非此難越. 進士用着而行之,

이것이 아니면 넘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착용하고 걸으면

 

輕如飛鳥, 所踐無足聲.”

몸이 가볍기가 새와 같아 밟더라도 발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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