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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15화: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15화: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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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十人皆退在洞房. 畵燭高燒, 七寶書案, 置唐律一卷, 論古人宮怨詩高下.

妾獨倚屛風, 悄然不語, 如泥塑之人.

小玉顧見妾曰, “日間賦烟之詩, 見疑於主君. 以此隱憂而不語乎? 抑主君向意, 當有錦衾之歡, 故暗喜而不語乎? 汝心所懷, 未可知也.” 妾歛容而答曰: “汝非我, 安知我之心哉? 我方賦一詩, 搜奇未得, 故若思不語耳.”

銀蟾: “意之所向, 心不在焉. 故旁人之言, 如風過耳. 汝之不言, 不難知也. 我將試之.”

 

 

 

 

해석

十人皆退在洞房.

저희 열 명은 모두 물러나 동방(洞房)에 있었습니다.

 

畵燭高燒, 七寶書案, 置唐律一卷,

대군이 어전에서 나와서 동방의 촛불을 돋우고 칠보서안(七寶書案)에 당율(唐律) 한 권을 놓고,

 

論古人宮怨詩高下.

옛 사람들의 궁중시를 평했습니다.

 

妾獨倚屛風, 悄然不語, 如泥塑之人.

저는 홀로 병풍에 기대어 초연히 말을 하지 않았으니 마치 인형 같았답니다.

 

小玉顧見妾曰, “日間賦烟之詩, 見疑於主君.

소옥은 이 모양을 보고 제게 말했습니다. “아까 낮에 부연(賦烟)의 시로 주군이 의심하셨지.

 

以此隱憂而不語乎?

이 때문에 근심을 숨기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

 

抑主君向意, 當有錦衾之歡,

아니면 주군의 생각은 비단 이불의 환락에 뜻이 있는 듯 해서

 

故暗喜而不語乎?

일부러 기쁨을 감춘 채 말하지 않는 것인가?

 

汝心所懷, 未可知也.”

너가 마음에 품은 것을 모르겠구나.“

 

妾歛容而答曰: “汝非我, 安知我之心哉?

저는 옷깃을 여미고 말했습니다. “너는 내가 아닌데 어찌 내 마음을 알겠는가?

 

我方賦一詩, 搜奇未得,

나는 지금 시 한 수를 지으려고 기발한 글귀를 찾으려다 얻지 못하여

 

故若思不語耳.”

생각을 말하지 않을 뿐이다.”

 

銀蟾: “意之所向, 心不在焉.

은섬이 말했습니다. “뜻이 향하는 곳에 마음은 없구나.

 

故旁人之言, 如風過耳.

그러니 주위 사람들의 말이란 바람이 지나가듯 할 뿐이다.

 

汝之不言, 不難知也. 我將試之.”

그대가 말하지 않으니 알기 어렵구나. 내가 장차 시험하겠다.”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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