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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66화: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66화: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건방진방랑자 2021. 6. 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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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妾卽下庭, 叩頭而泣曰: “主君之一番見疑, 卽欲自盡. 而年未二旬, 且以更不見父母而死, 九泉之下, 死有餘感. 故偸生至此, 又今見疑, 一死何惜? 天地鬼神, 昭布森列, 侍女五人, 頃刻不離, 淫濊之名, 獨歸於妾, 生不如死. 妾今得所死矣.”

卽以羅巾, 自縊於欄干.

紫鸞: “主君如是英明, 而使無罪侍女自就死地, 自此以後, 妾等誓不把筆作句矣.”

大君雖盛怒, 而中心則實不欲其死, 故使紫鸞救之而不得死. 大君出素縑五端, 分賜五人曰: “製作最佳, 是以賞之.”

 

 

 

 

해석

妾卽下庭, 叩頭而泣曰:

저는 마당에 내려 머리를 조아리며 울면서 말했습니다.

 

主君之一番見疑, 卽欲自盡.

주군께서 처음 의심하실 때, 자진하고자 했습니다.

 

而年未二旬, 且以更不見父母而死,

하지만 나이 아직 스무 살이 안 되어 다시 부모를 보지 못하고 죽는다면

 

九泉之下, 死有餘感.

구천의 아래에서 죽음에 유감이 있을 것입니다.

 

故偸生至此, 又今見疑,

그러므로 구차히 살다가 여기에 이르러 또한 이제 의혹을 받으니

 

一死何惜?

한 번 죽는대도 무엇이 아깝겠습니까?

 

天地鬼神, 昭布森列,

천지신명도 굽어보고 있어

 

侍女五人, 頃刻不離,

궁녀 다섯 사람도 한시도 떠나지 아니 하는데,

 

淫濊之名, 獨歸於妾, 生不如死.

더러운 이름이 유독 저에게 돌아오니 살아 있는 게 죽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妾今得所死矣.”

첩은 지금 죽을 곳으로 가겠습니다.”

 

卽以羅巾, 自縊於欄干.

저는 곧 수건으로 스스 난간에 목매었습니다.

 

紫鸞: “主君如是英明, 而使無罪侍女自就死地,

이때 자란이 말했습니다. “주군의 총명함으로 무죄한 시녀를 스스로 사지로 가게 하시니,

 

自此以後, 妾等誓不把筆作句矣.”

오늘부터 저희들은 맹세코 붓을 놓고 글짓기를 전폐하겠습니다.”

 

大君雖盛怒, 而中心則實不欲其死,

대군은 불같이 진노하였으나, 제 죽음을 가엾이 여기었는지

 

故使紫鸞救之而不得死. 大君出素縑五端, 分賜五人曰:

자란으로 하여금 구하라 하고, 흰 비단 다섯 필을 내어 다섯 명에게 나눠주며 말씀하셨습니다.

 

製作最佳, 是以賞之.”

작품이 가장 아름다워 이것으로 상을 주노라.”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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