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화: 특의 간교한 계책
特曰: “如此重寶, 積置于本宅, 則大上典必疑之, 積置于奴家, 則人必疑之. 無已則堀坑山中, 深瘞而堅守之可矣.”
進士曰: “若或見失, 則吾與汝難免盜賊之名矣, 汝可愼守.”
特曰: “吾計如此之深, 吾友如此之多, 天下無難事, 有何畏乎? 況持長劍, 晝夜不離, 則吾目可抉, 此寶不可奪. 吾足可斷, 則此寶不取, 願勿疑焉.”
蓋特意, 得此重寶而後, 妾與進士, 引入山谷, 屠殺進士, 而妾與財寶, 自占之計. 而進士迂儒, 不可知也.
해석
特曰: “如此重寶,
특이 말했습니다. “이런 보물을
積置于本宅, 則大上典必疑之,
본댁에 산 같이 쌓아놓으면 대군에게 의심을 받을 것이고,
積置于奴家, 則人必疑之.
소인의 집에 두면 이웃 사람에게 또한 의혹을 받을 것입니다.
無已則堀坑山中, 深瘞而堅守之可矣.”
그만두지 말라 한다면, 이것을 산속에 깊이 파묻어 두고 단단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進士曰: “若或見失,
진사가 답했습니다. “만약 실수하면
則吾與汝難免盜賊之名矣, 汝可愼守.”
나와 너는 도적의 이름을 면키 어려우니 너는 조심해서 지켜라.”
特曰: “吾計如此之深, 吾友如此之多,
특이 말했습니다. “저의 계교가 이와 같이 깊고, 동무가 이같이 많아
天下無難事, 有何畏乎?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으니, 어찌 두려워하십니까?
況持長劍, 晝夜不離,
하물며 장검을 가지고 낮밤으로 떠나지 않으니,
則吾目可抉, 此寶不可奪.
제 눈은 뺄 수 있어도, 이 보물은 빼앗을 수 없습니다.
吾足可斷, 則此寶不取, 願勿疑焉.”
제 발이 잘리더라도 이 보물을 취할 수 없을 것이니, 원컨대 의심치 마옵소서.”
蓋特意, 得此重寶而後,
하지만 특이는 그런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이 보물을 얻은 후에
妾與進士, 引入山谷,
저와 진사를 끌고 산골로 들어가서,
屠殺進士, 而妾與財寶, 自占之計.
진사를 죽인 후에 저와 재보를 빼앗으려 하는 흉악한 계책이 있었습니다.
而進士迂儒, 不可知也.
그러나 진사는 우활한 선비로 알지를 못했습니다.
인용
1화: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7화: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화: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10화: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화: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화: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화: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화: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화: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화: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화: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화: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21화: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화: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화: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화: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화: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화: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화: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30화: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2화: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화: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5화: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화: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화: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9화: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화: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화: 부용이의 딴지걸기
42화: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화: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화: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화: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화: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화: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화: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화: 궁녀가 되기까지
50화: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화: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화: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화: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화: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6화: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8화: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화: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화: 특의 간교한 계책
62화: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화: 운영, 특을 의심하다
65화: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화: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화: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화: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70화: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화: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화: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화: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화: 은섬의 대답내용
75화: 비취의 대답내용
76화: 자란의 대답내용
77화: 옥녀의 대답내용
78화: 운영의 대답내용
79화: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화: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화: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화: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화: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화: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화: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화: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8화: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화: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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