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妾卽下庭, 伏泣而對曰: “追辭之際, 偶然而發, 豈有他意乎! 今見疑於主君, 妾萬死無惜.”
大君命之坐曰: “詩出於性情, 不可掩匿, 汝勿復言.”
卽出綵帛十端, 分賜十人. 大君未嘗有私於妾, 而宮中之人, 皆知大君之意, 在於妾也.
해석
妾卽下庭, 伏泣而對曰:
저는 즉시 뜰에 내려 엎드려 울면서 고했습니다.
“追辭之際, 偶然而發,
“시를 지을 때에 우연히 나온 것이오,
豈有他意乎!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今見疑於主君, 妾萬死無惜.”
지금 주군의 의혹을 받으니, 첩은 만 번 죽어도 오히려 아까운 게 없습니다.”
大君命之坐曰:
대군은 명하여 앉게 하고는 말씀하셨습니다.
“詩出於性情, 不可掩匿,
“시는 성정으로 나와 억지로 숨기지는 못하는 것이다.
汝勿復言.”
너는 다시 말하지 말라.”
卽出綵帛十端, 分賜十人.
곧 채단 열 필을 열 명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大君未嘗有私於妾,
대군은 제게 마음 있는 풍정을 조금도 나타내지 않으셨지만
而宮中之人, 皆知大君之意, 在於妾也.
궁녀들은 모두 대군이 제게 마음을 두신 것을 알았습니다.
인용
1화: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7화: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화: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10화: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화: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화: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화: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화: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화: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화: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화: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화: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21화: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화: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화: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화: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화: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화: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화: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30화: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2화: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화: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5화: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화: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화: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9화: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화: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화: 부용이의 딴지걸기
42화: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화: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화: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화: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화: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화: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화: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화: 궁녀가 되기까지
50화: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화: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화: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화: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화: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6화: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8화: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화: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화: 특의 간교한 계책
62화: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화: 운영, 특을 의심하다
65화: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화: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화: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화: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70화: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화: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화: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화: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화: 은섬의 대답내용
75화: 비취의 대답내용
76화: 자란의 대답내용
77화: 옥녀의 대답내용
78화: 운영의 대답내용
79화: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화: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화: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화: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화: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화: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화: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화: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8화: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화: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한문놀이터 > 한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영전(雲英傳) - 8화: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0) | 2021.06.30 |
---|---|
운영전(雲英傳) - 89화: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0) | 2021.06.30 |
운영전(雲英傳) - 88화: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0) | 2021.06.30 |
운영전(雲英傳) - 87화: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0) | 2021.06.30 |
운영전(雲英傳) - 86화: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0) | 2021.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