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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운영전(雲英傳) - 80화: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운영전(雲英傳) - 80화: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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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進士曰: “雲英自決之後, 一宮之人, 莫不號慟, 如喪考妣. 哭聲出於宮門之外. 我亦聞之, 氣絶久矣, 家人將招魂發喪, 一邊救活, 日暮時乃甦. 方定精神, 自念事已決矣. 無負供佛之約, 庶慰九泉之魂. 其金釧寶鏡及文房諸具盡賣之, 得四十石之米, 欲上淸寧寺設佛事, 而無可信使喚者,

而言曰: ‘我盡宥前日之罪, 今爲我盡忠乎?’

伏泣而對曰: ‘奴雖冥頑, 亦非木石, 一身所負之罪, 擢髮難數. 今而宥之, 是枯木生葉, 白骨生肉, 敢不爲進士致死乎!’

我曰: ‘我爲雲英, 設醮供佛, 以冀發願, 而無信任之人, 汝未可往乎

: ‘謹受敎矣

 

 

 

 

해석

進士曰: “雲英自決之後, 一宮之人,

진사가 말했습니다. “운영이 자결한 후에, 궁의 사람들은

 

莫不號慟,

비통해 하며 슬피 울지 아니 하는 자가 없었으니

 

如喪考妣. 哭聲出於宮門之外.

부모상을 당한 듯이 하여 그들의 곡성은 궁문 밖까지 들렸소.

 

我亦聞之, 氣絶久矣,

나도 이 말을 듣고 오랫동안 기절하여,

 

家人將招魂發喪, 一邊救活, 日暮時乃甦.

집안사람들이 초혼(招魂)을 하고 발상(發喪)까지 하였소. 그 후에 정신을 들어 저물녘에야 깨어났소.

 

方定精神, 自念事已決矣.

그 후 마음을 진정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한 결과 일을 결단하였소.

 

無負供佛之約, 庶慰九泉之魂.

운영과의 불공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구천에 있는 영혼을 위무하였소.

 

其金釧寶鏡及文房諸具盡賣之, 得四十石之米,

금팔찌와 보경과 문방 여러 도구를 모두 팔아 백미 사십 석을 받아,

 

欲上淸寧寺設佛事, 而無可信使喚者,

그것으로 청녕사(淸寧寺)에 올라가 불공을 드리려 하였으나 믿을 만한 하인이 없어,

 

而言曰:

특이를 불러 말했소.

 

我盡宥前日之罪, 今爲我盡忠乎?’

"나는 전일 죄를 모두 사죄하니, 지금부터 나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겠느냐?”

 

伏泣而對曰: ‘奴雖冥頑, 亦非木石,

특이는 엎으려 울면서 대답했소. “하인이 비록 사리에 어둡고 완고하나 목석은 아니니

 

一身所負之罪, 擢髮難數.

한 번 지은 죄는 머리카락을 뽑아도 샐 수가 없습니다.

 

今而宥之, 是枯木生葉,

지금 자비로운 마음으로 말씀하심에 고목에서 잎이 나고,

 

白骨生肉, 敢不爲進士致死乎!’

백골이 다시 살아나는 것과 같으니, 감히 진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지 않겠습니까.”

 

我曰: ‘我爲雲英, 設醮供佛, 以冀發願,

내가 말했소. “내가 운영을 위하여 불공을 드려 발원하고자 하나,

 

而無信任之人, 汝未可往乎

신임하는 사람이 없는데 네가 가지 않겠는가?”

 

: ‘謹受敎矣

특이 말했소.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인용

목차

전문

1: 수성궁과 근처 모습의 묘사

2: 술기운에 류영 소동파 시를 읊다

3: 류영, 술 취한 채 이상한 기척을 느끼다

4: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5: 류영,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다

6: 깊은 사연을 가진 운영과 김 진사

7: 안평대군에 대한 운영의 평가

8: 비해당에 모인 거필들

9: 안평대군, 궁녀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10: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고 그에 따라 포폄하다

11: 안평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하다

12: 10명의 궁녀들이 지은 시

13: 안평대군 운영의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알아채다

14: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15: 소옥이 운영의 마음을 읽어내다

16: 의심을 해명하기 위해 시를 지은 운영

17: 뭇 문인들이 궁녀들의 시를 성당의 시라 평가하다

18: 성삼문, 궁녀들의 시를 평가하다

19: 자란은 날로 야위어가는 운영을 걱정하다

20: 자란에게 속으로 그리워한 김 진사를 얘기하다

21: 대군, 김진사를 만난 자리에 궁녀들을 대동케하다

22: 김진사, 시의 종장(宗匠)을 평하다

23: 김진사, 두보를 평가하다

24: 김진사의 시재(詩才)에 반한 안평대군

25: 김진사의 붓에서 튄 먹물에서 영광스러움을 느끼다

26: 운영, 김진사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다

27: 김진사의 시를 본 묵객들의 초대로 다시 찾아오다

28: 기회를 엿보다 전한 운영의 마음을 받아들다

29: 운영의 맘을 알게 된 김진사는 괴로워만 지네

30: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무녀를 찾아가다

31: 자신에게 마음을 둔 무녀를 물리 친 김진사

32: 김진사의 침착한 마음에 무녀도 도와주기로 하다

33: 무녀가 운영에게 편지를 전해주다

34: 김진사의 맘을 알게 된 운영이의 애끓는 마음

35: 서궁으로 가게 된 운영, 어떻게 김 진사를 만날까

36: 자란이 알려준 방법

37: 사실을 알고 놀려먹는 비취

38: 빨래터를 정하려는 남궁과 서궁 사람들의 다툼

39: 빨래터를 정하기 위한 궁녀들의 설전 궁녀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불행

40: 자란의 가슴 절절한 얘기에 소옥이도 따르기로 하다

41: 부용이의 딴지걸기

42: 완사행사에 빠지겠다는 보련의 발언

43: 금련마저 구설수가 날까 두려워하며 완사행사에 빠지겠다고 하다

44: 운영과의 인연에 대한 비경의 발언

45: 운영의 상사병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

46: 소옥은 운영을 따르기로 하다

47: 자란을 믿고 따르겠다는 4명의 궁녀들

48: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나다

49: 궁녀가 되기까지

50: 궁녀가 된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

51: 궁녀의 한계에 대한 술회

52: 김진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술회

53: 친구들의 놀림이 가득한 시를 받고도 기분 나쁘지 않네

54: 운영, 김 진사에게 서쪽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다

55: 김 진사를 기다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란

56: 노예 특이 만들어준 사다리와 털버선

57: 담장을 넘어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맛보다

58: 꼬리가 길수록 잡히는 법이기에 특이 알려준 방책

59: 특의 계책으로 도망갈 채비를 마치다

60: 특의 간교한 계책

61: 대군, 김 진사의 시를 보고 의심을 품다

62: 불길한 느낌을 운영에게 말하다

63: 운영, 특을 의심하다

64: 자란은 떠나지 말고 좀 더 기다리라 말하다

65: 안평대군, 결국 눈치 까다

66: 죽으려는 운영과 말리는 궁녀들

67: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어 서로 시름시름 앓아가다

68: 진사에게 이별을 고하는 운영의 편지

69: 특이에게 운영의 보물이 잘 있는지 묻다

70: 특이가 간교한 계책으로 진사를 속이다

71: 특이의 계책을 간파하다

72: 궁지에 몰린 특이가 궁궐 근처에서 진사를 음해하다

73: 운영과 친하던 다섯 명의 궁녀들이 죽을 고비에 처하다

74: 은섬의 대답내용

75: 비취의 대답내용

76: 자란의 대답내용

77: 옥녀의 대답내용

78: 운영의 대답내용

79: 운영, 결국 자살하다

80: 죽은 운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특을 통해 사찰에서 예식을 드리게 하다

81: 또 배신을 때린 특이

82: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진사를 우롱하다

83: 특이의 만행을 알게 되다

84: 부처님께 간절히 빌어 특이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다

85: 김진사와 운영이 지상에 내려온 이유

86: 천상의 사람이라 밝히다

87: 유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라고 부탁하다

88: 김진사와 운영이 마지막으로 지은 시

89: 꿈속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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